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지 한달 조금 넘었습니다.
남친의 새직장으로 서로에게 조금씩
소홀해지고 만남이 줄어들면서
저의 투정도 늘어만가고
이런 남친은 회사일로 힘든 와중에도
저의 응석받이가 되어주었죠
제가 먼저 헤어짐을 고했고
다시 붙잡았지만
마음이 떠난거 같다며 돌아선 남친입니다
헤어진 아픔을 겪고 계시는 분들과 마찬가지로
저 또한 다시 붙잡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고
추억들때문에 미련한 정때문에 몇날몇일을
눈물로 보냈고 언제나 그랬듯 웃으며 다시 올까봐
헤어짐을 받아들이지 못한 저였죠.
하루이틀 일주일이 지나고...
헤어짐이란걸 조금씩 느끼게 되더군요
남친이 내겐 준 사랑은 너무 가벼웠고
금방 식어버리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였구나 생각하며
원망아닌 원망도 많이 했고 많이 밉기도 했습니다
고작 6개월의 시간동안
해준것보다 함께하고 싶었던것들이 더 많이 남아있고
나에 대해 보여준것보다 보여주고 싶었던게 더 많았는데..
아쉬움도 남고
내가 선택한 사람이...많은 시간이 흘러서도
이만한 사람은 죽어도 없을꺼란 마음이 들정도로
내선택이 후회없을꺼라고
그만큼 좋은사람을 만난거라고 생각했는데
고작 이런 사람이였다니 .... 이렇게 쉽게 맘이 변하다니..
헤어지길 잘했다며 스스로 절 다독이기도 했습니다
사람 마음이란게 하루에 열두번도 넘게 변한다고 하지요...
저역시도 그렇더라구요.
독하게 맘먹었다 생각하면 뒤돌아서서 금세 보고싶어하고..
2주일후에 서로 웃으며 보내자고 만났고
그렇게 만난뒤로 1주일후에 남친이 술먹고 찾아왔더군요
하고싶은 말은 참 많은데 입이 떨어지질 않는다며
한참을 망설이다 남친은 집에 갔습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때 연락왔구요.
그렇게 일주일정도 흘러 술먹고 또 연락왔더군요.
만났고...서로 속에 있는말 없는말 솔직하게 다 말했습니다.
왜연락했냐는 말에 보고싶어서 했다는 남친
헤어지고나니 처음에는 회사일로 힘들어서
이것저것 생각할 겨를도 없었는데 조금씩 지나니
많이 생각나고 보고싶었다고 합니다.
마음이 떠났단말도 진심이 아니였다고 합니다.
제남친이 워낙에 무뚝뚝하고 말주변이 없습니다
좋아하는 마음도 남들처럼 좋은 감정을 드러내며
손잡고 안아주고 하는게 아니라 오히려
하품하는 제입에 손가락을 집어넣고 웃고
걸어가는 저를 다리를 걸어 넘어지게 하고
조금은 다른 표현으로 감정을 말하는 사람입니다.
그날도 안먹을려고 하는 음료수를 계속 먹으라고 주더군요.
그모습을 보니 갑자기 눈물이 나더라구요
막 놀리면서 울지말라며 안아주더라구요 힘들게 해서 미안했다며
다시 사귀자는 그런말도 없이....
언제나 그랬듯 남친의 얄미운 사랑표현으로 놓았던 끈을
다시 붙잡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생각할 시간을 조금 달라고 했습니다.
남친과 헤어진 한달동안 4년전에 헤어졌던 사람이
한결같은 마음으로 저에게 찾아왔었거든요.
참 제가 나쁜년인거 같습니다.
그사람의 맘도 모르고 남친과의 이별로 힘들고 아픈걸
얘기했는데 .... 묵묵히 듣고 있었던 그사람 많이 가슴아팠겠죠?!
저도 겪어봤으니 그사람의 마음을 모른체 하면 안되는건데
제가 어떤 말을 하든 그사람에겐 상처가 되겠지만
그 상처가 조금은 쉽게 아물 수 있게 조금은 덜 아프게
저에 대한 그사람의 마음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줘야겠죠.
