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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살 잘나지 않은사람이지만..

^----^ |2007.01.14 23:10
조회 1,282 |추천 0

안녕하세요..

전 올해 33살입니다.

중학교 다니다가 가족들이 이사를 왔습니다.

부모님은 가진 재산하나 없이 농사만 짓다가 보따리만 들고 이곳 경남으로 온거죠..

그리곤 어머니는 화병이시고 형제들 공부도 시키지 않으셨습니다. 돈 벌어야 산다고..

그렇게 어려서 공장을 다니면서 군에 가게 되었죠~

아버지 막노동에 돈을 조금 벌었지만 술먹고 좀 그랬어요. 제 버릇 개 못준다고~

그래서 피해다니기도하고 그러다가 모은돈 거의 써버리고 군에갈 나이가 되서 중졸자라 공익용원을 하다 말았죠..집이 어렵다고 중간에 복무 마치고 또 돈을 벌러 다녔어요.

그러다가 IMF생기고 같이 일하는 사람들 그만둔다고 저도 따라 나왔네요....생각이 짧아서~

그러고 알바를하면서 2년정도 공무원 시험공부에 매달려보다가 그것 마저 안되서 26살에 한 대형마트에 또 알바로 들어가서 정직원이 되기까지 열심히했는데..

조금 괜찮아질까했는데 다시 갑상선 암이란 병을 얻게되었어요.

뭐가 바쁘다고 보험 하나 들어놓은건 없고 수술하고 나니까 일도 싫어지더라구요.

그래서 그만두고 남은돈은 동생이 필요하대서 주고 벌써 2년이 넘게 놀았네요.

취직하려고 이곳저곳 많이 알아봤지만 기술도 없고 학력도 없어서 그런지 잘 안되더라구요.

아버님 연로하셔서 병원에 계시고 어머님도 홧병때문에 지속적으로 약을 드시고 전 여태껏 아무것도 해놓은것도 없으니 답답하기만 하네요. 차라리 부모님이 안계셨으면 더 나을것 같기도 합니다.

학교마저 안다녀서 그렇겠죠? 벌써 16년을 살았는데 친구 하나 없습니다.

가끔은 저한테도 물어봅니다. 너는 왜 이렇게 재미없이 외로운거냐고요~^^

물론 제 성격이 좀 내성적이었고 그래서 였는지도 모르겠죠..

대구쪽에 사는 어릴적 친구들은 제가 전학와서 대학교 쯤 나온줄 알고 있습니다.

이성을 만나본 것도 28살에 딱 한번 두달 만났던게 다였었죠...

결혼같은건 생각도 못할것 같습니다.

그래서 애인이 아니라 오히려 친구가 더 편할것 같다고 생각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부모님처럼 그렇게 사느니 차라리 자식없이 혼자사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전 33살에 다시 제자리에 서있습니다.

저의 운명이고 제가 헤쳐나가야겠자만.....좋은친구라도 있으면 좋겠네요~

제가 잘난게없어 친구라고 모자랄지도 모르겠지만은요~

오랫동안 친하게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부끄럽지만 함 올려봤습니다.. 늘 좋은하루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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