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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다.괜찮다..겨우 참았는데 그만큼의 양이 도로 비수가 되어 날라오네요.

제발..ㅠ.ㅠ |2007.01.10 20:57
조회 487 |추천 0

전 이제 스물한살 되는 사내아입니다..

제겐 200일 넘게 사귄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자랑은 아니고 솔직하게 저를 짝사랑했었답니다..

고등학교때부터 좋아했다고 하더라구요..친구들과 짖궂게 장난치고..

반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게 나름대로 고백은 안했어도 보는걸로도 만족할정도로 즐거웠다고..

졸업하면서 너무 생각나서 안되겠다고 고백을 하덥니다..

 

그래서 친구들한테 그 이야기를 했었죠..

친구들은 다 너무 심하게 말을 하더라구요..

'그런애랑 사귀면 자기랑 같이 다니지 말라'는 둥..

'솔직히 걔 너무 이기적'이라는 둥..

 

하지만 그런게 뭐가 중요합니까..

나만 좋으면 됐지..사귈거라고 아이들과의 술자리에서 폭로해버렸습니다.

좋아한다고.난 내가 좋아하는 사람보다 날 좋아해주는 사람이 더 좋다고...

그리고 용기내서 말해준 아이니까 누구나 사람을 좋아할순 있는거라고..

 

친구들도 진지하게 몇번 얘기하니까..

그냥 내가 아깝다는 둥.. 얘기하는데..

그냥 별 말 없더라구요 다음부턴..

 

 

그렇게 소식도 없이 몇일이 흐르고..

제가 한날 그 여자친구였던 아이집앞까지 갔습니다..

가서 이번엔 제가 고백했었져..

 

"너 왜 나한테 고백만 하고 문자도 없고 전화도 안받고.."

그러니 오히려 지금에 와서 자신이 없었답니다..다시볼자신이..

 

그래서 제 여친 어깨를 한손으로 잡고 숨 좀 돌리면서 있었더니..

뜬금없이 떨린다고 빨리 말하라고 하더라구요..

무슨 말 할건지 아니까 빨리 말하고 가라는 식으로 말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랬습니다..

무슨대답 나올건지 뻔히 알면서 왜 고백했냐..

 

미안하답니다..     바보같이..

 

 

시계 한번 봐주고 시간을 보니 아직 12시가 안넘었더군요..

그래서 뭔가 제 마음을 진실되게 말해주기 위해서..

 

아직 12시 안넘었거든..오늘이 사귀는 첫날이야..

12시 넘어가면 2틀째네..^^*

하루 날로 먹는거야 그럼...괜찮지...?

 

 

뻘쭘하게 아무표정 안짓고 멍하니 있더라구요..

안그래도 무안한데 자기 늦어서 집에 들어가야 한다길래..

손 흔들어주며 보냈습니다..

 

약간 허무하긴 햇지만 나름 귀여웠어요..

 

 

 

그리고 그 다음날부턴 맨날 정말 문자가 하루에 수천통이 넘게 왔습니다.

일어났다는 둥..밥먹는다는둥..반찬이 맛이없다는둥..엄마가 잔소리한다는둥.자기 책상이 어지럽...

하튼 정말 사소한것도 다 보내면서 제가 일일이 다 답장해줫거든요..

 

정말 잘해주뎝니다..

 

투투땐 우리집앞에까지 와서 문자로 창문 열어서 자기 보라고 하고..

귀엽게 손으로 하트그리면서 춤추고..

옷선물도 해주고여..

50일땐 라이터주면서 이 라이터로만 담배피라는 편지랑 같이 받구요..

라이터 잃어버리면 피지말랍니다..

정말 행복했었습니다..ㅠ.ㅠ저 동화의 나오는 어린꼬마처럼 즐거웠었죠..

어느순간부턴가 그녀의 문자가 기다려지고..

연락이 기다려지고..술마시면 늘 전화해서 사소한 말장난하며..

