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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겨 죽는데..혹 안읽은분 계세요?ㅋㅋ

306보충대 |2007.01.17 13:32
조회 6,334 |추천 0

벌써 오래전 얘기네요..

12월 10일, 고향에 부모님과 지금의 아내를 뒤로한채 의정부 306보충대에

입소하게 되었습니다.

바짝 긴장한채 신체검사를 받고 난후 호명하는 순서에 따라 한 대열을 이루고 있었을 때의 일 입니다.

 

오후 3시,

조교가 화장실 갈사람들 나오라고 하더군여 ..

저는 약간 조짐은 있었으나 이정도 쯤이야...군생활하는데 참아야지 하면서 나가질 않았드랬죠.

그리고 다음번에 화장실에 가라하면 그때 가야지 하고 참았져.

그런데 저녁시간이 다될때까지 그 열에서 이탈이 없는 겁니다..;;

우선 1차적으로 배를 눌렀다 풀었다 했습니다..ㅠ(남자분들은 잘 아실겨)

다소 힘겹게 식사를 마치고 내무실을 배정 받더군여..

 

이시간이 오후 6시,

이젠 화장실 가란 말을 하겠지? 혼자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방송에서는 점호를 취한다고 모두들 침상 앞에 줄맞쳐 서있어라고 하더군여

 

오후 7시,

정말 엄숙한 분위기, 숨소리마저 새어나가면 곧 어디선가 주먹이라도 날아올것만

같은 그런 살벌한 분위기에,

저는 배위를 누르며 발광을, 아주 쌩쑈를 하고 있었습니다.. 소리는 못내고 ㅋㅋ

같은 내무반 동료들은 나를 안스럽게 쳐다만 볼뿐 어떤것도 해줄수 없었습니다. ㅋ

 

체감시간 오후8시,

입소할때 가져온 '힘들어도 참고 잘해보자'라는 나의 마음.

에잇..18.. x같은게 군대라고 첫날부터 x롤이네 하면서

저는 내무반을 튀쳐 나갔습니다..

정말 뵈는게 없더라구여 ㅎㅎ

나가서 씩씩대며 화장실을 찾는데..정말 화장실이 없었습니다.. 아무리 두리번 두리번 거려도

찾을수 없는 화장실..

해결보고자 튀쳐나온걸 아는 내 거시기는 더욱 저를 압박했습니다..

전 2층으로 올라가려 계단을 타는중 더이상은 아니다 싶었습니다..

다시한번,  '에잇 될대로 되라'라는 오기섞인 말과 함께

2층 계단에서 지퍼를 내렸습니다.. 

하루종일 참았던 내 물들은 시냇물이 골짜기가 되듯 1층으로 내려가고 있었습니다.

정말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양이었습니다.

거사를 마치고 내 흔적을 피해 내무반으로 들어갔습니다.

오기는 다 어디가고 이젠 죽었구나 하는 마음만 남더군여.. 내 발광을 아는 내무반

동기들이 있기에 숨길수도 없는 사항이라.. 범인 색출이 시작되면 자수할 셈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날 청소하다 물이 흘러넘친줄 아는지..

아님 모른척 눈감아 준건지..

다행이도 아무일 없이 군생활의 첫날밤 무사히 보낼 수 있었습니다. ㅋㅋ

 

ps. 점호 끝나고 화장실 가는 시간을 주던군요 ㅎㅎ

그런데 더 웃긴건 제가쓰던 내무실 옆옆이 화장실..그 맞은편이 또 화장실이더만요 ^^

 

이상 재미없는 실화를 끝까정 읽어주신 톡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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