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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식이 심한, 비위약한 내 여자친구

먹다체하그따 |2006.12.05 20:58
조회 834 |추천 0

 

저는 정말 미식가<?> 입니다 ㅋㅋㅋ

사실뭐, 미식가 까진 아니지만,

먹는거 좋아하고 맛있는곳 골라서 먹으러 다니고 그러는걸 좋아합니다

먹는건 가리는게 없지요~

개고기까지 잘~ 먹는다는

(멍멍이를 사랑하시는 동물사랑님들~ 죄송합니다)

 

저는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저보다 3살어린 23살 제 여자친구는 참 이쁘지요~

3년동안 여자친구 없이 솔로로 지나다가

제가 1년전쯤에 첫눈에 뿅~ 반해서 힘들게 힘들게 작업한끝에

100번찍어 안넘어오는 나무없다고 결국 저한테 넘어와준 이쁜 여자친구!!

 

저는요,

여자친구 생기면 하고싶은게 진짜 많았거든요~

놀이공원 같은데도 가고, 번지점프도 하고, 맛있는거 많이 먹으러다니고,

야외에 도시락 싸들고 놀러도 가고, 그 등등등...

이번에 여자친구 사귀면서 1년동안 정말 하고싶었던거 다 해볼려고 했는데

도저히 절대 안되는게 딱 한개있습니다,

여자친구가 편식도 심해요~ 비위도 너무 약합니다

그래서 뭐 먹으러 갈때면, 메뉴고르는게 참... 난감합니다.

오죽하면, 술집에 가도 안주 고르느라 시껍합니다.

술은 참 잘마시는데 말이죠ㅋㅋㅋ

회 못먹어 (오징어회도 못먹는데요-_-;)

오리고기도 못먹어, 닭발, 닭똥집, 골뱅이, 초밥, 돼지국밥, 선지국, 순대, 조개류, 족발, 막창,곱창,

커피, 생선(참치캔은 먹음-_-) , 가지, 장어, 추어탕, 돼지껍데기,번데기 그 등등...(생각안남;;;)

비린내 나는것 싫고,  징그러운거 싫답니다.;;;

제가볼땐 전혀 징그럽지않고~ 맛있는것들 뿐인데 말이죠ㅠㅠ 

머~ 먹으러 가자 그러면 싫어~싫어~ 못먹어~못먹어~ 그런말 듣다보면

먹고 싶은마음이 뚝......떨어집니다-_-;;

햄버거나 피자, 스파게티 먹자고 하면 고칼로리라서 싫답니다

그럼 퓨전 중국집가자고 하니 중국집음식 싫답니다

결국엔 여자친구가 장소를 정하는 곳으로 갑니다.

여자친구가 결국 가는곳은 4군데.

보리밥 전문집, 새싹피는정원(새싹요리파는곳), 버섯전골집, 퓨전두부

이렇게 4군데 1년동안 얼마나 갔는지 모릅니다~

완전 당골되었지요;;; 알고보니 저 만나기전부터도 당골이었더군요-_-

저는, 회랑 고기류에 아주 환장할 정도로 좋아하거든요

여자친구 돼지고기 같은건 먹는데, 맛없답니다-_-

삼겹살 먹으러갈까? 그러면

" 2달전에 먹었잖아!! 근데또먹을려고?? " <--머이런식?ㅠㅠㅠㅠ

 

몇일전에 한번은 제 친구들이 각각 애인 데리고 횟집에서 한잔 하자고 오랍니다.

그래서 여자친구 데리고 갔지요.

여자친구 회 못먹어도 군말없이 쫄래쫄래 잘따라옵니다.

가서 술한잔 하면서 너무 오랜만에 먹는 회라서 맛있게 먹고있는데,

옆에서 여자친구는 김치같은것만 끄적끄적...

보다보다 못해서 술도 좀 먹었겠다~ 용감하게 상추에 회를 싸서 여자친구 줬습니다.

" 너!! 한번만 먹어봐!! 남자친구 소원인데 안들어줄래?? 어?? "

막 그러면서 앙탈을 부렸죠-_-ㅋㅋ

여자친구 저를 째려보는데 순간 움찔했습니다.

그런데 제 친구들이 " 아~ 그래요~ 한번먹어봐요~ 먹어보면 괜찮을거예요~ " 그러니깐,

제여자친구 다시 표정관리하며, 회쌈을 받아듭니다.

그러더니 한입에 쏙~ (여자친구가 제친구앞에선 완전 착한척합니다ㅠㅠㅠㅠㅠ)

" 거봐~ 거봐~ 괜찮지? " 이러니깐

회를 씹으며 고개를 끄덕끄덕~

그런데 회를 목구멍에 못넘기고 헛구역질합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화장실로 달려가는 여자친구.

화장실갔다온 여자친구 눈 뻘게져서 오드만 " 아~ 맛있다~ " 한마디 합니다.

그순간 분위기 쌩~~~~~ ;;;;;

휴... 그렇게 회 먹이는건 실패하고 말았지요.

 

회까진 안바랍니다.

술먹고 그다음날 날씨도 추운데 해장도 할겸 돼지국밥 제발 딱 한번만 먹어보자니깐

옆에서 기다려줄테니 혼자 먹으랍니다-_-;;;;

여자친구가 제발좀 잘좀 먹었으면 좋겠습니다.

많이도 안바랍니다!!

분식집가서 순대라도 좀 먹여보고싶습니다-_-

저는 그래도 계속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여자분들~ 제여자친구 처럼 입맛 까탈스러운 분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있다면, 한번 먹는것에 도전해보십시요;;;

의외로 생각보다 맛있을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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