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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결혼할남자는... 내첫남자의 친한 친구...

죽고싶다... |2006.12.14 15:28
조회 53,957 |추천 0

어제 나랑 사귀던 여자와 결혼한다는 내 친구 라는

제목의 글이 톡이 되었죠... 

어제, 오늘 계속 그글의 리플만 보다가... 가슴이 답답해져서 제얘기 해볼까해서 글을써요...

상황이 비슷해서리... 전 그 여자분 상황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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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자그마한 가게를 하고있는 25살의 여자에요...

현재 제 애인은 제가 23살때.. 제 친오빠때문에 만나게 되었구요... (소개 이런건 아니였음;;)

그해 여름에 그사람이 전역하고, 저희오빠 만나러 집에 찾아와서, 놀다가 친해져서 

연락 주고받고, 밖에서 만나서 같이 문화생활 즐기다가...

'참 괜찮은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하고 있는데 마침 고백해줘서 애인 사이로 발전했어요.

 

처음엔 정말 마냥 행복하기만 했어요...

하루도 빠짐없이 만나면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웃고 떠들고...

항상 설레였고, 나 정말 많이 사랑받는구나 라는 생각도 매일 했구요...

가끔 별일 아닌걸로 다투긴 했지만요.

 

24살 여름에 그사람이 학교에 복학을 하고

전 친오빠랑 까페를 운영하기 시작해서 전처럼 매일 만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마음은 항상 따뜻하고 즐거웠죠 

 

그사람이 학교에 복학하고서 한달후쯤 이였나...

친한친구가 전역을 해서 친구들이랑 만나기로 했다고 같이 가자고 그러길래

아니라고 그냥 친구들끼리 재밌게 놀다오라고 하고 그사람을 보냈습니다.

 

그날밤에 제가 자고있는데 남자친구한테 술이 잔뜩 취해서 전화가 왔어요..

원래 차가 있어서 술 안먹거든요~ 친구 제대해서 기분이 좋은가 싶었는데...

대뜸 저랑 3년동안 사귀었던 남자 얘기를해요... 제 첫사랑이자 첫남자인....

그러더니 그남자 이름을 대면서 근데 그남자 이름이 XXX였어?! 라고 물으면서 우는거에요...

순간 정말 앞이 깜깜해지는데....

 

잠깐 상황설명을 하자면...

제가 살면서... 2명의 남자랑 성관계를 가졌거든요...

한명은 지금 현재애인이고... 한명은 3년동안 사귄남자..(A군이라 할께요...)

근데 정말 어이없게... 제 지금애인의 대학동기이자 친한친구가 A군 이였던거죠...

저랑 A군은.. 고등학교 3년동안 사귀다가,

20살 되던해에 A군이 아르바이트 하던곳에서 바람이 나서 헤어진 사이구요...

A군이랑 헤어질땐 안좋았었지만, 제가 진심으로 좋아했었던 남자였어요...

A군과 성관계를 한건 딱 한번 이였구요...

제지금애인은 A군의 이름은 듣지못했지만 제가 3년동안 사귀었던 남자가 있었고,

그남자를 정말 좋아했었고, 그남자랑 관계를 했고, 결국 헤어졌다 << 라고 다 알고있었고요...

 

그날 친구들이 만난 자리에서 A군이 제애인의 핸드폰 바탕화면에 있는

제사진을 보고 니여자친구가 XX였냐~ 이런식으로 되면서 다 알게 된거죠

정말 둘다 너무 황당했을꺼에요...

그날 남자친구하고 통화하면서 밤새 울면서 얘기했죠...

아니, 그아인 그냥 울기만 했고... 저만 울면서 말했네요...

미안하다고... 정말 미안하다고... 그러면서 헤어지자고 하고 전활 끊었어요

 

그러고 나서 이틀을 정말 너무 속상해서 계속 울었어요...

A군이랑 헤어지고나서 어느누구와 사겨도 행복했던적이 없었는데

지금애인 만나고나서 정말 행복했거든요... 이사람이라면 평생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고...

그렇게 이틀동안은 A군이랑 그랬던 제자신이 밉기까지 하구....

 

그후 삼일째 되는날.. 지금의 제 남자친구가 저희집앞에 찾아와서

이런저런얘기를 하였고... 힘들지도 모르겠지만 함께하고 싶다고 말하면서 우는

그사람을 제가 달래는 상황이 되고;; 그렇게 없던일로 하자고 하고 다시 사귀게되었는데...

 

아예 얘기가 안나올꺼라고 생각했던건 아니지만...

그렇게 사귄후로... 5개월은 걸핏하면 싸웠어요.....

