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억울합니다.
세상이 이렇게 무서운 곳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낍니다.
정말 순수한 사람들이 살아가기엔 말이죠.
저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겠습니다.
혼기가 꽉찬 지극히 평범한 여성입니다.
주변에서는 결혼 안한다고 잔소리 많이 듣구요.
나름대로 소개팅 많이 해서 좋은 사람 만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말경입니다.
그래서 한 사람을 소개받았어요.
직장 남자 동료로부터.
중학교때부터 친구라고 하더군요.
매우 친한 친구.
매일 하루에 한번은 꼭 통화하는 친구.
정말 믿었습니다.
전 그 직장동료와 5년째 매일 얼굴보며 함께 근무하고 있구요.
소개남은 저보다 2살이 많았구요,
반듯한 회사의 영업부 과장이라고 하더군요.
첨부터 저에게 호감이 있는 듯, 결혼에 대해 얘기를 많이 했구요.
저도 결혼이 하고싶던 차에 생각이 잘 맞는 것 같아서
첫 소개팅 자리는 좋게 끝났습니다.
그 뒷날 바로 전화 오더군요.
부모님께 말씀드렸는지,
본인은 가족에게 모두 말했고,
잘 만나다가 빨리 인사드리러 오라고 했다는군요.
저 또한 엄마께 말씀드렸더니,
잘됐음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그 소개남은 만날때마다 결혼에 대해 많은 말을 했고.
두번째 만남에선 2007년 2월에 아버지가 환갑이니, 가족끼리 환갑여행가려고 한다고,
결혼해서 함께 갔음 좋겠다고 했구요 이왕이면 쌍춘년안에 하고 싶다고 하더군요.,
전 생각해 보겠다고 했습니다.
또 세번째 만남에선 연애엔 제약이 따르니, 결혼해서 연애하듯이 살자고 하더군요.
그 또한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다고 확답을 한 건 아니지만,
그 얘기 듣고, 부모님께 말씀을 드렸습니다.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 생겼다고.
참.
이 사람 업무에 지장을 줄 만큼 전화를 무지 많이 하는 사람입니다.
출근하면서부터 퇴근할때까지.
첨에 하루에 통화량만 대략 50통이상, 평균 10분~30분 사이로
쉴새 없이 전화를 해댑니다.
정말 절 많이 좋아하나보다고 착각하지 않을 수 없더군요.
또한 직장 동료의 절친한 친구인데..
철썩같이 믿었죠.
또한 제 친구들 모임에 함께 자리하면 누구나 멋진 사람이라는 평가를
할 정도로, 인상도 좋고, 성격도 좋았습니다.
의심할 여지가 없었죠.
결국 전 제 친구 대부분에게 그 사람을 소개했구요.
저 또한 그에 대해 의심할 여지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청천벽력같은 말을 듣고야 말았습니다.
그 사람 고백할 거 있다고 하고는,
이름이며, 직장이 거짓이었습니다.
너무나 판이하게 다르더군요.
또한 이혼했던 경력도.
이혼했던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하는데,
이 사람 정말 불쌍한 사람이라고 느낄 정도로,
아프게 이혼 당했다고.
참 이름과 직장을 속인 건,
저와 함께 근무했던 언니도 소개를 받아서
그 언니가 과거를 아니까, 속이게 됐다고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충격이 컸지만,
바로 헤어져, 냉정하게 말 못하겠더군요.
결국 이틀의 시간을 갖고는,
감당할 수 없는 현실이라고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회사 앞까지 와서는 너무나 살갑게 구는 겁니다.
오지말라고, 제발 오지말라고 했는데,
와서는..
결국 맘이 약해서 넘어가게 됐고,
부모님께는 정말 죄송하지만,
나만 눈 감고 있으면,
이혼했던 게 큰 문제는 아닐거라 생각했습니다.
결국 만난지 10일만에 집에 인사를 드리게 됐고,
부모님도 흡족해하셨습니다.
번듯한 직장에 영업부 과장에다가 순하게, 서글서글한 인상에
예의바른 어투며 어디하나 나무랄데 없을만큼 좋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제 동생이며, 사촌동생들에게도 어찌나 친절하게 굴던지.
정말 제 짝이라 생각하니, 행복했습니다.
그리곤. 저도 일주일뒤에 그 집에 인사를 가게됐고,
그 날이 그 집 제사라고, 20분 앉아있다가 왔습니다.
저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묻는 것도 없었구,
그 집 작은 할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얘기만 주구장창 듣다가 나왔습니다.
