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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왜 그럴까요??

아내 |2007.01.02 15:43
조회 1,403 |추천 0

캠퍼스 커플로 만나 4년 정도 연애 해서 98년도에 결혼을 했습니다. 때는 아엠에프 직후 세상살이 원래 만만찮고 힘들지만 그 땐 더더욱 힘들었습니다.

그런것도 모르고 남편 나이가 31살이라 서둘러야 한다는 시댁의견과 저도 연애 기간도 길고 해서 결혼을 결정했습니다.결혼 후 한 달도 안 되어 정리 해고된 남편 ,, 저 역시 두 달 후쯤 회사를 그만 두게 되었고 식당 알바 머 그런거 하면서 힘 들게 살았습니다. 남편은 성격이 너무 강하고 날카로와서 힘든 생활이 이어지자 말 한 마디도 따뜻하게 하질 않았습니다.

그러다 가게를 하게 되어 생활은 좀 피었는데 ,, 남편은 제 맘에서 멀어져만 갔습니다. 남편은 처가인 저희 친정을 무척 싫어 합니다. 명절때도 제일 마지막 날 두 세시간 앉았다 오는게 고작이구여.

또2006년 2월 구정 때 저희 막내 이모(이모가 자기와 일곱살 밖에 차이가 안나서 하기싫다며)에게 세배를 억지로 하더군여. 그러더니 며칠 전에 정말 뜬금없이 "내 나이가 마흔인데 나 이제 너희 이모 한테 세배 안 한다"고 짜증과 분노가 섞인 말투로 말하더군요.그리 싫으면 하지말라고 했져.

뿐 만아니라 결혼 한 해에 저희 고모 그러니까 친청아버지 여동생이 돌아 가셨는데 다른 사람들은 다 와서 절 하고 갔는데 당시 경찰 병원(고모 영정모신 곳)이랑 택시로 10분 15분 거리에서 일 하던 남편은 내가 왜 거길 가냐며 피곤 하다고 안 오더군여. 그때 식당에서 일할때라 2시 부터 4시 까지는 자유 시간이 있었고 와서 절하고 왕복 시간 따져도 한 시간이면 되는 걸 ,,, 끝내 오지 않았고 저희 친정아버지에게 전화한번 위로 한마디가 없었구여..

이런 모든게 다 저를 무시해서 인 것 같습니다. 또 본가인 자기 부모님께는 과일이 썩어 날 정도로 인터넷으로 사 부치면서 친정집엔 단 한번도 그런 적이 없구여,, 장사 할때 친정 부모님이 아이를 키워주셨는데 제가 수고비로 30만원씩 매달 드린것  때문인지 완전 소홀 외면 했답니다.

4년 전 ,,, 저희 아버님 생신이 음력 11월 이고 친정 아버지 생신이 6일 후 인데 그때 오리털 잠바를 겨울에 팔려고 300장 정도 미리 사입 해 창고로 쓰는 작은 방에 쌓아 놨었는데 겨울이 되어 마니 팔고도 남아있었습니다.남편이 아버님 하나 갖다 드린다고 하더군여. 아버님 생신도 며칠 안남았고  돈도 선물 대신 드리려고 하였는데 따뜻한 잠바 도 드린 다니 맘이 좋더군여. 저는 남편 한테 생활비를 타쓰는 입장이고 워낙 처가 쪽은 안 챙기는 사람이라 따로 친정 아버지 선물을 사겠다면 싫어 할거 같아서 " 우리 아빠도 생신이 며칠 안남았는데 하나 드리 자"고 했더니 잠바를 꺼내다가  갑자기 방 바닥에 내 팽겨 치며 "18 ~~왜 하필 생일이 비슷하고 지랄 이냐"고 고함을 치길래 너무 놀라서 그렇게 싫으면 됐다고 울며 말했더니 "되긴 머가 됐냐" 며 제 이마를 손가락으로 밀며 장롱에 뒤통수가 부딪히도록 반복 하더군여.결국 전 아이 땜에 이혼 할 수도 없고 그런 상식이하의 남편을 부모님께 말하는것도 챙피하고 또 그 얘길 듣고 상심하실 부모님 생각 때문에 혼자 삭히고 끝낼 뿐 이었습니다. 여러가지 자존심 상하고 상처 입은 일이 많은데 ...일일이 다 말 하긴 그렇네요.

그러다가 아이가 4살이 되어 저희 생활도 좀 나아지고 해서 아이도 친정에서 데려와 한 집에 살게 되었습니다.너무 기쁘고 행복 했습니다. 일 주일 에 한번 밖에 못 보던 내 아기와 한 집에서 매일 사는게 너무 기뻤습니다. 그러던 중 저희 친정집에 불이 났습니다. 청천벽력과도 같았습니다. 집을 새로 지어야 했고 정말 바늘 하나까지 다 새로 사야만 했습니다.  변두리 시골집이라 보상은 있을 수도 없었고 너무 한 스럽고 안타깝고 슬픈 마음 뿐 이었습니다.  워낙 친정을 싫어했던 남편이지만 어쩔 수 없는지 500만원을 친정 부모님께 드리더군요. 친정집이 남편 도움을 받은 건 이게 전부고 그 전이고 후고 없습니다. 너무 고마웠습니다. 원래 저은 남편 의견에 큰 거스름 없이 살아왔지만 그 이후로 더 고마운 마음으로 잘 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남편은 그 이후 저를 옆에도 못 앉게 하면서 싫어 하더군요. 같이 안 잔지는 오래 전부터였는데 ,,,저에게 말 하나 원래 부드럽게 안했지만 그 이후엔 더욱 심했습니다.

