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올해 스물아홉...
내년이면 서른인데 연봉 1500도 안되는거 받아가면서
올 6월이면 3년되는 직장에 사무보조(시다바리)로 일하고 있네요..
오늘따라 내자신이 초라하고 한심스러워 미치겠습니다..
일은 입사했을때나 지금이나 변한게 하나도 없네요
연봉도 그대로.. 일도 그대로.. 발전이란게 없는 회사죠
9시 출근에 6시 퇴근.. 퇴근은 거의 칼퇴근이고 일도 많이 없어
그거하나보고 다닌 직장이었다해도 과언이 아닐건데
이젠 이조차도 싫어지고 편한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싶은 생각이 자꾸 듭니다..
권태기종류에 누구나 겪는 슬럼프인건지 아님 진짜 이직을 해야할때가 온것인지를 정확히 모르겠어요..
아침에 청소땜에 8시 40분까지 나와야하고, 청소끝난뒤엔 전날 식대전표니 머니 조금 입력하고 나면 그 뒤론 딱히 해야할 일이 없어요
손님오면 종이컵에 커피타주고, 사장오면 원두커피내려서 찻잔에 타주고요..
전화오면 전화받고 팩스라던지 복사같은 잔심부름 시키면 그때그때 일조금씩 하고요...
부가세 신고할때되면 세금계산서 맞게 입력햇는지 여부만 확인하고 신고니머니 하는것들은 다 차장이 하고요..
영수증 띡하고 던져주면 그거보고 회계 입력만 해요.. 급여작업이며 이체시키는일 중요한일도 아닌데 다 차장이 하네요.. 처리된거 영수증주면 전그냥 입력만.... 오로지 입력만.... 뭐 많지도 않아요...
사무실 바로 문앞자리라그런지 우편물오면 언제부턴간 당연히 제가 배부하는꼴이 됐고요..
퀵서비스도며 생수떨어지면 전화하는거,, 암튼 시다바리같은일은 도맡아하게 됐네요
저말고도 다른사원들 역시 하는일은 비슷해요... 연봉 안오른것도 다 마찬가지고.... 근무년도 거즘 비슷하고...
다들 참고 잘 다니는데 혼자 유별나게 생각하는건 아닌지,,, 물론 다들 좋아 다니는건 아니겟지만요...
입사하고 한두달만엔가 사장얼굴을 처음봤을정도로 불과 몇달전까지만해도 한달에 한번 두어달에 한두번정도 오던 사장이 근래들어 참 자주옵니다.. 10번오면 그중 반정도는 꼭 늦게와요.. 퇴근시간 됏는데도 안가고 잇으니 우리도 퇴근할수없고... 그래서 남 여 당번을 한명씩 정해서 사장퇴근할때까지 남기로 햇어요..
말은 야근인데... 그냥 앉아서 인터넷만 하고있어요.. 남직원은 일이 있을때도 많지만 저나 다른여직원같은경우는
단지 사장이 커피 찾을까봐 남는거에요... 남는이유가 정말 맘에 안들어요...
차라리 일이있어 야근하는거라면 짜증이야 나겟지만,, 일때문이라면 하겟어요.. 근데 이건 뭐,, 커피 찾거나 그런일 없음 그냥 인터넷만 하다 가는거죠,,, 커피타거나 식사셋팅하는일이 생거도 짜증..안생겨도 짜증나는 상황이랍니다...
사무실이 쥐죽은듯 조용한것도 맘에 안들구요.. 저역시 그러고 있지만 답답하기도 하고.. 상사나 동료들이 정말 힘들게 하는건 없는데,, 그렇다고 사적으로 친하거나 힘들때 딱히 위로가 될 동료도 없네요..
나이를 먹어서 그런건지 이런일이 지긋지긋해지고,, 정말 일다운일을 하고 싶단 생각이 많이 듭니다..
이직을 해야할까요.. 더늦기전에... 아니면 그냥 결혼해도 애낳기전까진 그만두라 말하지않을테니까 꾹 참고 다니는게 현명한 일일까요...ㅠ.ㅠ 정말 너무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