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이 많군요,, 그것도 악플이 주로. 그저 한숨만....
제가 너무 간략하게 설명해서 요점을 제대로 못봐주신분들이 많은거같아요
저희아버님이 돌아가신지 5년째입니다
저희지역 검사셨고 그래서 주변에 아버지를 알던 분들이 도와주신겁니다
솔직히 건달하고 친했다, 뭐 이런 게 아니라 저희아버님이 워낙 성품이 좋으셨던분이라서
아버지 연배랑 비슷한, 옛날에 생활하셨던 분들은 지금 뭐 조용히 살아가시는분들 많으니까요
그런분들은 유흥가쪽이나 어디나 건물 몇채씩은 기본이고 뭐 사업체도 꽤 많죠
그래서 저한테 처음에 임대료한푼 안받으시고 가게 내줄테니까 뭐라도 해봐라 하신겁니다
건달이라고 하니까 뭐 어린 분들을 주로 떠올리시는것같은데
예전에 생활하던분들도 40대 넘어가신분들은 그냥 조용히 사업체나 몇개씩 하시면서 삽니다
뭐 돈없는분들은 정말 택시운전하시는분들도 계시구요
사채하고 그런 사람들은 젊은사람들이나 몇몇 그렇지 건달이 하는 일이 다 그쪽은 아닙니다..
제가 도움받고 있다는 분들도 40,50대 분들이고.. 그 분들 정말 아버지같은 분들입니다
어쨌든... 저희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제가 졸업반이였는데, 그야말로 앞이 캄캄.. 막막했습니다
연금이다 뭐다 있다고는 하지만, 저희엄마가 그때 아버지돌아가신 충격으로 앓아누우신터라
직장을 잡는다해도 제가 서울에서 직장다니면서 엄마를 돌보고 하기에는 힘들다생각했고,
그래서 집으로 내려가서 자유시간을 가질 수 있게 차라리 내 가게를 해야겠다 싶었던거지요...
그래서 도움 받았구요... 하지만 도움받으면서도 처음에는 편치 않았습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고기집을 했는데, 제가 경험이 없고 음식에 관해 잘 모르니 어렵더군요
6개월만에 가게 문 닫고 임대료를 안내니까 다행이였지 거의 본전이였습니다
그래서 생각하다못해 예전 남자친구가 바를 했어서 자주 놀러가고 일도 조금씩 도와주고 했어서
생각하다못해 차린 게 바였습니다
뭐 지역이라 그런지 그냥 레스트바를 할 수 밖에 없었고.. 저도 학교를 서울에서 다녀서 바 문화
좋게 생각했는데 실제 지방에서 장사하면서 참 많이 다르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도 별 수 없어요.. 이젠 이게 자신있고 재미도 있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낮에 어머니 모시고 병원 왔다갔다하기도 참 시간적으로 여유있고 좋았거든요
제가 동생은 군대가있었고, 제가 장녀니까 집안일과 가게일. 동시에 다 하려니까 힘들었습니다
그러다 엄마가 좀 호전되셔서 시골가서 살고싶다길래 춘천에 집 얻어드리고 매주 가뵙고있습니다
아프신 엄마 모실때보다 혼자 있으려니 더 힘들더군요
그러다가 그 사람 만나게 되고 조금씩 기대고싶어졌고.. 정말 사람이 너무 괜찮다는 생각에
사귀게 됐고 관계까지 하게 됐습니다
그렇다고 저희가 매일 그렇게 한 것도 아니고, 지금까지 딱 세번 했습니다
저 원래 지치게 살아서 남자 별로 알지 않고 지냈고, 바 운영한다고해서 남자들하고 아무렇게나
자고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현재는 돈도 좀 모았고 그렇게 남자 등처먹으면서 사는 짓은 부끄러워서 하지도 못합니다
물론 바텐더로 일하는 직원들 중에 그런 아이들도 있죠
괜찮다싶은 손님 물어서 이것저것 뜯어먹는 애들, 몇번보기도 했지만 저 그렇게 궁하지않습니다
어쨌든 그 남자. 너무 사람 좋은데..
저희 외삼촌 중에 한분이 부산에서 조직생활을 하셨던분이라 어렸을 때 한번은
삼촌이 피흘리시면서 저희 집으로 오셔서 ( 엄마가 간호사셨음 ) 웃통을 벗고 치료받는데...
