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 아이디가 없는 관계로 동생의 아이디로 씁니다.
너무 답답해서 ㅠㅠ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서요..
제 나이 22살. 동갑내기 남자친구와 지지고 볶으며 6개월 가까이 사귀고 있습니다.
제가 한때 멋모르고 술마실땐 주량을 몰라서 술을 엄청 많이 마시고 필름끊기는 일이
좀 있었는데 그때마다 너무너무 후회되서 다시는 취할때까지 마시지 않겠다고 다짐했었거든요.
술만 먹으면 땅바닥이 올라온다고 난리치고; 아이스크림 사달라해놓고 사주면 물부어버리고..
그러면서 끝까지 안취했다고 하면서 술자리를 사수한다네요...(전 기억이 없어서...ㅠ)
그래도 술아무리 많이 먹어도 절대 토한적이 없었어요.
그러던 엊그제 드디어 일이 터졌습니다.
저희 집에 놀러온 남자친구. 엄마가 집앞 고깃집에서 삼겹살 사준다해서 같이 먹으러 갔었어요
그러다 술도 시키게 되었고 , 술 잘 못마시는 남친은 적당히만 마시고 저만 엄마랑 먹었죠..
저희 엄마 술 무지 쎄세요 . 글고 전 너무 오랜만에 마셔서 그런지.. 알딸딸 취하더군요
술 먹어서 기분 좋아지니까 집에 가면서 술을 샀던게 화근..
집에서 2차가 열렸고.. 저와 엄마는 기분좋게 한잔두잔 마셨죠..
그러다 전 기억이 없습니다.
눈을 떠보니 8살짜리 막내동생이 옆에서 저와 함께 자고 있더군요
제가 일어나니 부시시 깬 내동생..
"누나 어제 토했다~"
" 어??????????"
술이 덜깬 전 무슨소린가 싶었죠... 동생에게 들어보니 제가 술이 필름끊길때까지 마시고
화장실에 들어가더니 ㅠ 변기뿐만아니라 세면대밑 여튼 화장실바닥에 ㅠㅠ 토를 잔뜩했다는겁니다
그걸 제 남친이 봤구요 ㅠㅁㅠ 으아아악 ㅠㅠㅠㅠ
정말 전 술이 순간 팍 깼습니다 당장 남친에게 전화했죠..
남친 얘길 들어보니 제가 어제 술취해서 화장실바닥에 죄다 토해놓고...
남친이 치우려 하니까 제가 말리고 제가 다 치웠다네요..
"토한거 다 봤겠네...?ㅠㅠㅠㅠㅠ"
"응....-_ㅡ "
"잊어줘 젭알.. 부탁이야 ㅠㅠㅠㅠ 나 이제 니얼굴 못봐아 ㅠㅠ"
"..괘..괜찮아 . 상관없지....."
하면서도 싸늘한 듯한 남친의 목소리.. 거기다 제가 그동안 꼭꼭 숨겨둔 졸업앨범도 봤다네요
망할 막내동생이 제가 필름끊겨 자는동안 보여줬대요. 그사진 완전 얼굴 붓고 눈썹도 새카맣게 화장
잘못해서 완전 웃긴 건데..
민망해서 2틀간 남친 얼굴도 못보다가.. 오늘에서야 봤어요
술마시지도 못하면서 많이 마셔서 좀 화났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남자분들 정떨어지겠죠? 전 어떡하죠? 제 이미지 ㅠㅠ 완전망가졌어요 어떡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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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아아 -ㅁ-!!
무심결에 네이트 톡구경하려고 왔는데 어디서 낯익은 제목 발견!!!
제글이 톡이됐네요 살다살다 별일 -ㅁ-;; 첨써본건데
아 리플 보고 한참웃었어요 똥싸신분도 있고ㅋ 토하고 키스하신분도 있고
이런 리플에 위로받는 제자신에게 또 웃었습니다 ㅎ
오늘 남친 또 만났는데 역시 예뻐라 해주더군요 ㅠㅠ 역시 사랑하면 그런거도 눈감아 줄 수 있는
거겠죠??? 근데 술마시지말라는 압박도 주더라구요...;
여튼 리플달아주신분들 너무너무 감사드려욤 ^-^ 이제 술 취할때까지 마시지 말아야겠어요 ㅎ
아,,마지막으로 남친의 싸늘한 목소리의 이유를 졸업앨범을 이유로 들었던 리플
최고 웃었어요 ㅋㅋ 아 정말 그런게 아닐까요 ㅋ 토도 토지만 졸업앨범도 심히 맘에 걸리네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