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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판을 손님 앞에서 걸레(?)로 닦는 고깃집!

와인숙성 |2006.12.11 16:49
조회 139 |추천 0

얼마전에 친구랑 저녁을 먹으로 갔습니다.


날도 춥고 저녁이라 소주에 삼겹살이나 하자 해서 고깃집을 찾다가 '와 x 삼겹살' 이라는 고깃집이 재오픈 했더라구요. 손님도 많고해서 맛있는 집인가보다 하고 들어갔죠.


우리가 들어갈때 한 테이블이 나가길래 얼른 그자리에 앉아서 테이블 치워주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보통 고깃집은 일사불란한게 움직이잖아요.


근데 여기 알바들은 어찌나 굼뜨던지, 치워줄 생각을 안하더군요. 불러도 답도 없고해서 직접 카운터에 가서 사장님한테 얘기했죠..


좀있다가 알바가 파김치가 된 얼굴로 파란색걸레와 쟁반을 갖고와서 접시들을 다 들고 나가고 테이블을 그 걸레로 닦더라구요.


좀있다 알바가 분무기를 들고 오더니 불판에 뿌리더라구요. (소주물 다 튀고)


그러더니 아까 테이블 닦던 그 걸레를 다른 면으로 뒤집더니 불판을 닦는겁니다! 헉!!

 

친구와 화기애애하게 "뭐 먹지? 양념먹으까? 삼겹살 먹으까?" 하면서 대화하다가 둘다 뻥져서 완전 똥씹은 얼굴로 불판만 쳐다보고 있었죠.


그래서 일단 닦고 나서 갖고가서 씻을려나보다 했는데, 알바가 노란 때가 묻은 물수건 2장 갖고 오더군요.

 

그래서 테이블에 덜 닦인 찌꺼기를 닦으려나보다 했는데, 분무기를 불판에 또 뿌리고, 그걸로 또 불판을 닦더라구요.. 허얼...

 

청소가 다 끝났는지 불판은 그대로 두고, 분무기와 쟁반, 청소도구들을 다 챙기고 가더니 메뉴판을 들고 오더라구요.......

 

'설마 여기다가 고기를 구워먹으라는건 아니겠지?' 했던 친구와 나는 학을 뜨고,

 

"담에 올께요" 하고 얼른 나와버렸습니다.....-_-

 

 

대부분의 고깃집들은 불판까지 다 들고가서 주방에서 닦아오거나, 물로 씻지 않나요?

 

손님 보는 앞에서 아주 드러운 걸레로 어떻게 그럴수가 있는지 놀랍고, 어이없는 고깃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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