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조리과에 다니는 23살 남자입니다
서울 전통길바닥에 있는 'spg띠아'라는 이탈리아 국수집에서 알바를 했습죠..
뭐...그리 대단하고 배울건 많지 않아도 초보이고, 학교다니면서 알바로는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해서 나름 열심히 했습니다.
일한지...한..두달이 좀 넘었을까..??
원래 사람이 모지란 편이었고
그래서 계속 알바를 구하는데도 오지게 안구해져서
쉬는날 못쉬고 계속 나가고 있는데...
드뎌!! 알바를 구했답니다...그런데..'19살 여자애'
흐미;;; 환장하겠음...
개념 없고...쉬엄쉬엄 일하고 눈치없고
금요일이었나...완전 바쁜데
왕창 쌓인 그릇들 디쉬워셔에 돌리고 있었슴다
(사실 설거지 할 사람이 저밖에 없음..직원들이 할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그 새로들어온 느릿느릿한 여자앨 시킬것도 아니고...해서
그 여자앤 쉬운일 쉬엄쉬엄하고...전 항상 설거지..)
그러다 라인쪽에서 급하다고 불러서...(라인: 메이킹라인이라고 하기도 하고 음식만드는 곳이죠..)
라인쪽에 있던 그여자애랑 교대..
원래 짬순으로 하면 당연히 제가 라인에 있어야되는거지만
그 애가 워낙 느려서 라인에서 빈둥거리면서 샐러드나 만들고...
그래서 교대하기전에 그릇이 워낙 많이 쌓여서
제빨리 전부 행궈놓기만 했죠
판에 꼽기만 하면 되도록...
식기세척기 그렇게 쓰잖아요..달라붙은 음식물, 굵은 건더기만 떼어내고
그럼서 급한거 몆개 빨리 돌려달라고 말하고 갔습죠...
5분은 족히 지났을까...?
주문은 들어왔는데 그릇이 없어서 식기세척기에 가봤더니..
아직도 아까 말한 그 그릇들을 판에 꼽고 있는것임다..
그러니까 아직 한판도 안돌린거죠...
그냥 꼽기만 하면 되는건데..사실 몆초 안걸리는건데...
그래서 제가..
"아~ 아직도 안돌렸으면 어떡해!!! 에유~~ 씨!!"
그럼서 가져다가 손으로 닦아서 썼는데...그애 울었다고
저보구 애한테 뭐라 했길래 애가 우냐면서 막 깨는겁니다..직원누나가..지미랄~
(그 spg띠아 국수집은 여자직원이 월등히 많고 제가 일하던데는 전부 여자 저만 빼고..)
며칠후...
그날은 웬일인지
그 애가 설거지를 하고 있었슴다
그러다 마감시간이 되서..제가 설거지를 했죠
마감때는 청소도 해야되고 설거지도 한꺼번에 많이 나와서 항상 제가..
근데 싱크대 물이 안빠지는검다..
구녕에 손가락넣어서 박박 긇어냈더니..
홍합껍대기, 새우 대가리...국수쪼가리..빼내도 물이 잘 안내려가...
혹시나??? 했지만...설마 그정도로 개념없이 살까...?? 했죠..
그 여자애한테 물었죠 "너..혹시 싱크대에서 그물망 빼구선 그냥 물 버렸냐??"
했더니...그...천진난만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는데...
맘같아선 버럭소리를 지름서 아까 손가락으로 긁어낸 새우대가리를 먹이고 싶었지만
또 울까봐 열심히 웃으면서 "그러면 구멍이 막히 잖니~ 담부턴 그러지 말아^^;;" 했죠..
아놔...그 가게 정말 전부 여자 직원들밖에 없어서 그런지...
남자니까 힘들고 드러운일 시켜먹는거 당연하게 생각하고
돈 더주는것도 아니면서...
쪼금이라도 트집 잡으면 조낸 깨고...그럼서 하는말이
"넌 군대도 갔다왔고 나이도 많은 오빠고 밑에 애들도 있는데 모범을 보여야 하지 않겠냐?"
이따구 소리나 해대고...ㅁㅊㄴ..
그러다 얼마 못가서 그 직원들이랑 대판 싸우고 지금은 그만뒀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거긴 쫌 어이없음
여기 적은거 말고도 더더더 많은 어이없는 에퓌소드들이 많은데
다 못 적겠네요 ㅋㅋㅋㅋ
이쪽일 하시는 여자분들 다 이러신가요???
그리고 제가 정말 그 직원말대로 이상한가요??
나중에 제가 싸울때 이런문제들 들먹이면서...그러는데 어이없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