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우리 남친..아니 우리 애인..저보다 3살 많구요..
작년에 만났으니 벌써 만난지 1년하고도 6개월이 다 되어 가네요..
친구의 소개로 만나 얼떨결에 어머니와 만나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성격도 화통하시고 참 좋더라구요..
아들만 둘이라서 딸이 없으셔서 그런지 딸처럼 정말 잘 챙겨주시구요..
이건 지금도 여전하십니다..
우리 애인 어렸을적에 사기와 IMF로 아버지 사업에 실패하시고 그때부터 집안환경이 안좋았는데 아버지는 따로 다시 사업을 재개하시고 형은 경기도에서 일한다고 출가를 했구요 지금은 현재 어머니와 우리오빠 단둘이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집도 조금은 낡은 집이라 생활하기에 조금 불편하구요..
그래도 사람이 성실하고 저밖에 모르고 다정다감해서 현재까지 잘 무난하게 잘 사귀고 있습니다.
그런데 점점 어머니와 많이 부딪히게 되네요..
집에 단둘이서 생활을 하다보니 어머니께서 애인에게 많이 의지를 하세요..
그렇다고해서 어머니께서 살림만 하시는게 아니라 나이도 아직 젊고 직장에도 다니십니다.
저 만나기전까지는 집안에 세금이며 기름값 어머니 용돈에 모조리다 애인이 벌어서 다 썼다고 하네요.
우리애인 어머니 정확한 월급도 모릅니다.
물어보면 "애들은 알 필요 없다!"이러시고..
한번은 무슨 이야기끝에 저희 엄마는 저와 언니들 사이에 나이차이가 많이 나서 연세가 60이에요..
거의 애인 어머니께서는 10살 정도 어리시구요..
하지만 우리엄마 밖에 나가면 10년은 젊어 보인다고 합니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제가 봐도 그렇구요..
동네 분들 전부다 우리 엄마 나이 50대 초반으로 압니다..
무슨 이야기끝에 엄마 이야기만 나오면 우리 엄마보고 "할머니"라고 합니다..
그게 나중에 사돈이 될수 도 있는 분에게 "할머니"라고 할 소리 입니까?
그리고 나이 60이 무슨 할머니 입니까?
우리 엄마..갖은 고생 다하시고 연세가 좀 제친구들에 비해서 많다느거 뿐이지 저 정말 우리 엄마 존경하고 고생고생 하셔서 "나이많네.."이말 조차도 전 싫어하거든요..
마라톤 이야기가 나온끝에.."할머니라서 걸어다닐수 있겠나?" 저..정말 그날 울고불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그리고 절에 방생이야기 나온끝에 우리 애인.."나중에 엄마랑 00이 어머님이랑 같이 가면 되겠네.."이랬더니 어머니왈.."내가 저만치 걸어가는데 00이 어머니 할매라서 내보다 뒤에 오는거 아니가?"이게 정말 제 앞에서 할 소리 입니까?
그래서 저 바로 "어머니 저희 엄마 할머니 아니에요"이랬어요..
그리고 우리 애인"엄마는 나중에 사돈될수도 있는데 할머니가 뭐에요? 한두번도 아니고 내가 하지 말라고 했잖아.."이렇게 막 화를 내더라구요..
그랬더니 아차..싶으셨는지 그 후로는 별말씀 없으십니다..
그리고 옷을 사러 가도 우리 애인에게 "뭐하노..계산해라.."이렇게 웃으면서 이야기 합니다..
우리애인이 무슨 몇백을 버는 사람도 아니고...
그 후에 우리 애인"이걸로 한달 생활비 끝입니다.."이래 단호하게 말을 하더라구요..
어머니께 말씀드렸다네요.."이제 한달 생활비만 드릴게요.."했더니 어머니께서 좀 서운해하시는 말씀을 하시더랍니다..
그랬더니 우리 애인.."나도 좀 살자..벌어서 장가가야지.."이렇게 좀 화를 냈다네요..
나중에 결혼하면 절대 같이 살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며칠전.."나는 너거 결혼하면 너거 따라 갈란다.."이러시네요..
그런데 우리 애인 단호하게"같이 안살거다"이렇게 말해줘서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그랬더니 어머니왈.."그럼 애기는 누가 키워주고..?"이러시길래 제가 "어머니 애기는 제가 키워야죠..제가 키울거에요.."이랬습니다..
이제는 할말 다 하고 살랍니다..
아버지가 안계신것도 아니고..어머니는 아버지와 함께 살면 되고...
왜 자식에게 의지를 하실려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말도 너무 막 하시는거 같고..정말 지금도 잘 챙겨주고 웃으면서 절 대해주시지만 나중에 결혼하게 되면 그 때부터가 정말 힘들거 같아요..
친딸처럼 잘 챙겨주시고 하지만 가끔씩 말씀하시는 말이 제 가슴에 비수를 꽂아 저를 많이 힘들게 하거든요..욕심도 많으시고...
요즘들어서는 애인과 데이트도 잘 못해요..어머니 일 있으면 태워다주고 기다렸다가 또 데릴러 가고..
어머니께서도 고생하시고 힘들어하시는것도 알지만...
저의 정말 이기심인지..계속 부딪히네요...
하지만 나중에 나중에 이사람과 결혼을 하게 된다면...절대 같이 살지는 않을 겁니다..
우리 부모님..가족들 우리집에 놀러오기도 불편하고..친구역시 그렇구요...
저만의 공간을 만들로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