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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얼굴을 한 그녀

irreplaceable |2007.01.08 14:27
조회 4,790 |추천 0

때는 바야흐로 7년전 밀레니엄이니 한창 떠들썩 하던 그 때 였습니다

 

저는 그 시절 대학교에 입학을 결정짓고 강서구청에 있던

 

"광xx"라는 호프집에서 열심히 알바를 하고있었어요.

 

그러던 그곳에 그녀가 나타난건 그 후 얼마있지 않아서 였습니다.

 

처음 그녀를 봤을 때 그녀가 들어오는 순간 정말이지 주변이 환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남자 알바들 저 포함해서 서로 앞다투어 서빙하러 나가겠다는걸

 

당시엔 알바생들 중에서 나이가 제일 많은 소위 말하는 짬으로 눌러서 제가 나갔죠..ㅋ

 

 

 

저 : 저...주문하시겠어요?

 

그녀 : (담배를 꼬나물고 한손으로는 턱을 받히며..)메뉴를 손으로 가리키고 저 한번 쳐다보고

 

          다른거 가리키고 저 한번 쳐다보고..그러더니..손을 휙휙 내 저으며..가라는;;;;

 

 

 

그렇습니다.

 

강서구청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아주 어마어마하게 유흥업소들이 많습니다.

 

서울시 최대 규모의 단란주점(우x 단란주점)을 비롯하여..주변의 나이트들 안마시술소..

 

그곳에 근무하는 여러명의 서비스업 종사자 중의 한명인걸 곧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그녀의 무분별하고 개념없는 행동에 눈살을 찌부리며 서빙을 하던 남녀직원분들

 

다 외면하고 이젠 제가 전담마크가 되어 나날이 고생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어느 날..

 

그녀가 늘 오고가던 그 시간대가 아닌 초저녁에 훤칠한 남자와 함께

 

원피스를 입고 나타난 그녀..

 

긴장의 눈빛을 보내며 그녀에게 다가가 주문을 받았죠..

 

저 : 주문하시겠어여?

 

그녀 : 저기요 오빠..저희요..소주 한병이랑요 광xx 스페셜 하나랑 콜라하나만 주세요..

 

 저게 미쳤나..생각들었지만..주문 받고..세팅해 주었습니다.

 

사건은 이제 슬슬 벌어지기 시작했어요.

 

주방에 일하던 형은 그 여자를 무척이나 좋아했답니다.

 

꾸밈없이 착하고 사람좋지만..여자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은 못되서 노총각으로 있던

 

우리의 래x이형..

 

그여자 왔다니깐 안주를 쌓아주듯이 만들어 주셔서는 제가 서빙을 나갈려고 보니..

 

안주가 거의 피라미드 모양이더군요..

 

그래도 나온 안주라 들고 나가서는..

 

저: 주문하신 광xx 스폐셜 나왔습니다.

 

그 순간..

 

안주의 정점에 있던 맛감자 하나가 때구르르....

 

그녀의 원피스가 끝나는...그러니깐 그녀의 허벅지에..떡하니;;;

 

순간 그녀의 말 한마디..

 

 

 

 

 

그녀 : 어머 ㅅㅂ~!!!!!

 

순간 좌중은 조용해졌고..민망해진 그녀..헛기침하며..

 

주위를 살피길래 재빨리 도망치듯 자리를 피했습니다.

 

그 이후 그녀가 갈때까지 그 테이블은 다시는 안갔구요..

 

그녀 그 이후로 가게에만 오면 소리칩니다.

 

그녀 : 맛감자~주문받아라~~

 

         왜 ㅅㅂ 오늘은 뭐 엎을건데..?

 

        (옆에 친구들한테 말하며)이색히가 나 조낸 얌전한척 하고 앉아있는대

 

        맛감자 떨어트려서 욕하다가 그 색히한테 차였자나 나..

 

저 :

 

     

 

     

 

그 이후에도 그녀의 복수와 괴롭힘은 계속 되었고 전 대학입시 때문에

 

가게를 그만두었지만..소식을 들어보면..

 

술에취해 맛감자 이색히~~라고 소리치는 그녀는 여전했다고 합니다.

 

 

얘기 긴데..별로 재미는 음쪄?

 

그냥..매일 읽는 입장이었다가 제가 겪은 잼난 얘기 하나 올려보았어용..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용..ㅋ 추운날씨에..건강 유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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