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서 가깝기로 친다면야
난 수성서 태어났고 옆사람은 아마 명왕성서 놀았나보다
작은 일이지만 엄청난 차이는 늘 삶을 우끼게 한다
한끼 음식물 섭취에 난 아무리 노력해도 40분--옆사람 5분이면 끝
샤워시간 놀다 나와도 난 15분--옆사람 최소 30분
잠들기에 투자하는 시간 난 날밤새는거 허다--옆사람 누우면 쿨쿨
핸폰 아무리 켜놓아도 울리지 않고--옆사람 꺼두었다 켬과 동시에 울리고
똑같은 이가 부르는 애칭 나는 천사--옆사람 황태자
익스프레스 사람 혀두를 정도의 가구 배치도--옆사람 동호수 적어줘도 헤매다 전화함
수없는 동창회 나간적 별 없음--옆사람 내리 회장
잡식성이지만 막걸리는 못마심--옆사람 건강 챙긴다며 요즘은 막걸리만 마심
내가 않한 음식은 무조건 탄복--옆사람 무조건 타박
아껴아껴 살림살이 장만--옆사람 친구에게 거금 그냥 턱하고 줌
타인앞선 죽어도 조신--옆사람 타인 전혀 의식 안함
늦는날 잠못들고 기다림--옆사람 쉬고 놀다 심심해 소재지 알림
가벼운 쪽지도 핵폭탄--옆사람 나말고는 다 ~~~~~@@
불편함 집 못나섬--옆사람 휙 몇날며칠 ㅋㅋㅋ
티비 보는데로 끔--옆사람 잠자면서도 열심히 봄
신문 사회면 잘봄--옆사람 사회면 절대 안봄
시댁가면 알아서 김--옆사람 친정가면 괜히 거만
아무것도 내꺼아님을 선언--옆사람 나 빼곤 다 자기꺼라 함
친정을 가도 일주일 전부터 분주하게 준비--옆사람 외국을 나가도 전날 밤에 알림
비디오 처음만 봐도 본건지 앎--옆사람 자막떠도 헷갈려함
엄청난 전쟁뒤 난 이십년뒤를 계획함--옆사람 전화 한통으로 종전선언
..........무수한 차이
............수도없이 많음
그럼에도 삶은 간다
가끔은 관성의 법칙마냥 나는 분명히 섰는데도 그래도 간다
그모습에 실없이 나도 따라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