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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버지 정말 사랑합니다...

........ |2006.12.09 13:04
조회 173 |추천 0

오늘 톡보니 남친과헤어지던날 아빠품에서 울었다는 글보니..

저도 참..생각이 많아져서 글올려봅니다

저희아버지..지금 60이시네요..자존심도 강하시고 주장도 강하시고..술도 참 좋아하시고

그래서 참 속상하고 싫었어요...

못난딸 공부도 못하고 대학도 저 멀리 가서도 비싼 등록금 다 대주시면서 제법 무뚝뚝하셔도

참..저한테 잘하셨던거 같아요...

학창시절에...잡지도 잘 사다주시고 친구들이 그런아버지가 어디있냐면서 참 부러워했었는데

작년에 사업부도가 나면서 아버지 많이 야위셨어요

 돈이없어서 그렇게 움추리고 계시는분 보니 가슴이 메여오기도 하고

저참 못되게도 자꾸 아버지가 술먹고 그렇게 힘들어하시는거 가슴아파하면서도

술먹을돈이라도아꼈으면 좋겠단 그런 생각까지 했었어요..ㅠㅠ못됐죠..

 

그러던 어제  얼마전에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하도 힘들어서 아는동생이랑 술한잔하고 집에들어왔는데..

비와서 엄마가 데릴러 오시면서 엄마께서 :아빠가 니신발 사왔더라"

나:먼신발?아버지나 사서 신지 멀 또사와 돈도없으면서."

집으로 들어갔죠 .

아버지 참 무뚝뚝해요. 가만히 계시면서 신발 신어보라고..

아버지...동대문에서 만원하는 반부츠를 사오셨더라고요..ㅠㅠ

따뜻하게 신고다니라고

정말 답답하고 제가 너무 미웠답니다.

그깟 별것도 아닌 남자친구땜시 슬퍼서 이러고있는제가

이런 아버지는 항상 절 이렇게 챙겨주시는데...

 

넉넉하실땐 백화점에서 사주시던 부츠

오늘 아침엔 다시 엄마한테 이만원만달라고 하십니다..

당당하게 저희에게 용돈 주시고 그랬던 분이셨는데..

제 생각하면서 할머니도 엄마도 아닌 제신발만 동대문에서 만원한장에 사오신걸 보니

저 정말 가슴이 메여옵니다..

어떻게든 자식들 대학은 졸업시킬려고 부도도 막으시면서까지 힘들게 졸업시키고

이젠 그짐이 다 자기탓만같아서 괴로워하시는 우리아버지

아버지가 저한테 잘한거 수도없이 많은데 전 정말 해드린게 없어요..

정말 죄송하고 사랑합니다.

애교도 없고 신경질만 부리는 이 못난딸 정말 잘 살아서 효도 할게요

그니까 이젠 그만 괴로워하시고 건강 꼭 챙기시길 바랄께요..술도줄이시구요

나중에 엄마아부지없으면 저 참 못살거 같애요..어쩌죠..ㅠㅠ

지금 저에겐 의지되는 분이 바로 엄마아빠랍니다.^^

정말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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