그래두 그 집 당숙모는 제게 인상좋구,
자기네 집 사람되려는지 넘 맘에 든다 하셨습니다.
봄에 결혼했으면 좋겠다고.
그리고 뒷날 어른들이 어떻게 평가하셨는지 물었는데,
어물쩡 넘어가려고 하더군요.
좋게 봤다고만 하고.
전 불만이었지만,
제가 나쁘게 평가될 이유는 없을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래두,
전 이혼이며, 다른 걸릴만한 조건은 없었으니까.
그리곤..양가 상견례 날짜를 잡아야 되는데,
계속 바쁘다는 핑계를 대더군요.
바쁜 것만 끝나면 바로 바로 진행하면 된다고.
그래두..한번 경험이 있는 사람이니,
척척 알아서 진행시킬 거라 믿었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 바쁜 것만 끝나기를 바랬습니다.
12월까지 연간 매출 달성해야 된다고,
매일 새벽까지 야근하고, 주말이며, 연휴도 일하러 다니고.
안쓰럽기도 했지만, 그럴수록 만나기가 넘 힘들었습니다.
또한. 이 사람 내가 퇴근하고 나서나,
주말, 휴일엔 전화가 안되더군요.
그것때문에 많이 화내고, 싸웠습니다.
그럴때마다 바빠서, 병원 의료기기 설치, 판매하는데,
수술방이나 마취방 들어갈때는 옷이며, 휴대폰 다 놓고
간다고 전화못받는다고 하더군요.
그런 줄 알았습니다.
정말.
제가 그 일을 잘 모르니까,
당연히 그렇게만 믿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12월달 거의 만난 적이 없군요.
그것도 평일에 밥만 먹고 헤어지거나,
일주이나, 열흘에 한번 볼까말까 했습니다.
바빠서 그런줄 알았는데.
여자는 그렇지 않습니까?
남자가 아무리 바빠도, 그래두 자주 보구 싶은 맘이 있잖아요.
근데, 그게 잘 안되면,
화나고, 짜증나고.
크리스마스 이번엔 연휴였잖아요?
그 주에 결국 작은 할아버지는 돌아가셨고,
자기는 크리스마스때 시골에 갔다와야된다고.
작은 할아버지 제사를 지내는데,
불교식, 기독교식으로 두번 지내야되서,
시골에 있을것같다고,
크리스마스 당일에나 얼굴볼 수 있을것같다고,
좀만 기다리라고.
평소에 잘 못보니까,
크리스마스때는 제대로 함께 있을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서 그때도 좀 화가 나더군요.
그래두 하루라도 보게 된단 생각에 꾹 참았습니다.
그런데, 크리스마스때도 그렇네요.
전 전날 여기저기 백화점 돌면서
선물 샀는데, 빈손으로 온대다가
아무 준비없이 뭐할래? 이러네요.
실망스러웠지만, 그래두 첨 맞는 크리스마스니까
대학로서 연극보구, 밥 먹었습니다.
별로 기분은 좋지 않았지만,
준비한 선물을 주었습니다.
항상 똑같은 청바지에 잠바만 입고 다니는게
안쓰러워서 예쁜 바지를 하나 샀었는데,
입어보라고 하고 난 자리를 비켜주었더니,
입어본 상태로 그대로 두었더군요.
그래두 선물인데,
잘 개켜서 선물함에 넣어두면 좋을텐데.
일부러 허리사이즈 물어보구, 산건데,
작다더군요.
그리곤 백화점에 교환하러 갔구요.
거기서도 인상좋은 얼굴로 싱글벙글.
나랑 있을때는 말도 잘 안하고, 화나있더니만.
그렇게 2006년은 갔고,
2007년 1월1일이 왓습니다.
맡겨둔 바지를 찾아서 주려고 했는데,
백화점 문이 닫혔더군요.
결국 그냥 만나게 됐고,
하는 말이
2006년엔 둘다 잘못한게 많으니까,
2007년엔 서로 잘 하자고.
그 사람이 바라는 건 딱 세가지라고 하더군요.
이해심, 배려심, 믿음.
이것만 지켜달라고.
저도 처음처럼 잘하고,
전화도 잘 받으라고, 지키기 쉬운 아주 기본적인 것만 요구했죠.
그런데, 바로 뒷날. 또 전화를 안 받는 겁니다.
어찌나 전화를 안 받는지,
나중엔 전화를 걸어야 할때면
이번엔 전화를 받을까? 라는 소심한 맘에 걸게 됩니다.