나 행복해자고 다른사람 맘아프게 하고 독하게 뿌리쳐야 되니
남친이 다시 돌아와서 마냥 행복하다고만은 할수가 없네요.
제가 여기 글도 참 많이 남겼었고 ,
종종 저와 비슷한 사연을 가지신 분들이나
제가 겪었던 일들과 비슷한 글을 남기시는 분들이 계시면
리플도 가끔 적어드리는데....
또 다른 님들의 글도 읽어보면서 많이 느낀것도 많았고
배운것도 많았습니다.
제가 꼭 드리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자신의 글에 달리는 리플은 위로라고 생각하세요.
정말 그런가하며 너무 맘쓰지 않으셨음 해요.
글을 남기면서 내가 나누었던 사랑의 시시콜콜한 부분들까지
상세하게 적을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읽는 사람 또한 글쓴이의 마음은 대충 헤아릴 수 있어도
두사람이 얼만큼 절실히 사랑했는지, 어떤 추억과 어떤 시간들을
함께했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래서 남자들은 이렇다 여자들은 저렇다 해도
사람이 누구나 다 같을수는 없는거고, 떠난 그사람의 마음 또한
알길이 없는거죠. 그 답은 그사람 자신만 아는거니깐요.
이별하신분이 다시 돌아오길 바라시는 분이 참 많더라구요...
한번 깨진그릇 다시 붙여도 또 깨지기 마련이다라는 말을 볼때면
틀린말은 아니지만 누구에게나 똑같이 해당된다고도 할 수 없습니다.
다시 만나서 사랑하게 되면 예전의 모습을 기대하면 안됩니다.
좋다고 다시 돌아와서는 연락도 제대로 안하고,
자주 만나지도 않고 전보다 더 못한것 같다고 생각하고
전에는 그러더니 지금은 왜이러지 하며 소홀함에 맘상하고...
다시 만났다고 해서 단번에 예전처럼 돌리기는 힘듭니다.
그사람에게도 내가 부담되지 않게 너무 과하지도 모자르지도 않을만큼
관심 보여주고, 절대 조바심 내서는 안되는것 같습니다.
이별했을때는 그사람을 빨리 잊을 수 있게 시간이 어서 흘렀음 하죠?
다시 사랑할때는 그사람에게 다가가는 시간이 느긋해져야 합니다.
한발 물러설줄 알아야 하고 이해하고 배려하고
많은 인내가 필요한것 같습니다.
저도 앞으로 많이 노력해야 될 부분들이라 이런말 드린다는게
참 우습게 들릴지도 모르겠네요.
그사람없이는 안되겠다는분들 님들 진심어린 사랑 보여주세요.
후회없는 이별이 되도록 즐겨보세요.
그래도 절대 돌이킬 수 없는 인연이라면 내 값진 사랑을 몰라주는
그사람을 헤어짐을 원망하지 마시고,
내가 주는 사랑을 받을만큼 그리 대단한 사람은 못된다고
그 순간만큼은 맘독하게 먹고 달게 삼켜버리세요.
어떤 경험이든 사랑,이별 또한 먼훗날 친구와의 술자리에서
좋은 안주거리가 될만큼 웃으면서 얘기 할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요..
다른분들은 어찌 생각하실지 모르겟지만 전 그렇습니다.
사랑은
내가 주는만큼 똑같이 받고 내가 충분하다고 받았을만큼
충분히 줄 수 있는 것 또한 사랑이라고요.
받는 사랑의 소중함을 아는 사람만이 주는 사랑도 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주는 사랑의 행복을 아는 사람만이 받는 사랑도 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님들이 느끼기에 정말 값진 사랑을 하셨다면
값졌던만큼의 댓가를 꼭 받을꺼라 생각합니다.
힘내시구요! 사랑할때처럼 이별해서도 나의 중심을 그사람에게
맞추지 말고 자기 자신에게 돌려보세요.
사랑도, 이별도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님들이 되시길...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