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우성님의 글엔 공감할 수 없는 부분이 너무나 많습니다.
박우성 님께서 언급하신 우리나라 교사들의 많은 문제점이 전교조가 생겨난 이후로 발생한 것들인지 묻고 싶습니다. 공부안하는 교사, 교육에 대한 연구를 게을리해 학생보다 아는게 없는 교사, 무성의 하고 학생을 점수로만 판단하며 막된 입시교육을 하는 교사가 모두 전교조 교사인가요? 그렇다면 전교조에 가입하지 않은 교사는 박성욱님의 말씀대로라면 [참교육]을 실천하고 있어야 겠군요. 제 상식대로라면 전교조 가입교사보다도 비가입교사가 훨씬 많을텐데 우리나라는 아직 님께서 말씀하시는 [참교육]이란게 실현되지 않았다는 느낌이 드는 건 대체 왜입니까?
저는 중,고교시절 이 나라의 선생이란 직업에 대해 상당한 회의를 가졌었습니다. 매너리즘에 빠져있는 생활, 학생을 그저 [관리]의 대상으로만 보는 선생들. 그들을 도저히 [스승]으로는 생각할 수 없었습니다. 그저 [선생]이었죠. 바로 박성욱 님이 부정적으로 표현하신 [전교조]가입 교사들과 비슷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물론 일부긴 했지만 지금도 기억에 남는 선생[님]들도 적지만 분명히 계셨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제가 나온 교등학교는 그 전교조 가입교사가 한명도 없는 학교였습니다. 한명정도 가입했다가 학교측의 압력에 의해 탈퇴했죠.
제가 하고 싶은 말을 이해 하시겠습니까? 교사의 교육에 대한 열정과 학생에 대한 정성은 그깟 전교조에 가입하고 안하고가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제가 학교에 다니던 과거와 현재를 통틀어 박성욱 님께서 원하시는 그런 [참교육자]는 그야말로 개인적인 수양을 통해서나 나올 수있었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교사, 그 들도 성인으로서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직업을 선택해야 했고 그 중에 교사를 직업으로 택한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교직사회]에 소속되게 된 사람들입니다. 그런 그들이 교사의 본래 의무에 충실하여 [스승]으로 거듭나는길이 단지 지극히 개인적인 수양을 통해서만이라면 우리는 우리 아이들에게 [스승]을 찾아주는 일이 너무나 지난한 과업이 되지 않겠습니까?
옛말에 '곳간에서 인심난다'고 했습니다. 교사들도 인간입니다. 그들도 남들보다 돈많이 벌고 싶고, 자식들에게 잘해 주고 싶은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유혹에 빠지는 사람도 많은 걸겁니다. 애들조져서 촌지 받아내고, 예체능 진학 편의 봐준다면서 뒷돈받고, 학교내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기 위해 학교의 상층부에게 부정한 방법으로 밀착하는 일들. 이런 일들이 교사가 교사답기 힘든 이 땅의 시스템때문인 것입니다. 또한 교육환경 이란것은 교사가 학생들에게 애정이란 것을 가지기 힘들게 합니다. 어쩔수 없이 교사들은 [관리자]가 되어 갑니다. 저도 나이가 들게되니 어느새 친구들중 교사생활로 몇년을 훌쩍 넘긴 친구 들도 생겨났습니다. 그런 그들도 학기초부터 학생들을 대하는 방법들을 들어보면 시간이 지날 수록 [관리자]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게 되어간다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일부러 시골로 부임해간 친구들의 경우는 그래도 좀 났긴 합니다.)
그럼 이런 문제들의 해결을 위해서 누가 무엇을 해야 합니까? 그저 교사들에게 '당신들은 진정한 교사로 거듭나야 한다.'라고 외쳐대기면 하면 됩니까? 아니지요. 그보다는 그들 도 [인간]임을 인정하고 인간이기에 겪기 쉬운 유혹에서 그네들이 조금이라도 자유로율 수 있는 [시스템]을 많들어야 합니다. 학생들에게 신경쓸 수록, 교육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공부할 수록 학생들뿐만 아니라 그들에게도 이익이 되는 [시스템]을 많들어야지요. 그렇지 않고 지금처럼, 상급자,학부모 눈치나 보는 것이 살길인 관행을 유지해나 간다는 건 이 글을 읽는 준 누구도 원하지 않는 바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교사들뿐만이 아닌 우리모두 교육이라는 것에 대해 성공을 위한 통과 기준보다는 사람을 많들어 가는 과정으로서 보게될날이 왔으면 하느 바램입니다.)
지금까지 이런 문제들에 직접 부딪히며 노력해온게 누구인가 이 시점에서 다시 한번 묻고 싶습니다. 지금 명확히 밝혀지지도 않은 사건을 가지고 전교조를 비난하는 그들입니까? 아닙니다. 자기의 양심에 따라 교육일선에 섰던 소수의 교사들, 그리고 [과격]이라는 이미지를 감수하면서도 힘들게 오늘까지 투쟁한 전교조를 만들어 갔던 사람들이 그들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들에게 부채의식을 가지고 있답니다. 사회생활 하면서 뭔가 원하는 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투쟁하는 법 밖에 없다는 걸 배웠습니다. 협조, 설득 , 논박, 뭔가 이루기는 정말 힘든 일이더군요. 그래서 대학다닐때는 우습게 보았던 전교조활동가들을 뭔가를 위해 열심히 일했던 사람으로 지금은 생각합니다.
그리고 [노조]라는 개념에 대해서 한마디 하자면, 그 들이 노조를 만들어 자신만의 이익을 꽤한다구요? 아니, 직업인이라면 당연히 그래야지요. 이 사안에 교사의 공공성이란 틀을 넣는 다면 그것은 그들의 권익향상이 교육에 도움이 되는가 아닌가? 하는 측면에서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좀전에도 언급한 옛말' 곳간에서 인심난다'를 빗대보아도 교사의 권익 향상이란 교육에 도움이 되면 됬지, 절대 [참교육]을 행하는데 위배되는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만약 전교조가 자신들의 힘을 남용해 사립학교의 교원 임용에 영향력을 끼치고, 교장승진에 파벌을 조성하고, 학교급식에 관계하여 이익을 취한다면 그 들은 분명 비난 받아야 마땅합니다. 그런데 작금의 전교조에 그정도의 힘이있습니까? 전교조의 의사에 교장인사가 쥐락펴락되나요? 그저 교직사회에서 부당한 압력을 받는 이들을 대신해 교사들의 힘을 모으는 정도가 아닙니까? 분명 전교조는 아직까지는 제가 앞서 지적하고 박우성님께서 지적하신 문제들의 학교내 해결을 위해 노력할 수 있는 유일한 단체입니다.
사람에게 개인차가 있듯 교사에게도 개인차가 있어 전교조에 가입한 교사들이 모두 참교육에의 열정을 가진 투사들은 아닐 것입니다. 그래도 그들도 연약한 인간임을 인정하고 현 상황을 조금이라도 개선시키려는 의지를가진 집단임은 인정해 주어야 할것임은 분명합니다. 또한 우리 교육의 문제를 교사 개인의 영역을 통해서만 보려 하지말고 시스템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시각으로 보는 것이 조금이라도 이 땅의 학생들을 위한 길이리라 셍각합니다.
교사들에게 [초인]이 되기를 강요하지 맙시다. 그저 주위에서 무수히 보아왔던 치사한 인간은 안돼게 해줍시다. 그들이 학생들을 사랑 할 수 있게금 우리 모두 도와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