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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을 해야할까요..?

confusing |2006.11.27 23:29
조회 3,821 |추천 0

안녕하세요.. 이제 결혼한지 2년 조금 안된 27살이 여자입니다.

22살에 지금의 남편을 만나 작년까지 연예를 하고... 그리곤 작년 봄에 결혼을 했어요...

물론 그 전에 문제가 여러번 있었고 헤어질뻔한적도 많이 있었습니다. 또한 결혼하기 전에 한 시내바닥에서 뺨을 세대 맞고 쓰러진 적도 있었구요.. 연애하던 시절에 남편이 빚이 좀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한 2000정도 될것 같네요.. 그중 절반을 제가 대신 내어주었구요.. 그땐 정말 사랑이면 모든지 다 할 수 있을것 같았었거든요. 그리고 저에게 약간은 자격지심이 있는것 같습니다. 가방끈의 길이나.. 집안 차이나 뭐.. 솔직히 말해서 저희집이랑 좀 차이가 많이 난다고 주변서도 많이 말렸었꺼든요. 하지만 저는 정말 그놈의 사랑 하나로 믿고 버텼고.. 차라리 빨리 결혼해야겠단 생각에 결혼을 서둘러 하였습니다.

결혼 초반엔 정말 잘해주더군요. 물론 저도 잘 하였구요. 맞벌이 하였지만 아침식사 한번도 거르지 않고 새벽에 일어나 다 해주었구요.,. 정말 사랑으로 살았습니다.

하지만 어느순간부터 변하더군요.. 서서히 제가 지쳐갔나봅니다. 집안일도 하나 도와주지 않고.. 자기 집밖에 모르고.. 저희집에 선물 하나 해주자 그럴라치면.. 니네집잘살잖아.. 이런식입니다. 제가 시댁에 정말 해드리고 싶어 선물 하나 해드리자 그러면 당연하게 해줘~ 이렇게 말하면서 저희집에 갈땐 그런 말 전혀 없습니다. 저는요 결혼하기 전에 정말 그거 하나였거든요. 제가 부모님 속을 많이 썩여 드려서 정말 나보다 우리엄마 아빠에게 잘해주는 그런 남자 만나고 싶다는 그런 생각요.... 결혼전엔 그런것 같아서 결혼했는데...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요새는 우리집에 가자.. 그러면 혼자 갔다 와.. 나 피곤해 이런식입니다. 저희 부모님도 요새는 실망하시는 눈치십니다. 또 몇달전엔 저희 신랑이 구타를 해서 친정집에 몇주간 있다가 다신 안그런다며 저희 부모님께 약속하길래 들어온겁니다. 집안일도 도와주겠다... 노력하겠다..

하지만 전혀 달라진것이 없습니다. 언제나 말뿐입니다. 주위에서 그러더군요. 아무리 부인이 돈을 벌어도 신랑에게 어느정도는 생활비 받아야지... 여태껏 저는 집안 생활비는 제가 다 알아서 했거든요.. 그냥 당연히 그러는 걸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저도 달라 그랬더니.. 너돈 벌잖어... 그럼 니 월급 다 나한테 줘.. 그럼 내가 생활비 풍족하게 줄께.. 이러더군요...

일주일에 한번은 꼭 새벽다섯시까지 친구들과 술을 마시는 이남자..

자기 집밖에 모르는 이 남자..

이제는 아예 우리집에 전화한 통도 안하는 이 남자...

집안일 전혀 안하는 이남자...

자꾸만 서러워집니다. 자존심이 있어, 남들 눈 의식해서 그냥 참고 살을까 하지만.. 이젠 더이상 그럴 수가 없을것 같습니다.

오늘도 전화로 말다툼을 하다 참다참다 못해 이혼하자 하였더니 안그래도 정떨어지고 있었다고.. 걱정말라고. 니맘대로 하라고 그러더군요. 일마치고 집에 들어왔더니.. 자기 아프다며 쌍감탕 사오랍니다. 언제나 이런식입니다. 상처주는 말은 다하고선 아무일 없는듯.... 저렇게 흐물흐물 넘어가는 남편이 너무 싫습니다. 어차피 아직 아이도 없고.. 제나이 이제 27인데......

혼자 열심히 살고 싶은 생각만 간절할 뿐입니다....

조금더 참아보아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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