그러면 역시나 전화를 받지 않습니다.
너무 화나더군요.
잘 만나지도 못하는데,
전화도 안 받고, 어쩌라는 건지.
그래서 정말 안되겠단 생각이 들어서
진짜 헤어지자고 하고는 연락을 끊었습니다.
좋은 사람 만나라고, 나도 좋은 사람 만나겠다고.
그런데, 아무렇지도 않게 전화도 하고
문자도 보내더군요.
그래서 한번 통화했는데,
되려 바빠서 전화 못 받는 걸 갖고,
화낸다고 더 화를 내더군요.
그래서 괜히 통화했구나 싶어서 후회하며,
정말 우린 아니라고, 전화한 거 후회하고
다신 연락하고 싶지도 않다고 하고 문자보냈습니다.
그런데, 뒷날 오전 근무중인데,
왠 여자에게 전화가 오더군요.
누구를 아느냐고.
알고봤더니, 4년째 동거하고 있는 여자라네요.
그녀도 이혼녀인데,
그 집 부모도 아는 사람이더군요.
그 집 부모는 그녀가 이혼녀에다가
연상이며, 처음에 실수한게 있어서
그녀를 싫어한다고 하더군요.
결국 그 집에선 자기 아들 이혼했지만,
이혼안한 여자와 결혼 시키고 싶은 맘에
인사까지 받고.
정말 어이가 없고, 화나네요.
어쩜 이렇게 가족 이기주의가 심할까요.
자기 아들은 이혼한거 아무렇지도 않고
이혼녀는 안된다는 겁니까?
그리고, 그 놈도 그래요.
그 동거녀를 엄청 사랑하더군요.
저에겐 맘 조차 있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그 놈이 제게 한 말이 있었습니다.
넌 왜 이렇게 말투가 공격적이고, 군대식이야?(그 동거녀 목소리 매우 나긋나긋하더군요)
넌 뜨게질이나, 십자수에 취미없어?(삼자대면할때 그놈이 입고온 털조끼 그녀가 떠줬구요 그 놈 차에 있는 악세사리 모두 그녀가 해준거라고. 나한테는 자기 여동생이 유치원선생하면서
만들어준다고 한거였는데)
그리고, 나보구 바쁘게 일하는데 전화안받는다고 화낸 사람이
결국 그녀와 함께 있느라 일부러 전화 안 받은 겁니다.
그 동거녀 얘기들어보니, 여자도 때리는 놈이더군요.
몇번 심하게 맞기까지 했었다고
자기도 몇번이고 도망을 쳤지만,
그때마다 멀리 도망 못갔다고.
그렇게 사랑하는 동거녀를 두고,
결혼에 하자없는 절 이용하려고 했다고 생각하니,
치가 떨립니다. 혼인빙자간음죄로 쳐놓고 싶고,
정말 어떻게든 복수를 하고 싶지만,
저도 사람이기에 그런 놈때문에
제 인생 망치기는 싫습니다.
참..저를 소개했던 직장동료는 지금 매장되기 일부 직전입니다.
뻔히 그 동거녀와 술자리도 함께하고 농담까지 주고받는 사이면서,
저에게 일언반구 그런말 안하고, 지금까지 이런 상황을
즐긴 죄죠.
그 놈이 가장 두려운게 직장에서 짤리는 거라고 하던데.
그 직장명을 거론해야겠습니다.
논현동에 있는 p사 이구요,
거기에 이1X과장이라고 하더군요.
제게 사진도 있지만, 스캔을 할줄 모르는 관계로 여기까지만 거론하겠습니다.
정말 이 사람보면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그 동거녀 얘기들어보니까
여자가 한둘이 아니었다고 하더군요.
주로 서울대병원이며, 수원 아주대병원외 기타 병원 영업을
하다보니, 간호사들이나, 위생사들에게 많이 접근하는 것 같습니다.
안되면 소개를 받나봅니다.
정말 무서운 사람입니다.
또한 정말 무서운 세상입니다.
이런 지독한 경험을 하고 난 지금
밥도 잘 못먹고,
잠도 잘 못자고,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결혼할 나이지만, 정말 사람 만나는게 두렵기만 합니다.
정신적 충격이 너무 커서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이번주에는 다니지 않던 교회에 가서
하나님께 울면서 기도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빨리 벗어나게 해달라고.
몸과 맘이 넘 피폐해져버렸습니다.
이 글 널리널리 퍼져서 이 사람도 죄값을 치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