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팅만 하다가 글 올려보네요
ㅋㅋㅋ
전 쳐딩시절
사촌을 따라 영어캠프에 참가했었더랬죠..
어떤 영어학원에서 주최하는 그런 캠프였는데 아무튼 대충 따라갔던거죠
참 외국인이 많더군요
비록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그들은 참 친절했습니다
"Hi **~ How are you today?"
늘 웃는 얼굴에..
아무튼 저도 그들과 꽤 잘 지냈습니다
하지만 어느날...
퀴즈나 팀플로 이루어진 빡빡한 조별일정을 끝내고 오랜만에 찾아온 자유시간을 만끽하고 있을때...
'시바 급떵이다'
전 그 즉시 우리 방에 붙어있는 화장실로 뛰어갔죠
하지만 뭐, 그런거 있잖습니까? 집이 아니면 떵이 쫄아서 잘 안나오는...
전 특히 떵가림이 심한 편이었죠 어릴때부터
하지만 캠프는 기간이 일주일이나 됬었기에 어쩔 수 없이 한번은 봐야 하는 상황이었슴다..
끈질긴 나와의 싸움 끝에 한 넘이 고개를 내밀더군요..
'헉... 조낸 딱딱해..ㅜㅜ'
오랜 기간 대장에 머물렀던 놈은 수분을 빼앗길대로 빼앗겨 아주 딱딱한 상태여서
아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
"knock knock"
들려오는 왠지 다급한 노크소리..
'!머지'
"knock knock"
헉 급한 마음과는 달리 넘은 쉽사리 나오지 않았습니다..
"Nobody here? Hey!"
이 목소리는.. Helen? 우리 조의 외국인 교사 Helen이었던 것이었슴다..
찝찝하기 이를데 없었지만 급하게 떵을 끊고..
'똥꼬 아퍼 니미..;'
끊어본 사람은 알리라 그 찝찝한 쓰라림
급하게 물을 내렸습니다
"Hey! nobody here? hey!"
Helen의 목소리는 점점 커졌고.. 그러나 왠일인지...
내 엄지만한 아주 자그마한 똥덩이가 미처 내려가지 못한 것이었슴다..
웁스.. 난 미친듯 변기를 내렸지만 짤각짤각 소리만 반복될뿐.. 차도가 없었습니다
약간 기다렸다 내려보기도 하고 생각할 수 있는건 다 해봤지만 그 작은 똥덩이는 내려갈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15분 가량을 소진했지만... 변기가 고장난건지 막힌건지 절대 내려갈 생각을 안하더군요..
그 상황에서 저를 나갈 수 없게 했던건..
'내가 이 똥 하나 싸느라고 이 지랄 떤 줄 알거 아냐..ㅜㅜ'
여전히 들려오는 Helen의 목소리..
"Please..."
이젠 거의 애원을 하는 그녀..
어쩔줄을 몰라하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어린 나..
이러다 지쳐서 가겠지 했는데 진짜 끈질기게 문에 붙어서 플리즈.. 플리즈.. 계속 이러는데..
미치겠더군여 그 처절한 목소리
근데 지금 와서 생각하니 그녀.. 차라리 다른 화장실을 가는게 빨랐을 텐데 말이죠
나갈때 진짜 얼굴 조낸 빨개져서 눈물 글썽글썽한 눈으로 엄청나게 째려봤슴다..
변기에 저의 똥 한덩이가 동동 떠나니는 걸 보고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부디 한국에 대한 인상이 나빠지지 않았으면 싶습니다
혹시 Helen이 이 글을 보고 있다면.. 전하고 싶네요 미안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