둘다 정말 울기도 마니울고... 남자친구한테 상처받는말도 많이 들었구요...

한번은... 관계하다가 남자친구가 못하겠다고 가버린적도 있었구...

정말 하루하루 너무 힘들어서...

차라리 헤어지는게 마음 편하겠다 싶어서 헤어져보기도 했는데...

또 막상 그사람이 옆에 없다고 생각하니까... 아무것도 할수가 없어서....

다시 만나게 되고.... 그러더라구요....

 

그렇게 정말 힘든 5개월을 보냈는데...

시간이 좀 지나니깐... 괜찮아지더니...

이젠 둘다 그일을 아예 입밖에 내질않아요....

가끔 그사람한테 A군이 전화하면... 몇초간 침묵이 흐르는거 외엔..

처음행복했을때로 돌아간거 같아요.. 그침묵이 정말 죽을만큼 싫지만.... 

 

저희 내년 3월에 결혼날짜 잡아뒀는데...

솔직히 자신이 없어요...

어제 나랑 사귀던 여자와 결혼한다는 내 친구 보고 난후에는 더더욱 그렇구요...

 

지난몇개월동안에는 그일로 싸우거나 한적은 없었지만

문득문득 저는 생각나거든요... 

A군이랑 관계가진 그날의 기억이 생각나는게 아니라...

지금의 내남자랑 그런일로 싸웠을때 아팠던 기억들...

그때 그사람은 얼마나 아프고 속상했을까 라는 생각도 들고...

또 그런생각들면 괜히 미안해지고, 또 그래도 옆에서 사랑해주고 지켜준게 너무 고마워서

괜시리 눈물나게 되고.... 어떤날은 이남자를 왜 더빨리 만나지 못했을까 싶어서 슬프기도하고...

결혼준비는 하나둘씩 진행되는데.. 우리둘이 정말 이일을잊고 평생 잘지낼수있을까 싶고....

정말 생각하면 제일시른건.... 그사람 친구들이 A군과 그런일을 다 아는데...

그걸 다 아는 사람들이 우리의 결혼식에 온다는 소리인데...

정말 진심으로 축하는 받을수 있을까..... 

평생에 한번뿐인 결혼식에서... 평생 사랑하고픈 그사람과, 그사람친구들을 보면서

내가 마음편히, 떳떳하게 웃어줄수는 있을까....

나를 애기야~ 라고 불러주며... 친딸처럼 아끼고 이뻐해주시는 그사람의 부모님들한테

이런 죄짓는 기분으로 가족이 되도 되는걸까...ㅠㅠ

또 A군이 혹시라도 결혼식에 오면 어떡하지 싶어서 생각만해도 끔찍하고....

정말 그사람 생각만하면 너무 사랑하고, 너무 고맙고, 너무 미안해서

가슴이 미어지고 눈물부터 흐르는데....

그사람과 함께가 아니면 무서워서 아무것도 못하는 어린아이가 된거같은데....

헤어져야하는걸까..... 자신이 없다..... 

어제 그톡에 리플단 분들 말처럼.... 우리가 사랑하는게 그렇게 더럽고 나쁜건가.....

나도 한번쯤은.. 내가 사랑하는 그사람 친구들앞에서 웃어보고 싶다....   

너무 무섭다.... 정말 죽고만 싶고... 눈물만난다.....

 

 

아무생각없이 쉽게 적었을 그한마디에....

죽을만큼 가슴아파하며 힘들어하는 사람 있다는거 알아주세요...

 

 

 

;;;;톡보면서 속이 너무 답답한데... 얘기할곳은 아무데도 없고 그래서

넋두리라도 해볼까 해서 쓴글이였는데 톡이 되었네요....

저두 솔직한 심정으로는 A군과 제애인이 연락을 안했으면하는데....

봄 이후에는 A군에 관해서 서로 얘기를 한적이 없어서 제가먼저 말꺼내기가 그래요....

제가 그일이 생각나듯, 그사람도 생각이 나는데 꾹꾹 참고 있는것만같아서....

A군 얘기하면 제가 속상해하니까 생각나도 참고있는 걸까봐.....

A군도 나쁜애는 아닌데, 과거에 사랑했을뿐인데 지금 이런식으로 문제가 되는게 씁쓸하네요....

 

그리고, 좋은말씀 해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려요...

