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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자밝히는 속물입니다,,

묻지마; |2006.12.11 00:30
조회 593 |추천 0

안녕하세요. 20대 중반으로 접어드는 여자입니다.. 매일 보기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 올려보네요..

 

전 아직 목숨까지 받칠 정도의 사랑을 해보지 못하였습니다..

 

19살때부터 사귄 남자만 헤아려보니.. 열손가락이 넘어가네요.. 뭐.. 그동안은 나이도 어리고 했기 때문에 결혼을 전제로 만나지 않았기 때문에.. 사랑이 식으면 쉽게 헤어질수 있었습니다..

 

학창시절,, 공부를 잘하지 못했던 저로써는,, 19살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일하기를 시작했고,, 하지만 대학 졸업장은 따야하지 않겠냐는 생각에 야간대를 졸업했습니다..

 

대학을 다니는 동안에는 칼퇴근을 하여야 하고, 쉽게 일할수 있는 자리를 찾아야 했기 때문에,,

우연히 대기업에서 립셉션(안내데스크)으로 파견사원으로 1년정도 근무하였습니다..

 

그러다가.. 28살인 그 회사 사원이랑 눈이 맞았죠.. 학교를 졸업하면서 생산적인 일을 하고자 안내데스크를 그만두었고, 일반회사 사무직 정규로 들어가게 되었죠..

 

28살인 그사람.. 처음 제가 호감갔던건,, 그사람 앞으로 왔던 우편물.. 발송처가 서울대학교 rotc 더군요..

그사람의 학벌이었습니다.. 서울대 출신이더군요..

공부를 해도해도 안되던 저로써는 서울대 출신이란... 끌리더군요..

 

그리고... 전 그당시 비정규직 파견사원이었습니다.. 당연히 대기업 정규직 사람들이 멋있어 보였죠.. 

남자친구였던 28살 그사람은 윗사람들에게도 싹싹하고 일도 잘해서 이미 사장의 눈에 들어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처음 이회사 이력서 낼때 영업부에 지원했었다는데,, 사장의 지시로 사장 직속부서에서 일하고 있던사람이었으니깐요..

 

그렇게 1년을 사겼는데.. 이사람.. 성격도 굉장히 좋고 믿음직하고 잘챙겨주고.. 가족들과의 분위기도 굉장히 좋은사람이었습니다.. 오빠네 집에 인사도 자주 갔었고,, 평범한 집이었던 오빠네 부모님도 절 이뻐해주셨습니다.. 우리엄마.. 사윗감으로 생각하고 있을정도로 굉장히 맘에 들어했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제 마음 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남자를 정말 사랑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위에서 보다시피.. 전 오빠를 처음 좋아하게된 이유가 이런것이라니....... 제 자신이 속물처럼 느껴지더군요..

 

마치.. 결혼을 전제로 사람을 만났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권태기랄까?? 한참 그런 생각이 들때쯔음.. 그 회사 관두고 일반회사에서 빡센 사무직으로 일하다가.. 자주보면 정든다고.. 회사 직속선배와 야근하고.. 매일 하루에 반이상을 회사에서 보내다보니.. 좋아하게 됐습니다..

 

그렇습니다.. 양다리였죠..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에 28살 이었던 오빠와는 6개월전 쯤 정리를 했습니다.. 처음엔 절 그냥 여자친구로 생각했던 오빠였지만.. 헤어지기전에는.. 오빠는 나와 결혼생각을 하고있는듯 하더군요..

 

오빠에게 차마 다른사람이 생겼다는 말은 못했지만.. 솔직하게 내가 오빠를 별로 안좋아하는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오빠가 붙잡더군요.. 다른사람 생기면 그때 보내주겠다고 이상한 생각하지말라구.. 그래도 전 그 사람 떠났습니다..

 

지금은 회사 사람이랑 잘 사귀고 있죠.. 하지만 전 이사람도 정말 사랑하는 사람은 아닌것 같습니다..

이사람.. 아빠는 기업체 사장이구.. 이사람도 그쪽업계에서 전문인으로 커나가고 있는 중이었구요.. 학교는 sky는 아니어도 서울에 있는 ㄱㅎ대 나왔더라구요..

 

그치만 이 오빠는 조건보고 좋아한게 아니라.. 그냥.. 하루에 반이상을 같이 보내다보니.. 사람이 좋아져서 였습니다..

이사람도 너없인 못살아는 아니고.. 그냥.. 말그대로 좋아하는 정도입니다..

 

전 회사사람이랑 헤어진지 6개월 남짓된 몇일전.. 문자가 오더군요.. 정말 보고싶다고.. 많이 반성했다고.. 미안하다고.. (사실 이사람이 잘못한건 하나도 없는데...)

날 놓아주는게 아닌데.. 후회가 많이 된다면서 다시 시작하자고 하더군요..

자꾸 눈물이 나데요.. 너무 미안하기도하고.. 죄책감도 들고.. 여러가지로..

 

전.. 예쁜것도 아니고,, 학벌이 좋은것도 아니고,, 돈이 많은것도 아니고.. 뭐하나 잘난것도 없는데.. 이런 저한테 자꾸 매달리니.. ㅠㅠ

 

고민이되서 친구들한테 물어보았습니다.. 이런저런 상황에.. 다시 돌아가야할까? 하구요..

친구들의 대답은 한결같더군요..

"좋아하지도 않는다면서,, 남자를 미안해서 만나냐? 결혼하려고 사귀냐??"

 

맞는말이더군요..

 

어떻게해야할까요??? 그냥 이런 제 자신이 너무 속물같을 따름입니다..

 

악플들 올라올거 알지만.. 답답한 마음에 이래저래 주절주절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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