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24살 평범한 여자이구요^^
고민이 있는데 혼자서 이런저런 고민하다가
차마 친구한테 털어놓기도 그렇고..
여기에 악플도 마니 있지만 진심어린 조언을 해주시는 분들도 많으셔서
도움을 구하고자 이렇게 글 남깁니다..
작년, 제 인생에 정말 두번다시 오지않을것같은 순간을 맞이했어요..
정말 제 이상형인 남자를 만났거든요.. 그사람 주변엔 말로만 듣던 환한 빛이 보였으니까요^^;;
성격도 외모도 모두 마음에 쏙 들었어요.. 이런 느낌 정말 처음이라 놓치기 싫었고
꿈만같은 나날들을 보냈답니다.. 사랑이 이런거구나.. 지금은 300일이 다 되어가구요..
그런데 참 불안했던 생각들이 현실로 다가오더군요..
정말 사랑하면 그만큼 힘들다는 말..
여자는 자기를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야한다는 말..
이 남자를 정말 마니 사랑하고 있지만 그건 제얘기구요..
글쎄요.. 이 남자도 절 사랑한다고는 하지만 저만큼은 아닌것같기도해요..
처음엔 장난도 잘치고 때론 엉뚱하기도 한 개구쟁이 모습에
어떻게보면 약간 싸가지 없어보이지만 자기주장 강한 솔직한 매력에 끌렸는데 (전형적인 B형남친ㅋ)
때론 너무 심하게 장난치고 민망할정도의 솔직한 발언을 해서 내가 그렇게 편한가..란 생각에
저도 여자인지라 당황하고 그러다 상처도 받고.. (한두번이아니라 여러번;;)
무엇보다 그사람의 말투나 행동에서 한번씩 내가 더 사랑한다는걸 느껴요.. ㅠㅠ
자기 몸을 사린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냉정한 모습 보일때가 있어요..
그런거 있자나요.. 이사람.. 나 사랑한다고는 하지만 나없이도 잘 살것같은;;
그런게 느껴지면 말못할만큼 슬퍼요..(느껴본분들은 아실듯..)
그 느낌을 받을때면 나중에 내가 상처받을까봐 불안하기도 했었구..
어떻게보면 사소한건데 그게 점점 쌓이다보니 저도 지치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이런 저에게도 끊임없이 뒤에서 절 좋아해주는 사람이 한명 있어요..
붙임성있고 성격이 좋아서 늘 주변에 친구가 많은 그아인 충분히 좋은사람이긴 한데
저보다 나이가 한살 어려서.. 전 연하한텐 잘 안끌려서 동생으로밖에 안보였어요..
전 그냥 좋은 누나동생사이로 지냈고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니여서
적당한 거리를 두고 지냈죠.. 그게 최선이라 생각했기에..
또 아직 어리니까 저러다말겠지.. 했는데 그게 벌써 3년째네요..
같은 동네살아서 제가 무슨 일이 생기면 그아이가 늘 도와줬어요..
남친이랑 전 장거리연애라 사소한 것까지는 서로 못챙겨주고
또 남친에겐 그런 자상함이 없는게 단점이기도해요^^;;
첨엔 몰랐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느껴지는 그 동생의 존재감..
제가 아프면 늘 약 사다주고 귤 사다주고 한번씩 무슨 일 없냐고 챙겨주고
내가 부르면 만사를 제쳐두고 와주는 사람은 정작 그 동생인거있죠..
또 군대도 갔다오니 더 남자다워지고..
저도 요새 심적으로 지치고 힘들어서 점점 남자로 보이기 시작해요 ㅠㅠ
아직 좋아하는 것까진 아닌데 자꾸 그동생이 거슬리는거 있자나요.. 눈에 밟히구..
무엇보다 늘 남자친구가 있었던 저를 몇년동안 짝사랑하는거.. 쉽지않은 일이었일텐데
자기도 그러고싶지않다고 얘기했고 포기하려고도 한것같은데 잘 안되나봐요..
다른 여자들한테 몇번 대쉬도 받아서 사귈거라 생각했는데 거절하더라구요..
이렇게 나 조건없이 사랑해주는 남자랑 만나야 든든하고 정말 행복하겠단 생각이 들고
얘랑 만나면 지금 남친이랑 만나면서 느끼는 서글픈 감정들.. 안느낄것같고
저를 저보다 정말 더 아껴주고 배려해줄것같단 생각이 들어요..
만약에.. 얘랑 잘된다고 가정해도 남친만큼 내가 사랑해줄수있을진 또 의문이구.. 휴..
이런 생각 한다는 것 가체가 참.. 안되는거 알면서도 머릿속으로 자꾸 재고 비교하네요..
저 바람녀도 아니고 생각없이 막 사는애 아니거든요..
요즘 완전 혼자 미쳐서 고민 진짜 마니 해요 ㅠㅠ
쓰다보니 얘기가 넘 길었네요..
끝까지 읽어주신 분이 있다면 감사드려요..
결론은 내가 사랑하는 남자..
아님 날 사랑해주는 남자..
그것도 아님 내가 사랑하는만큼 날 사랑해주는 사람..??
그런 사람이 있긴 있나요.. 나에게도 올까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악플은 사절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