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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내리고 죽어있던 여중생 읽다 생각난글..

그때생각하... |2007.01.15 13:38
조회 4,449 |추천 0

저 글 읽고 생각나는 이야기가 있어 올려봅니다..

전 길가다 넘어지면 얼릉 일어나 뒤도 돌아보지 않고 무조건 질주하는 스탈입니다...

하지만 내 친군..

제목처럼 죽어버리는 친구;;;

대학때였죠.. 지금 나이 28이니.. 벌써 8년전 이야기 입니다.

친구랑 우리집에서 놀다가 지루해서 과자나 살꼄 밖으로 나왔어요..

둘이 이야기 하면서 걷다가 갑자기 철퍼덕 하는 소리가 나더군요..

순간 친구는 사라지고 바닥에 누어있는 한여인..

친구는 " 大 " 자로 얼굴은 바닥을 향하고...

ㅡ,.ㅡ;;;

너무 놀랬죠...

놀란 전 친구를 일으켜 세우려 했어요..

토요일 낮시간..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낄낄대고 웃는데..

(아파트상가를 향하는 길이였으니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어요...)

끝내 그 많은 사람들을 외면하고 누어있는 친구...

친구보다 더 당황하고 얼굴이 빨개지고...

차라리 제가 누어있고 싶어라구요... ㅠㅠ

제발 일어나라고 하는데..

제말을 쌩까는 친구...

한참을 실갱이했어요..

일으켜 세우려는 나...

누어서모른척 쌩까는친구... ㅠㅠ

사람들이 친구가 넘어졌는데 친구는 머하는거냐는 사람도 있고..

나랑 같이 일으켜세워주려는 친구도 있고...

정말 막무가내로 버티더라구요....

5분쯤 흘렀을까???

친구가 절 끌어댕기더군요..

그러더니 잠깐 가까이 와보라더니 귓속말을 하더이다...

"................사람들.. 많아??...ㅠㅠ"

젠장... 그렇게 5분정도를 누어있으니 없던사람도 늘어나겠죠...

"많어.. 제발일어나...ㅠㅠ"

"챙피해서 못 일어나... 다 가라고 해줘.. 제발.. 제발..."

ㅡ,.ㅡ;;;

정말 미치겠더라구요...

결국은 사람들한테 하소연했죠..

"친구가 민망하대요.. 보지마세요..."

.

.

.

.

.

사람들이 하나둘 빠져나가고 조용해지자 서서히 일어난 친구..

머리카락을 앞으로 다 내리고..(프란체스카처럼;;;;)

유유히 저희 집쪽으로 방향을 틀어 걷더군요.... ㅡ0ㅡ;;;

.

.

.

ㅠㅠ

그 뒤로 동네에서 절 모르는 사람이 없다는...

그때 친구 안부묻는 사람도 더러있고...

.

.

.

친구는 더 얄밉습니다..

"그래도 나 알아보는 사람 없어서 얼마나 다행이냐~ ㅋㅋㅋ"

ㅡ,.ㅡ;;

네..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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