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북치는 감이 있지만 만우절날 들은 이야기입니다.
고등학교때 만우절이였습니다.
여느때처럼 아이들의 장난으로 교실은 소란스러웠죠
그리고 지나치지 않을정도 (책상을 뒤로 하고 교복을 뒤집어 입고 등등 이상한짓은 했지만 ^^;;;) 암튼 자연스럽게 웃으며 지날수있을 정도의 장난이였죠
만우절이라고해도 수업을 해야한다고 우기는 모 선생님
아이들은 구르고 소리지르고 난리를 쳤습니다.
성화에 못이긴 선생님의 제안 이야기를 하나 해줄테니깐 그것만 듣고 수업 끝날때까지 조용히 앉아있기
당근 오케이!!
때는 선생님이 고등학생이였을때
선생님 학창시절 만우절 세월이 가도 변하지 않는 전통(?)을 열심히 계승하고 계셨지요
아침부터 아이들에게 엄청 당하신 선생님 그런데 그날따라 그만 반장이 늦었다는군요
그리고 조금후 드디어 나타난 반장
아이들과 상황 설정 끝낸 선생님과 친구들
"야!! 어떡해 너희 엄마 교통사고 나셨데 빨리 집에 가봐!! 어떡해!!(울먹 울먹)"
원래는 이정도만하고 친구가 동동 거리면 이야기를 해주려는 작전이였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죠
너무나 놀랜 친구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밖으로 뛰어나간 거죠
순간 일어난 일이라 어찌해야 하나 ㅡㅡ;;;
"에이~~오겠지....올꺼야....집에가면 집에 엄마 계시니깐..."
"괜찮겠지?"
"야야!!! 걱정을 하지마라!! 쪼금 있으면 다시 학교와서 우리한테 고래고래 소리 지를꺼니깐"
하지만 반장은 오지 않았다고 하네요
그리고 얼마나 지났을까?
담임 선생님께서 들어오셨습니다.
장난을 치기엔 너무나 어두운 얼굴의 선생님...
선생님 : 오늘...반장이 교통사고로 죽었다....
학생들 : 에이~~~선생님 재미없어요 에이~~
선생님 : 나도 농담이였으면 좋겠는데...이녀석이 학교에 왔다가 급한 일이 있었는지 집에 간다고 급하게 뛰어가다가 학교앞 도로에서 차에 치였다고 하는데....무슨일인지 모르겠지만 혹시 아는 학생 있니?"
학생들 : .........................
(당시 교문앞에 도로가있던 학교, 평소에도 사고가 많았고 학생들이 건너다니기도 불안불안하던 도로였다고 한다.)
선생님은 이야기를 멈추고 잠시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셨어요
눈시울이 조금 붉어지신게 보이더군요
ㅡㅡ음...
그리고 마지막으로 친구들에게 심한 장난을 치지 말라는 말씀을 남기곤 교실을 나가셨어요.
뒷북이긴 한데 여기저기 만우절 이야기가 많길래 한번 끄적입니다.
친구에게 심한 장난을 치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