100일날은 직접 접어서 만든 장미를..정말 제가 딱 봐도 힘들겠더라구요.

장미랑 완전 똑같이...가지도 있구요.꽃바구니에다.정말 꽃보다 더 꽃같이...

향수도 뿌려서 향도 좋았어요..

저는 그냥 편지만 했죠..100일날 선물 하나 해주고여.손수건...돈이 많이 없었거든요..

 

제 생일날 정말 말 안하고 있었는데 일부러...

작년에도 그랬고 학교졸업이후에는 생일 안챙겼거든요.

 

근데 생일날 모를줄 알았는데..

내 친구랑 어떻게 미리 짜놔갖고 밤에 골목으로 친구만나러 가는길에..

 펑~! 하는 소리와 폭죽을 터뜨리면서..

안기고 키스를 하더라구요...어떻게든 깜짝놀라게 해주고싶었대요..

 

그날 친구네집에서 케익 먹고 너무 즐거웠습니다..

 

그렇게 너무 많은 추억을 만들어주고..

제가 일을 하는데 모닝콜도 매일 해줬어요..

 

그런데 다름아닌..드라마에서나 봤던...어른들이 문제가 됐습니다.

 

저때문에 돈씀이가 헤퍼지는 여친과 엎친데 덮친격으로 저랑 뽀뽀하는 장면이 걸려서..

호되게 혼나고 저랑 만나지 말라고 했답니다..

그런데 그게 어떻게 하루아침에 끊깁니까..

일주일정도 무시하고 만났다가 그의 아버님한테 그 여자친구였던 애가 엄청 혼났다는 겁니다.

엄하시다네요..

 

그리고 유학을 강제로 보내겠다 하시고 못만나게 하시네요..

 

 

붙잡아봤지만 소용이 없고 그녀는 내 허락도 없이 우리사이를 정리하려 합니다..

저 못해준거 너무 많고,,,그동안 로맨스는 자기가 다 해놓고...

나 이렇게 맨날 울게 만들려고 나한테 왔냐고...ㅠ.ㅠ

울면서 전화하면 자기가 더 힘들다고 같이 전화통화로 울고...

 

 

근데 제 맘에 비수를 꽃는건 따로 있었습니다.

잔인한...

 

그 장비중에 파랑종이로 접힌 장미..

그걸 뜯으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왜 뜯냐고.하니까 일단 뜯어보래요.

그래서 폰 잠깐 옆에 놓고 뜯었습니다..

뜯어서 색뒷면을 보니까..

근데 왠 끄무잡잡한 글씨로 사랑해 라고 적혀있더라구요.단면종이에.

그래서 제가 물었습니다..

헤헤 이게 모야아~~~!

 

그러나 그녀의 한마디가 저를 더욱 아프게 했습니다..

 

혈서...난 평생 널 잊지 않고...

영원히 사랑하겠다는 혈서야..

사랑해...ㅠ.ㅠ

 

정말 저 너무 힘듭니다..

 

 

 

 

 

 

 

저 그래요..

대학도 못가고 정말 못난거 이해합니다..

그게 사랑에 문제가 되나요..?

저 200일이 넘었지만 너무 짧습니다..벌써 떠날 시간인지..

평생 살면 안되는건지...

 

자기맘대로 정리하고 가면 난 어쩌라는건지..

너무 아픕니다 제 맘이..

 

어디다가 외치고도 싶은데...

 

그런다고 달라진다면..

목이 터져라 외칠텐데..

 

 

웃기겠지만 저 이게 두번째 찾아온 사랑인데..

정말 제겐 이게 첫사랑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웃어도 눈물이 나요..

이젠 잊혀질때도 된것 같은데..

 

저만 이렇게 힘든건가요..?

 

어떻게 하면 잊을수 있을까요?

 

그 아버님 어머님 너무 밉습니다...ㅠ.ㅠ

 

저 시간을 되돌려 더 나은 사람이 되고싶어요..

그녀만 내게 올수있다면..

이쁘고 그딴거 다 필요없는데..에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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