마니 힘들고 외로웠지만 내가 선택 한길에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누구에게도 하소연 할수 없이 혼자 삭히고 달래며 아이를 보고 참고 살았습니다.제가 이혼하면 걱정하시고 놀라실 부모님을 생각하면..그냥 저만 참으면 모두가 불행을 겪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으로 이겨 나갔습니다. 속마음은 지옥이 따로 없지만 제 안색이 어두우면 소리 지르고 화내는 남편 때문에 연극으로 라도 웃으며 행복한 척 살아야 했습니다.

그러다 결혼 기념일이 되었는데 결혼해서5년만에 첨으로 결혼기념일을 챙겼습니다. 결혼 후 제 생일을 단 한번도 챙겨주지 않는건 물론 친정 동생이 생일케잌을 사주고 간걸 저녁때 함께 먹으면서 이게 왠 케잌이냐 무슨 날이냐 하던 남편이 웬일로 그 해에는 결혼 기념일 이라며 호텔 부페를 예약 했다더군여. 너무 기쁜 마음 뿐이었습니다. 경제력 때문에 아기도 친정에 떼어 놓고 밤낮으로 장사하고 휴일도 없이 열심히 일 해서 이젠 아이와 함께 호텔 부페도 가고 너무 행복한 날이었습니다.집에 돌아오는 차에서도 웃음이 끊이질 않고 아이와 아주 행복했습니다. 집에 돌아와 30분 쯤 있다 가게 직원 들이랑 회식이 있다고 남편이 나갔습니다. 낮 부터 회식 한다고 말했기에 그러라고 하고 너무 늦지 말고 술 마니 먹지 말라고 당부 하며 보냈습니다. 저녁 9시 쯤 나가서 새벽 4시까지 안 들어 오길래 전화를 했더니 남편은  인사불성이었습니다. 7시가 되도록 안 들어 오길래 새우잠 이나마 자고 있는데 아침 9시가 좀 넘어 전화가 왔고,, 사우나에서 자다가 사무실로 바로 나갔다 하더군여 . 그럴 듯하게 둘러 댔지만 여자의 직감으로 아니란 걸 알았고 (그런 직감은 전에도 여러 번 있었고)어차피 남편한테 애정도 별로 없기에 그냥 넘길까 하다가 이 날 마저 날 기만 하는 건 나 라는 존재를 무시해도 보통 무시하는게 아니다 싶어 ,,남편이 말했던 사우나에 가서 cc tv 확인 했는데 거기 안 갔었다고 추궁하여 묻고 몰아 부치니 집에 가서 얘기 한다고 하더니 얼마 후 집으로 오더군여.

그러더니 집으로 돌아오는 택시 기사가 호객을 하며 가자기에 강남 안마시술소 여자랑 잤다더군여. 설마 했는데 진짜라는게 밝혀지니 가슴에 대못이 박히더군여. 거짓말 안 보테고 ,,,쌀 걱정 하면서 신혼 일년을 보내고 어렵사리 장사를 하면서 돈을 벌었고 열심히 살았는데,이젠 밥끼니 걱정 안하고 살만 하니까 이렇게 뒤통수를 치다니 남편이 너무 원망 스러웠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자식을 두고 이혼을 할 수도 없고 그냥 가슴에 상처를 안고 참을 수 밖에 도리가 없었습니다. 그런 일이 있은후 남편은 무릎을 꿇고 사죄 했지만 다 임시 방편일 뿐이 었습니다. 어차피 큰 기대도 안했지만..

 

그런일 있기전에도 제 생일 무렵,, 아는 언니가 명품을 수입해서 팔아 페***선글라스를 14만원에 줄 수 있다고 해서 "오빠 나 선글라스가 하나도 없는데 언니가 싸게 준대.. 지금까지 머 사달라고 한 적도 없는데 하나 사주면 안돼??"하고 전화하니까 지금 선글라스 살때 냐고 소리를 버럭버럭 지르면 끊더군요.저는 결혼 전엔 멋도 많이 부리고 했짐나 결혼 후 몇 년간 옷도 재고만 입고 쇼핑도 거의 안 했습니다.  이젠 형편도 나아지고 또 제 생일도 되었고 무엇보다 월급 한푼 안받고 10시간을 매일 징사하고 일했는데,, 그정도는 사 줄 줄 알았는데..너무 민망했습니다. 후에 어떡하다 남편 사무실에 갈일이 있었는데 팩스가 끊임없이 계속 들어오더군요. 남편은 손님과 대화중이라 신경 안 쓰고 있었는데 보니까 남편요청으로 카드사에서 그 간 사용한 내역을 보내 주는 거더라구여. 보니까 그 선글라스 사건 즈음 해서 나이트에서 130만원 2시간후 안마시술소에서 28만원 정도를 썼더군요 . 다시 20일쯤 후 안마에서 38만원... 그럴 돈은 있으면서 결혼후  처음 선글라스 하나 사려는데 그 면박을 준거예여. 

 

전 지금도 남편만 원하면 이혼 해줄겁니다. 하지만 아무리 당하고 살아도 제 가 당한 수준은 여자에게는 불리 한 것이 넘 많아요. 양육권도 위자료도..그저 남편 바람나서 딴 여자랑 살림 차리기만 기다립니다. 지금도 남편은 40만원짜리 청바지에 명품 가방에 명품 지갑 신발 감고 다니지만 저는 인터넷에서 싸구려 사입구 있습니다.돈을 생활비만 주니까요. 멋쟁이로 하고 다니면서 바람나서 저랑 이혼을 요구할 남편을 기다리며 쇼핑도 같이 해주고 코디도 해줍니다. 모든 분노와 증오를 이혼 하는 그 날을 위해 참습니다. 아이가 사춘기가 지나면 바로 이혼 할거구 그 날을 꿈꾸며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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