등에 화려한 용문신 반 정도가.... 아마도 다리까지 쭉 이어져있을 것 같더군요
너무 무서웠습니다. 무섭기도 하고 엄마한테 "엄마. 삼촌은 등에 왜 낙서를 했어?" 물었는데
엄마가 그냥 우셨습니다..
그리고나서, 더 큰 뒤에야 그게 엄마한테 한이라는 걸 알았구요. 엄마도 장녀셨거든요.
휴... 그래서 정말 그런 어두운 조건의 아빠를 만들어주고싶지 않아요. 엄마도 싫어하실꺼같구요..
물론 그 사람도 정말 중학교때 운동하다가 뭣모르고 잠시 생활했지만
고등학교 진학하면서 다른 지역으로 진학해서 학교 서울에서 꽤 괜찮은 학교 나왔고
어린나이에 **생명에서 본부장까지 지내고 돈 좀 모으고 고향으로 돌아온 케이스입니다
그러다 딱히 할 게 마땅치않다고 아파트 상가에 가게 하나 나가니까 바 차린거구요
근데 너무... 그 친구들 현재 생활하고 있고, 그건 뭐 괜찮은데 노는 게 너무 저질스러워요
술꼬장도 심해서 술먹고 후배들 좀 맘에 안들면 술잔으로 머리 찍어서 피터지는 일 다반사고..
정말 창피해요.
평소에는 너무 사람 똑부러지고 후배들한테도 존경받는 사람이던데. 술만 먹으면..
근데 또 문제는. 술 먹고 행패부리고나면 꼭 이 사람을 불러간다는 거에요...
괜히 그러다가 경찰서까지 간적도 몇번있고. 그래서 더더욱 그 친구들 만나는 게 싫은겁니다
혹시라도 지금까지와 비교도 안될 엄청난일에 휘말릴까봐서...
그래서 제 맘 충분히 알고, 제 자라온 환경 충분히 알고있기에, 본인이 먼저 가게 정리하고
서울로 올라가자고 했었고 전 그 약속을 믿고 태교도 하면서 예쁘게 지내왔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또 그 친구들하고 어울리니까.. 정말. 해서는 안될말이지만
정말 이런식이라면, 난 오빠 믿고 도저히 이 아이 낳을 수 없어. 라고 해버린겁니다...
제 입장을 충분히 이해해주셨으면 좋겠군요..
저도 몇일전에 아이 심장소리도 들었고 혼자 어떻게 감당해야할까 너무 두려운 마음에 정말이지
하루종일 울기만 했습니다
제가 너무 불안해서인지 입덧도 가라앉았었는데 다시 시작하고있구요..
휴.. 물론 아이 지운다는 거 말도 안됩니다. 하지만 그런 어두운 환경의 아빠를 만들어주면
평생 원망을 듣진 않을까 걱정입니다..
아직까지 연락 안했습니다.. 아직은 저도 너무 혼란스럽고... 여차하면 그냥 이대로 혼자 낳고
이젠 조금 여유도 있고하니까 아빠가 없더라도 제가 충분히 잘 키울 수 있을 것도 같습니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저는 27. 지방에서 작은 바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애 아빠인 사람은 30.
