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 1주일에 걸쳐 전방지역 전적지를 답사하면서
장단역에 애처롭게 남아 있던 ‘철마’ 기관차를 보면서 반세기
전 6.25전쟁의 아픔을 느낀 적이 있었으며, 이번에 ‘철마’가
56년 만에 달렸다는 소식을 듣고 당시 감정을 적어 봅니다.
('철마'가 임진각에 마련된 보존처리장으로 옮겨짐)
군부대의 안내를 받아 ‘철마’를 가까이 보고 만져보니 감회가...!!!
장단역에 누워 있는 철마에 얽힌 이야기를 듣고 나니 당시
6.25 참상을 어렴풋이나마 그릴 수 있었답니다.
안내자의 설명에 따르면 이 철마는 원래 북한 소유였으나,
1950년 9·28 서울수복 뒤 연합군이 군수 물자를 실어 나르는
화물차로 이용되다가 중공군 침공으로 1.4후퇴 시 북한군이
이용하지 못하도록 파괴된 것이란 설명을 듣고 다시는 이 땅에
전쟁이라는 비극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느꼈으며,
우리가 왜 평화를 지켜야하며, 국방과 국가의 힘을 길러야 하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었으며....
155마일 전선 비무장지역에는 50여년이 지난 지금 자연생태
보존은 물론 아직도 6.25의 상흔을 여러 곳에 남아 있었다.
이러한 전적지와 상흔들은 많이 훼손되고 낡아 과거의 모습을
잃어가고 있어 더 이상 방치 할 경우 역사적 가치를 잃어 버릴
수 있겠다는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일부지역에서 통일전망대와 철원 노당당사, 땅굴 등을
안보관광 상품으로 개발하여 이용하고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은 제 기능과 역할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따라서 더 늦기 전에 정부차원에서 전적지와 비무장지대의
자연 생태를 묶어서 세계적인 안보와 자연생태 공원으로
개발한다면 안보 교육효과는 물론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돌아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