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내내 아주 진절머리가 났네요..ㅜ.ㅡ
친한 동생녀석이랑 둘이서 단체비자를 발급받아 갔는데
단체비자란 녀석이...여권에 붙여 나오는 스티커가 아니라 A4용지에 붙여서 나오는
그런 서류같은거더라구요...개인비자보다 2만원가량 싸서 단체비자를 한건데..
동생놈이 덜컥..비자를 잃어버렸지 뭐예요..
그래도 사본이 하나 있으니 다시 신청하는데 무리는 없겠다 안심하고 있었는데
사흘간 아주 악몽적으로 보내고 왔어요..ㅠ.ㅜ
중국 상하이 영사관에 전화를 했더니 모르겠답니다......
비자쪽은 자기가 모른다고...토욜 휴무라 당직이 자기인데 전화만 자기쪽으로 연결해
놓은거라 자긴 모르겠다고..다른 직원 두사람 전화번호를 가르쳐 주는데
(아니 그럼...평일에만 비자 잃어버리란 소리???
)
한사람은 받지도 않고 한사람은 받았는데...역시나 모르겠답니다..
아니 영사관에서 모르면 우리보고 어쩌라고...ㅠ.ㅜ
물론 잃어버린 저희쪽 잘못이 가장 큰 이유겠지만...
어찌됐던 자국민이 해외여행을 와서 출국을 하지 못하면 영사관과 대사관이 발벗고 나서주는게
맞는거 아닌지....ㅠ.ㅠ
해서 혹..베이징 한국대사관에 연락하면 도움을 받을수 있을까요? 했더니
그쪽도 휴무라 자기네처럼 직원한명에게 전화만 돌려놔서 모를거랍디다......
그래서 핸드폰을 로밍해 왔길래...우리쪽이 중국어는 거의 못한다...
통역만이라도 부탁드리면 안될까요..했더니 안된답니다....
다행히 같이간 동생녀석 사촌오빠가 청도에서 사업을 하시고 계셔서
큰 도움을 받았지요..
일단 어찌 할지몰라서 푸동공항까지 가서..어찌어찌 사촌오빠분 전화통역으로
공항 비자담당 데스크가 있다는 곳까지 갔지요..(공항에서 4시간 헤맸습니다ㅜ.ㅠ)
그랬떠니 공항비자담당자는 여기서 비자신청을 하는게 아니라 푸동시내에 있는
외국인출입국관리 사무소로 가야한다고 동생놈 사촌오빠에게 말해주네요...
짐을 공항에 맡기고 다시 택시타고 출입국 관리사무소로 갔더니
서류작성하랍니다..통역해주는 사촌오빠 전화를 받으라 했지만 안된다고..그런 전화 받을수
없다고 하네요..(영어로....ㅜ.ㅠ)
무슨서륜지도 몰라서 세번작성하고 빠꾸당하고....겨우겨우 작성해서 접수했더니
월욜이나 된다고 월욜날 오랍디다...애걸복걸 했는데도 NO.....
다른쪽 여자경찰이...그여자 없을때 영어로 말하는데..
자기도 오늘 발급해 주고싶지만 아까 그 여자가 자기 보스라 마음대로 할수 없다고..
그냥 월욜날 오라고 하더랍니다..
(통역은 같이간 동생....)
공항가서 짐찾고...
(공항에서 택시타고 출입국사무소까지 왔는데 택시기사놈이 기다린다고...하길래 고맙다고..땡큐
하고 감사하고 있었는데...두시간가까이 우릴 기다리면서 미터기를 안꺼놔...130위안 나올꺼
사백위안 넘게 나왔지요...진짜 돈에 눈먼 중국놈들...ㅜ.ㅠ)
호텔잡고 다시 영사관에 전화했지만 ...도와줄게 없다는 말뿐...ㅜ.ㅜ
월요일날 그래도..출국할수 있겠다 싶어 아침일찍 출입국 관리사무소에 갔는데
서류가 잘못됐답니다...ㅜㅜ(영어가 짧아서 어떤 서류가 빠졌다는걸 우리가 알아듯지 못한듯 싶어요....ㅜ.ㅠ) 한국대사관에 전화하고..상하이 영사관에 전화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똑같았죠..
도와줄게 없다고..
다행히 친절한 한국 여행사가 현지 중국 에이전시와 연락해서..중국에이전시 쪽에서
한국어와 중국어를 다 하는 조선족 여직원을 보내줘서 가까스로 서류접수하고 빠진 서류도 그 직원편으로 보내줘서 잘 해결 되었지요...정말 너무너무 고마웠어요..ㅠ.ㅜ
수고비로 삼백위안밖에 못드렸는데....그것도 안받으시려고 해서 억지로 쥐어드리고
돌아서는데 돈만 많이 있었다면 더 드리고 싶었어요
어떻게..자국민이 해외에서 출국조차 못하고 있는데 대사관과 영사관은 도와주지도 못할까요?
큰도움 바라지도 않아요...
어떤 곳에가서..어떤절차로..어떤 서류를 작성하라는 말만 해줬어도 사흘간 그 고생은
안했을 겁니다...어찌 대사관, 영사관이란곳이 그런것 하나도 몰라서 못가르쳐 주는걸까요?
적어도 자국민이 여권이나 비자를 잃어버렸을때를 대비해서 절차까지는 직원들이
알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거기다 주말이라 일을 안한다는건 이해합니다만...자국민이 비자나 여권을 평일에만
잃어버리란 법이 어디있습니까? ,,,,,,, 주말이라 연락 안되나 보다..란 말이 그리 쉽게
나오는지...
정말 치떨립니다..
외국인출입국 관리사무소에 한 일본인이 비자를 잃어버렸는지 혼자 있다가
다른 일본인이 도와주로 나오는거 보고..어찌나 부럽던지..(아마 대사관 직원이거나 여행사 직원인듯 싶은데..논스톱으로 서류접수부터 비자발급까지 다 해주고 통역하고..그러는데 부럽더군요..)
우리나라는 이게 뭔지...
가장 우선시해야할 자국민 보호조차 못하는 대사관, 영사관이 무슨 필요가 있을지...
정말 의문이 듭니다....
여행다녀와서 뼈져리게 느낀건....해외나갈때 대사관, 영사관 믿고 나가면 안된다는거...
전화로 어떻게 하라는것조차 못하는 대사관, 영사관 믿고 어찌 나갈까요....
아..
정말 대사관, 영사관 하나도 하는일 없다는말 많이 듣긴 했는데 막상 당하고 나니
이해가 되더군요...................................
이런거..어디서 항의해야 할까요? 외교통상부? 주중한국대사관 싸이트?
아님 청와대 신문고? 아직도 그때일 생각하면 치가 떨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