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날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은 일단 일정을 잘 짜서
떠나게되면 많은 부분이 잘 해결된다.인생의 대부분이 그렇듯
여행도 결국엔 선택의 문제이니까. 도쿄 시외의 하코네로 떠날것인가.
아니면 시내의 록본기에 우선 들를것인가..와 같은 자잘한 옵션이 달린
선택의 문제들...여행지의 적절한 정보와 함께 잘 짜여진 일정은
그 선택에 적절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주고, 따라서 예정에 없는
쌩고생을 할 가능성은 많이 줄어든다.
하지만 나의 경우 주된 문제는 오히려 여행을 다녀와서 발생했다.
김해공항에서 짐을 찾고 핸드폰을 켜니 문자가 수십통이 와있었다. 겨우
나흘 비운사이에 무슨일이 있겠어..하는 생각으로 로밍도 안해갔었는데...
비행기안에서 만난 유학생을 부산역까지 태워다 주고 오는길에
회사의 후배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실실실 쪼개면서 나흘간의 일정을
캐묻는다. 후배 말인즉슨 회사에 부산집으로부터 전화가 수십통이
왔다는것이다. 주말에는 꼭 집에 전화를 하는데 연락도 없고..회사에
전화해보니 금요일부터 휴가떠났다고 하고..(사실 집에 이야기 안하고
몰래 살짝 다녀온 것임)..핸드폰은 꺼져있고..하루만 더 기다려보고
연락이 없으면 실종신고를 해야겠다고 했단다. 회사에서는 여러가지
소문이 돌고 있는데 그중 가장 유력한것이 유부녀와 외국으로 사랑의
도피여행을 떠났다는 거라나.. 왠 유부녀? 망신살이 뻤쳐도
유분수지...그러고 보니 돌아다니느라 정신이 없어서 집에 전화하는걸
깜박해버렸다는생각이 들었다. 오 마이갓!..이걸 어떻게 수습하지?..ㅡ.ㅡ::
- 여행 다녀와서 처음 인사드립니다. 혼사방여러분들 크리스마스는
잘들 보내셨는지요? 언젠가 게시판에 23일경 송년회가 있다고 해서
혹시나 했는데...송년회는 하셨나요? 저희 회사는 오늘 종무식을
했습니다. 공식적으로 2006년 업무가 종료된거죠. 다들 연말 마무리
잘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