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5살.....
쫌있으면 26살 되는 청년입니다(82년생)
좋아하는 여자가 있는데 말을 못하겠습니다..
시작은 이렇습니다...
2002년 .....
재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원하던 과에 진학하지 못한 저는
독한 마음을 품에 안고
1학기 한학기 다니다가 여름방학이 시작되자 다시또 재수학원에 등록...
제가 원하는 학교.학과에 가고자 다시 또 수능공부에 매달렸습니다
거기서 그녀를 알게되었습니다..
제 생애 처음으로 그런 떨리는 느낌을 받아본적은 없었습니다..
정말 하나도 오버하지 않고 제 모든 걸 다 주고싶은 ..다 주어도 전혀 아깝지 않은 그녀였습니다..
제가 살아가는 이유는 오직 그녀가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하지만 그때는 그녀나 저 둘다 원하는 학교..학과에 진학하고자 여념이 없는 상태였기에..
연애?는 전혀 꿈도 못꾸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동안에는 주말에 같이 밥먹으러 다니고 모르는 문제 있으면 서로 물어보고..
행여 혹시...'둘이 사귀어서 성적이 형편없다' 라는 말을 들을까봐서라도...
절대... 서로에게 공부에 방해가 될정도로 지내지 않았습니다..
그녀의 집은 강원도 K시.. 저의 집은 D광역시...
그녀는 K시보다 더 나은 학습조건?을 충족시키기위해 멀리 이곳 D광역시 친척집에
하숙?을 하며 학원에 다녔던 것이었습니다...
그러다 어연 세월은 가서 드디어 2003대학수능시험일이 다가왔습니다...
그런데....하늘은 저를 매정하게도 도와주시지 않더라구요...
그녀는 요새 유망있다는 전문직중에 하나인 모 대학교 한약학과에 원서를 내서 합격후
그곳에 지금까지 줄곧다녀서 이제 졸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03년도 수능에 실패한후...다니던 학교를 다니는 둥 마는 둥 하다가
2004년 2월 20일 군대를 입대하여 2006년 4월 19일자로 제대하고나서
아직 휴학중에 있습니다...
그녀와 제가 사귄 것은 아니지만 ......저는 그녀에게 난생 처음으로 연애 편지?비슷한 편지를 보냈고
군대에 있을때도 막말로 들이대었습니다...
시도때도 없이 그것도 갑자기 그녀에게 전화해서(얼마나 놀랬을까요..그녀가)
별로 할말도 없이 우물쭈물 거리다가.....
"잘 지냈어?"라는 이 한마디만... 모기목소리로 말하고 전화를 끊었고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는 말이 있잖아요?
(Out of sight, out of mind...)
이말처럼... 솔직히 그녀랑 같이 학원다녔을때 를 제외하고 볼 시간이 없었으니까
별로 추억거리라는 것도 없고 (점점 없어지고) 할말도 없어지고
그래서 군에 있을때 휴가 나와서..
그녀를 보러 그녀의 학교로 찾아갔습니다.. 그녀가 너무 보고싶어서!!!!
그녀는 이런 제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웃음을 띠며 제게 친구 이상이 아닌 마음으로
(말끝마다 "친구로써 ~~"라고 하더군요)
그녀의 원룸에 저를 데려가 그녀가 직접만든 요구르트를 주더군요
너무 맛있었습니다 그때 밥먹은 직후라 배가 터질 것같았는데 다 먹었습니다
그녀의 미소를 보고싶어서
정말 저는 그녀를 너무 좋아해서 좋아한다는 말을 하고 싶지만...
그녀의 집안은 소위 말하는 빵빵한 집안입니다
그녀는 아까도 말했지만 앞으로 전도 유망한 한약학과 졸업생이고
아버지는 대학교 교수이시고 그녀의 오빠는
의대를 졸업하고 들으면 알만한 모 병원에서 레지던트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에비해 저는......무엇하나 내세울 것없는 지방국립대 공대생이고..
얼굴이 잘생긴 편도 아니고.. 집에 돈이 빵빵한 것도 아닙니다....
한마디로 그녀와 저는 차원이 다른 것이죠...
여자분들....
이러면 저는 그녀를 좋아하면 안되는 것인가요??
제가 감히.... 감히 그녀를 좋아하면 안될정도로....
그녀랑 저랑은 너무 다른 걸까요??
그녀는 정말 여자치고는 부담이 없을 정도로 소탈한 셩격을 지녔는데
아마도 그래서 제가 그녀를 좋아하게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것(그녀의 소탈한 성격)만 믿고 그녀에게 사귀자고 들이댄다면...
그녀를 제가 감히 그녀를 능멸하는 걸까요?
정말 그녀를 놓치고 싶지 않은데..... 저의 이 처지가 참으로 한스럽고 원망스럽습니다
사실은 말이예요.....
제가 재수할때 (2001년도) 저의 집에 큰일이 있었습니다...
어머니께서 암으로 돌아가셨고
아버지께서도 은행을 다니시다가 명예퇴직 바람을 맞고 직장을 그만 두셨거든요
그래서 저는 의기소침해있었죠..하루하루가 암울했었고..절망적이었어요..
하지만 저에게 그녀가 나타난 이후..저는 조금이나마 그 상황에서 벗어날수가 있었어요
왜냐하면..저에게 부담없이 대해주는 그녀가 좋았던겁니다...
그녀는 어머니를 잃은 슬픔으로 우울했던 저에게 봄비와도 같은 존재였습니다
하지만...제가 입이 너무 가벼웠던 게 흠이였을까요?
실수로..어쩌다가 그녀가 저의 이사실(어머니가 돌아가신..)을 알게되었는데
그녀는 이 사실에 상당히 부담을 느끼는 듯 싶습니다
오랫동안 그녀를 보지 않았지만 아니 못했지만...
그녀를 잊은 적은 한시도 없습니다
그녀를 너무 좋아합니다...
그러던 중 어쩌다가 그녀가 어떻게 사는지 너무 궁금해서....
싸이월드 방명록에 글을 남겼는데 그녀가 답글을 써주대요 너무기뻤습니다..
졸업시험(2월)이 끝나면 한번 보자는데
솔직히 기쁘지만....
제 자신이 너무 초라하고 못나보이지 않을까하는마음에.....
그녀가 이런 저의 모습을 보고 실망하지는 않을까하는 마음에....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여자분들 ..남자를 보실때 능력을 제일 우선시해서 보는데....
그게 여자분들이 남자를 보고 따지는 기준의 그게 전부인가요?
저는 ..(아까도 말했지만)무엇하나 내세울 것이 없거든요..
지방국립대 공대생에다 얼굴도 그저그렇고...저의 집이 갑부도 아니고..
그녀와 비교되는 초라한 제 자신이 한없이 부끄럽습니다...
아아~~ 이 마음 어찌해야할까요...
두서없이 쓴 글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좀 마음이 너그럽지 못해서..악플은 사양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