역시 바를 운영하고 있어서 자연스레 알게되었고
가게에 손님이 없거나 하면 중간중간, 또 가게 끝나면
같이 밥도 먹고 술도 한잔씩 하고,
물론 사귀는 건 아니였지만 매일 그런식으로
몇달을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만났습니다
그러다가 한번 같이 자게됐는데,
제가 사귀는사람도 아닌데 관계하는 게 싫다했더니
정말 손끝하나 건들지않고 팔베게만 해주더군요
몇일뒤 또 우연찮게 제 오피스텔에서 자게됐는데
그때도 키스도 아니고 그냥 이마에다 뽀뽀해주면서
잘자라고 자장가도 불러주었고
그날도 우린 팔베게만 하고 같이 잤습니다
그러다보니 점점. 저도 모르게
그 사람이 너무 믿음직스럽고 마음에 들어오더군요
그래서 결국 사귀게됐는데,
그 사람 집이 가게에서 멀어서 술먹거나 하면 거의
저희집에서 자고 가곤 했었죠
그러다 관계도 했고, 어느 순간 임신이 되버렸습니다
솔직히 그 사람, 지금 족보에 있는 건달은 아니지만
예전에 어린시절에 생활을 잠시 했었던 적이 있어서
주변에 친구고 선배고 후배고 건달이 너무 많아요
하지만 이런 일 하는 사람치고 조용한편이고해서 좋았는데
물론 저도 지인이나 도와주는사람들이 주로 건달이지만
전 남편만은 그런사람을 만나고싶지 않았습니다
딱히 건달들이 전부 나쁜건 결코 아닙니다
하지만 정말 친구고 선배고, 만나는 것 자체가 싫더군요
그 사람 가게는 번화가에 있는 게 아니라
아파트상가에 있는거라서 손님들이 좀 적은편입니다
그래서 선배들이나 친구들이 많이 팔아주구요
그래서인지 선배들, 친구들 일이라면 무조건 달려갑니다
정말, 건달들하고 어울려서 다니는 게 너무 싫었죠
그래서 전 결국, 아이를 지우겠다고 말했더니
절대 안된다면서 정말 제 앞에서 한없이 우는겁니다
어떻게 생긴 아이를 지울수가 있냐고...
저도 물론 그렇게 말하면서도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하지만 정말 싫었어요
우리 아이가 나중에 아빠친구들은 왜 다 문.신.있어?
이런식으로 묻는 상황이 생길까봐서요..
제가 겪어봤기때문에 정말 그것만은 싫었습니다
그래서 5주째 됐을때 약속을 받았습니다
그럼 우리 같이 그냥 가게 정리되는대로 서울 올라가자고
거기서 뭐 작은 가게라도 하면서 살면 되지 않냐고
저도 초음파검사하면서 아이를 보고난후였기때문에
정말 그렇게만 해주면 그러겠다고 결심했죠
하지만, 그 사람 10주정도 넘어갈때부턴 계속 또
그 선배, 후배들 다 만나고다닙니다
정말 미치겠습니다
왜 이러냐고 안그러기로 해놓고 왜 이러냐고
정말 울기도 많이 울고 그랬습니다
물론 그 사람 여자 밝히지도 않고
술도 많이 마실줄도 모르는사람이라서 행동은 믿습니다
그치만 친구들 뻔하거든요
매일밤 룸이나가서 여자불러놓고 놀고, 포커하고,
정신 제대로 박힌 사람이 하나도 없습니다
예전에 저희가게와서도 저한테 작업하면서 온갖 명품들
다 갖다바치던, 아주 실없는 사람들이 대다수예요
손님이니까 저야 뭐 살갑게 받아주곤했지만
솔직히 그런 사람 친구라니까 첨엔 곱게 안보였거든요
정말 싫습니다... 그래서 제가 오빠 이런식이면
나 수술받을꺼라고 협박식으로 말을 했었습니다
근데 그 사람. 이미 다 큰 아기를 어떻게 그러겠냐는 생각인지
맘대로해라. 그러더군요
그래서 가게고 뭐고 정리도안하고 아는언니에게 맡긴채
그냥 친구집으로 올라와버렸습니다
그리고 그 뒤로 번호도 바꾼 채 연락을 안했습니다
그 사람 지금 많이 힘들어한다고 하더군요
자기가 한 말은 정말 지우라는 말이 아니였는데.. 라면서
제발 저 좀 찾아달라고 부탁했답니다...
혹시 아이 정말 지운거냐고 걱정된다고 한답니다
그치만 저도 그 사람 너무 좋고, 같이 살고싶은사람인데,
딱히 생활하는 건 아니지만
일단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그냥 건달인걸로 보일테죠
그런 게 너무 싫습니다
솔직히 지금 제 마음이 너무나 복잡합니다
정말 아이를 지우자니
벌써 13주나 되었기땜에 그것도 선뜻 못하겠구요
하지만 그런 아빠를 만들어주느니
아이를 위해서는 낳지않아야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 사람 물론 지금도 잘못했다. 안만나마. 이러지만
결국엔 그 인연들 다 끊지못할 사람입니다
확실히 느꼈어요
저랑 제 아이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정말 몇일을 잠도 못자고 이렇게 마음만 졸입니다
아이도 엄마가 힘들어하면 슬퍼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