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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연애, 그리고 늦은 후회

지난날 |2007.01.05 21:47
조회 446 |추천 0

벌써 이렇게 됐네..

3년 전에 너랑 헤어질 때만 해도 시간이 멈춘 것 같았는데..

그동안 난 공부 좀 하다가.. 군대도 갔다왔어..

다.. 잊은 거라 생각했었는데..

집에 돌아오니 온통 네 흔적 뿐이구나..

문득 문득 네 생각이 들때면.. 내가 그땐 도대체 왜 그랬었는지.. 지금은 잘 지낼까?..음..

 

우리 연애 했을 때 기억나?

 

학교 도서관에서 너의 언니를 만났을 때 내가 머뭇머뭇 고개만 숙였다가 자리를 피한 적도 있었고..

 

전 남자친구한테 연락왔다고 속 좁게 군 것도..

 

과 사무실에서 일하던 너랑.. 나랑 5층에서 1층으로.. 손잡고 계단으로 간적 있지?

그때 교수님이 올라오시길래 잡고 있던 너의 손을 뿌리치려고 한 적이 있었어.

 

또.. 네가 무척이나 아끼는 친척동생 사정이 어려워 고민하고 있을 때.. 만나자고 했던 것도..

 

그리고 오랜만에 고등학교 친구가 올라와서 여자들끼리 놀려는데..

서대전역까지 따라 나가서 귀찮게 군 것도..

 

그리고 너.. 두꺼운 양말 몇개 갖고 싶다고 했을때 귀담아 듣지 못한 거..

그것 말고도 떠오르는게 많지만.. 하아..

 

지나고 보니깐 실수에 후회에 미안함 투성이네..

넌 힘들게 나한테 와서.. 나 많이 사랑해 줬었는데..

난 해준게 없었어..

 

가끔 네 소식은 전해 들어..

지금은 좋은 사람 만나서 예쁜 사랑하고 있다고..

잘됐네 ^^

오래 오래 행복해라.

 

음.. 네 마음 몰라줘서 미안했었고.. 그리고.. 고마웠었다.. 지금도 고맙고..

"미안했다" "고맙다" 이 두마디 하는데 3년이 걸리는구만..

연락할 길이 없어서 직접은 못 전하겠고..

볼지 안볼지도 모르는 이 게시판이지만..

너한테 꼭 전하고 싶은 말들이라.. 여기에라도 남긴다..

너 사랑 안한게 아니라.. 그땐 내가 사랑을 할줄 몰랐던거야.

혹시 가끔 내 생각나면 너무 섭섭해 하진 말구..^^

 

 

 

우리 사귈때 그 약속.. 기억할지는 모르겠지만 나 몇년 있다가 의사되면 한번 찾아갈게.

그래도 내가 네 사랑이었는데.. 창피한 사람은 안될거야. ^^

음.. 염치 없지만 마음으로라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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