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처럼 욱! 하는 여자친구 때문에 미칠 것 같아 이렇게 새벽 한시가 되어서 글을 적는군요...
저랑 제 여자친구는 6개월전에 친구녀석 소개로 만났습니다.
친구 학교에 놀러갔다가 후배라고 인사시켜주는데 정말 한 눈에 뿅~ 갔습죠
키 170에 호리호리한 몸매, 뽀얀피부, 긴 생머리... 화려한 이목구비는 아닌데
전체적인 분위기가 정말이지 청순하고 미대다니는 참 여성스러운 여자였습니다.
참고로 전 그저 범생이스럽고 키도 제 여자친구보다 약~ 간 큽니다.. 173 정도.
그리고 성격도 대범한 스타일이 아니라 마음에 드는 여자가 있어도 적극적으로 못하는 편인데
이상하게 이 여자앞에서는 용기가 막 나더군요
그렇게 제가 먼저 대쉬하고 사귀게 되었죠
역시 제 여친은 성격도 여성스럽더군요, (남자형제뿐이라 이런 여성스러운 성격에 무지 집착합니다;;)
문제는 3개월 전으로 거슬러올라가지요.. ;;;
저희 백일 쯤 되던 날이었습니다. 여자친구가 바다보고 싶다고 해서 당일치기로 제 차 몰고
그렇게 재미있게 놀다가 제가 먹을 것도 좀 사올겸 해서 여자친구 혼자 바닷가에 앉아있고
전 근처 편의점에 잠깐 다녀왔습니다.
문제는 거기서 터진 건데요, 제가 이것저것 사와서 오고있는데 멀리서 보니 남자 몇 명이서
제 여자친구에게 껄떡대고 있었던 겁니다.
남자들이 연락처 가르쳐 달라고 하는 것 같더군요 제 여자친구는 싫은 표정지으면서 가라고하고있구요...
제가 그거 보고 얼른 뛰어가서 "OO야~ 무슨일이야? " 이랬더니
껄떡대던 남자들(갓 20살쯤 되보이고 키도 크고 얼굴도 괜찮더군요 ;;) 이 갑자기 절 보고 막 웃더니
"이런남자친구있다고 우리한테 팅겻냐? 야야~ 가자 ㅋㅋㅋㅋㅋ "
거리면서 낄낄 대고 있는 겁니다.
솔직히 기분 나빴지만 그냥 순순히 떨어져나가 준것에 대해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여자친구에게 다친데는 없냐고, 뭐 다른 기분나쁜 소리는 안하더냐며 여친이 걱정되서 이것저것 묻고있었죠
그런데 여자친구가 전 안쳐다보고 그 낄낄거리던 놈들 뒷모습만 씩씩대며 보고있더니
절뿌리치고 그 놈들 쪽으로 달려가서 등짝을 후려갈기더니 대뜸
"야 임마! 너 몇살이나 먹었는데 어른한테 반말이야! 내 남자친구가 어때서! 이 자식들이
대가리에 똥만 쳐 들어가지고서는 .............XXXXX"
그 이후의 말은 생각도 안납니다. 그렇게 한참을 그 녀석들 한테 욕이며 뭐며 퍼붇는데 솔직히 좀
당황스럽더라구요 그리고 그 녀석들이 욱해서 제 여자친구 때릴까봐 겁났습니다.
얼른 달려가서 여자친구한테 왜그러냐고 했더니 그때부터 흥분한 여친이 쌍욕을 하네요...
그 남자들도 화가 났던 것 같지만 제 여자친구가 고래고래 소리질러가지고 주위사람들이 여럿 쳐다보니깐 "미친년...." 이러고 도망치듯 가버립니다.
어쨋든 그렇게 넘어가긴 했는데
항상 여성스럽기만 하던 그녀가 갑자기 이렇게 돌변해버려서 전 당황했죠...
하지만 날 욕한 것 때문에 그러려니.. 원래 성격은 안이러니깐.. 이러고 넘어갔어요
근데 문제는 방금전 일 입니다. 친구녀석들과 술마시면서 친구들이 제 여자친구 궁금하다구 해서
여자친구 부르기로했죠. 그리고 오후 7시쯤에 친구들과 제 여자친구, 저, 이렇게 재미있게 놀았어요
맥주를 많이 마신 여자친구가 잠깐 화장실 다녀오겠다고 해서 갔는데 이상하게 안오는거에요
그래서 이상하길래 술집 밖에 있는 화장실로 제가 슬쩍 다녀왔습니다.
문제는 여기...ㅠㅜ
여자친구가 씩씩대고 왠 남자가 하나 쓰러져있더라구요
화장실 쪽이라 술집에 있는 박스랑 맥주병 다 깨지고 난리도 아닌 상태였습니다.
그 남자는 술에 취해서 헤롱거리고 쓰러져 박스에 깔려있고 맥주병도 깨져있고...
순간적으로 전 여자친구 데리고 도망쳐야겠단 생각 밖에 안들더군요
그 남자분 상태도 제대로 확인 못하고 그냥 나와버렸습니다.
친구들한테는 대충 인사하고 획 나와버렸는데
아직도 가슴이 두근거리네요
집에 여친 데려다 줄 때 왜 그랬냐고 그러니깐 자기 손목잡고 안놔주길래 그랬답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사람이 기절할 정도로 때려버릴 수가 있죠?
무슨 여자 힘이 그렇게 쎈가요?
정말 오늘 일은 심각하다고 봅니다..
처음에 봐온 차분한 이미지도 아닌 것 같고, 사람이 눈이 훼까닥하는 정도로 도는 것 같기도 해요
아직 6개월 밖에 안됐는데 이런 일이 2번이나 있어서 조금 혼란스럽습니다.
제가 너무 오바해서 생각하는 건가요?
혹시나 그 쓰러져계신 남자분에게 무슨 일이 생길까봐 솔직히 무섭고 좀 끔찍합니다.
(화장실이 좀 떨어진 곳에있어서 그렇지 안그러면 맥주병 깨지는 소리랑 다 들려서 사람들 모이고 장난 아닐 듯한 상태였습니다. )
전 어떻해야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