읽으면서 위로 정말 많이 되고, 마음이 조금 가벼워 진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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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나 남자|2006.12.15 10:00
물론 이상황은 남자가 저여자분같은 상황이었다해도 별다를게 없는상황인거같지만 이런극단적 상황말고 대부분의 성관계에서 우리나라여자들은 참 불리하달까..불합리하달까.. 그런남자가 있기에 성관계갖는 여자도 있는건데 내가 남자지만 남자들이 갖은말로 꼬셔서 넘어가는경우가 거의 대부분일텐데.. 여자가 먼저 대쉬하는경우는 특별케이스말고는 별로 없을텐데... 항상 끝부분에 고민은 여자만한다. 참불쌍하고 안스럽다. 지금 결혼약속한 내여자 관계없는여자 아니었다. 다른이유는 아니다 단지 사랑했던사람이있었다고 했다. 무슨말이 더필요한가 사랑했다는데. 사랑 너는 안해봤나? 그게 죄인가? 그럼 너는 깨끗하게 살았냐고 묻고싶다. 한국남자들 각성하자. 사랑하는지금의 내여자는 나만을위해 그인생을 준비해온게 아니다. 인생에있어 그여자에게도 나 이전에 다른사랑을 할권리는 있다는거 절대 잊지않는다면 어쩌다 한순간의 서운한감정까지야 그럴수있다쳐도 적어도 표현하진않게될것이다. 그 표현한번에 여자는 죽고싶어질지도 모른다 그렇게 이해못할일이라 여겨진다면 우리부터 그렇게 살지말자 혼전관계 절대맺지말고. 남자는 원래 그렇다 이말한마디로 이해되는세상... 소설속에서나 찾길바란다. 남자 여자 이전에 우린 누군가를 사랑할수있는 한 인간이라는거 잊지말자 정당한건 아니어도 죄의식씌우려면 너부터 바로해라
베플닉네임|2006.12.14 19:12
님이 죄를 진 건 없습니다. 누군가를 사랑해서 한 일이었고, 오히려 그 남자가 바람까지 폈다면서요. 근데, 모르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친한 사이인데 견뎌내기 쉽지 않을 거에요. 지금도 그 문제로 서로 예민하게 반응하시죠? 결혼해서 살다보면 애틋한 감정이 점점 무뎌질텐데 그 때 이 얘기가 안 나올 것 같으세요? 화장실 들어갈 때 마음하고 나올 때 마음하고 다르다고 하죠. 님은 분명 죄인이 아닌데도 시간이 흐르면 그런 대우를 받게 되실 지도 몰라요. 참... 안타깝네요. 그리고 전 남자친구라는 그 사람.. 지금 남자친구와 대학 들어와서 만났는데 친한 친구라고 생각한다면, 그렇게 얘기하면 안 되는 거 아닌가요? 더군다나 자기가 바람까지 펴 놓고 자기가 예전에 사귀던 여자다라고 얘기한다는 건 깨지길 바란다는 거잖아요. 며칠 고민하지도 않고 술자리에서 그렇게 바로 얘기를 해버리다니... 어이가 없네요.
베플당연하다고?|2006.12.15 11:08
남자가 괴로워도 여자만큼 괴로울까? 다른남자라면 문제가 안되는데 자기 친구기때문에 문제가 되는거잖아? 솔직히, 남자 자존심 문제 아닌가? 전 남친도 지금 남친도 내가 보기엔 수준이하다. 아니 왜!! 중간에 친구사이 왔다갔다하며 바람피운것도 아니고, 다 끝나고 말끔한 상태에서 만난건데! 과거에 사랑한적없다고, 니가 처음이라고 거짓말하다 들킨것도 아닌데! 아~왜~미안한건데에!!!!!! 난 이런사상이 진짜 싫다-_- 글쓴님이 전 남친을 엔조이한것도 아니고, 진짜 사랑했고, 그로인해 지금 남친과의 문제가 발생했다는거! 왜 상대방의 과거를 과거로 두지않고 자꾸 현실로 끌어들이는겁니까? 그게, 정상적인 사고인가요? 5개월동안 그일로 싸우셨다니, 그럼에도 헤어지지않으셨다니, 진정 대단하십니다. 남친은 완전히 인정하지도 이해하지도 않은상태, 글쓴님은 무슨 죄인양, 죄책감으로 똘똘뭉쳐있는상태, 그런상태라면, 결혼, 안하시는게 좋겠어요. 아는사람중에, 비슷한 경우가 있었지요. 남자가 이해하고 결혼한다더니 싸우면 때린다더군요. 물론, 그건 그저 성향의 차이지만, 언제 다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을 안고, 사랑만믿고, 결혼을 하시는건 좋지않다고 생각됩니다. 서로 미친듯이 사랑해서 결혼해도 힘들다했지요. 인생에 큰일인만큼, 신중하시길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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