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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의 통화...........그리고

우울 |2006.12.27 09:27
조회 754 |추천 0

2006년.........빨리 지나가버렸으면 합니다

3년전 사람을 처음 사귀어본 저는 많이 서툴렀습니다  ㅜㅜ

어느날 사소한 말다툼으로 헤어진후서로 연락을 하지 않았어요

저는 주변의 코치(?)를 받았고 먼저 연락 올때까지 기다렸습니다

당연히 그가 전화할거라고 믿었지만 그렇지 않았어요

결국 한달여 지나 제가 전화를 했고 관계회복을 하려 했으나 그는

정말 냉정하게 돌아서더군요

지금 생각해도 그때의 자존심, 제가 받은 상처를 생각하면.....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저에게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됐었을텐데.....

그는 제 자존심을 여지 없이 무너뜨린 최초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마음 한 구석엔 그와 하고 싶었던 여러가지 일들이 떠올라 늘 아쉬움이 있었구

좀 더 배려하지 못했던 제 자신을 많이 자책했었습니다

 

그렇게 헤어진지 3년.....평상시엔 전혀 연락없다가 이맘때 몇번 울리다 끊기는 전화벨소리.....

낮익은 번호....

올해도 어김없이 전화가 울리고 끊기고.....

이번엔 왠지 꼭 통화를 해야할거 같은 생각이 들어서 용기를 내어 재발신을 눌렀습니다

곧 그의 목소리가 들렸어요

잘지냈냐고, 그리고 제일 먼저 물어보는 질문이

"너 아직 결혼 안했지?"............제가 대답을 안하니까 몇번을 더 물어보더라구요

그래서 아직 안했다구 대답을 해줬죠

제 소식 잘 알고 있다고 지금 무슨일을 하고 있는지 어떻게 지내는지

어떻게 어떻게....

나는 그의 소식을 하나도 모르고 있었는데

그 사람은 제 소식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습니다

저도 망설이다 어렵게 물었죠 결혼했냐고.

조금 망설이는듯 하더니 ........그는 올해 초 결혼했다고 하네요

예상은 했지만 충격은 받았습니다

진심으로 늦었지만 축하한다고 말했습니다

미안하다고 미안하다고 정말 미안하다고 그는 그말만 했습니다

 

반갑게 너무 오랜 시간이 흘러서 아무렇지 않은듯 밝게 통화했지만

전화를 끊고 한참을 그 자리에 멍하니 앉아있었습니다

왜 전화를 한걸까요?

그는 마음에 있던 말을 해서 편해졌을지 모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저는 그때 받았던 상처가 살아나 괴롭습니다

얼마나 울었는지 얼마나 가슴이 아팠는지...

그냥 모른척 살아도 되는데 왜..............

시간이 흐를수록 화가 납니다

그는 이제 좀 마음이 편해졌을거에요

그때 그렇게 매몰차게 할 필요까지는 없었을테니까요

이제 그는 마음을 짐을 벗었구 저에게 다시 연락하지 않겠지만....

저는 오히려 마음이 무거워요 홀가분하게 없는듯 잊으며 살고 싶었는데

하고 싶은 말이라도 할걸 저는 아무말도 못했어요

 

2006년 뒤돌아 보고 싶지 않아요

이건 아니잖아............

저에게 너무한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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