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구 정말 그여자분 연락처 물어볼껄 그랬나봐요 ㅠㅠ
만약 이글보신다면 좋겠는다는 생각이 휴..........
저에게 조금이라도 1%라도 좋으니 마음이 있어서 기대셨길 바라면서 ㅠ.ㅠ
원래 지하철 타면 책읽거나 노래듣다가 내리는데 이렇게 설레여 본적이 처음이 여기 처음 올려본건데;
아차~ 그분 시립도서관에서 책도 대여했고, 그책 표지도 대충 기억나니까 그거 찾아서
도서조회 해서 그여자분 이름이라도 알아낼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이건 완전 오바고 스토커겠죠?ㅋㅋ
에휴 인연이 있다면 다시 만날 수 있겠죠?
아직까지도 머리속에 생생히 기억에 남아있는 그녀 ㅠㅠ
만약 다시 재회한다면 그땐 놓치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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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2월 28일 목요일 방금전이군요 한 8시반쯤 넘었을까요?
소주에 삼겹살을 먹고 집에 가려고 을지로3가에서 대화행 지하철을 타고 집에 가고 있었죠;
근데 앞자리에 눈도 동그랗고 피부도 뽀얀 여자분이 앉아 있었습니다.
속으로 아휴 참 곱다 라고 생각했는데
이게왠일? 그 옆자리가 비길래 눈치보다가 냉큼 앉았습니다 ㅋㅋㅋㅋ
그분은 곱디 고운 작고 흰손에 책을 읽고 계셨습니다
아 정말 제가 머리속으로만 생각하던 이상형이었습죠;
근데 그분이 피곤하셨는지 제 왼쪽 어깨로 기대시더군요
그러다가 점점 제쪽으로 고개를 떨구시더군요;
아 그런데 제길 제 패딩에 삼겹살냄새가 배어 있지 않습니까?
제길 젠장 왜 오늘 삼겹살을 먹었을까 후회하는 이와중에
그분의 머리는 제 어깨에 기대셨습니다 ㅋㅋㅋㅋㅋ
게다가 머리카락에서 그 은은한 샴푸냄새까지 정말 미치겠더군요
머리속이 백지장처럼 되었습니다요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곤히 주무시는 그분이 깰까봐 옴작달싹 하지않고, 경직된자세를 유지했죠 ㅋㅋ
행여 술냄새나 고기냄새 날까봐 코로 죽은숨을 조심조심 쉬었죠 ㅠㅠ
게다가 제 왼쪽주머니에 있는 mp3는 멈춰 있는 상태였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분이 제 왼쪽어깨 기대셔서 mp3를 다시 리스타트 할 수 없었죠 ㅋㅋㅋㅋ
아 정말 머리속이 텅 비었구요
너무 부끄러워서 그분을 차마 볼 수 없었습니다.
그녀의 긴속눈썹만 잠깐 볼 수있었죠 ㅠㅠ
그냥 참 이쁜 손톱과 손만을 바라보았죠;
결국 제가 내려야 할 곳에서 내리지 못하고
그분은 백석에서 내리시더군요
따라 내려서 말을 건네려고 하는순간;
하찮은 나같은놈이 감히 그분에게 할 수 없어서 그냥 바라만 보고 말았습니다
연락처도 이름도 알 수 없었지만,
제 작은어깨라도 빌려드려 영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