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중국 상해 옆에 있는 작은 도시의 대학교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25살 여자입니다.
2003년에 북경과 서안에서 공부를 어학연수 하고 올해 졸업한후 8월에 오게 된거죠
학교다니면서 어학연수 할 때는 북경,..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왕징과 우다코.. 한국사람 어마어마하게 많죠
두달전에 북경에 놀러갔는데 엄청 많더라구요
그때에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그때에는 한국 친구들과도 어울려서 많이 놀고 여행도 많이가고 돈도 정말 많이 썼습니다.
하지만 제가 살고 있는 이곳!! 상주라는 곳인데
한국사람이 딱 4명밖에 없습니다.
두분은 50넘으신 교수님, 교환교수님으로 오신거죠
그리고 한명은 나와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3살 많은 학교선배
그런데 한국어 배우는 학생은 오지게 많아서 길 가면 다들 알아보고
달라붙어서 "선생님,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날씨가 춥습니다.. 등등"
처음에야 정말 좋았습니다. ![]()
하고 싶은 중국어 실컷 하고 정말 재미있더군요..
그렇게 4개월이 지난 지금..............
한국사람이 너무너무 그립습니다. ![]()
같이 사는 언니와는 사이가 아주 좋지는 않아서 형식적인 인사만 하고
각자 방에서 각자 생활 하고 있구요
사람 손 잡아본지, 내 속마음 누구에게 말해본지, 맘 놓고 술 한잔 해본지가... 모두 4개월 전
일입니다.....![]()
한국에 남자친구가 있어서 소포도 자주 보내주고 연락도 자주 해주고 해서
많이 기대고 있지만... 그래도 가족이 참.. 그립더군요
게다가 어제는 또 하필 언니가 전화해서 아빠랑 싸웠다고
울고불고 난리를 치는 바람에... 마음이 안좋습니다
무슨일인가 해서 엄마와 통화를 하다보니 아빠가 12월에 일을 그만두셨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어제 밤에 눈도 엄청 오는데 아빠는 혼자 답답해서 나가셨답니다..
그러면서 엄마가 많이 우시더군요...
내가 많이 보고싶다고... 너한테 이런 말 하면 걱정만 되게 하지 도움될게 없다고 하셨지만..
많이 보고싶다고 우시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아침에 추웠지만 버스타고 절에 가서 부처님께 절 하고 왔습니다.
제가 중국에서 아픈거 다 아프고 힘든거 다 힘들테니
한국에 있는 우리가족 행복하고 건강하게 해 달라구요.. ![]()
그렇게 해서 집에 돌와왔는데 같이 사는 언니가 또 내 방에 들어왔다 갔더라구요
컴퓨터 하면 주소 기록 남잖아요
그런 작은 흔적들... 아 정말 힘듭니다 ![]()
그래서 생각 한 건데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에
요즘 한국에서 한참 열풍인 "FREE HUGS" 를 할까 합니다.
서로 정을 나누는 좋은 계기가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