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가 요즘 너무 바쁘다고했지?
그래서 나도 문자도 안하고, 네이트온에도
안들어가고 바쁘게 살았어.
나한테 연락안하는건..아무래도
상관없잖아. 우린 아무사이도 아니니깐..
근데 내친구, 오빠여자친구..
둘이 사귀고 맞는 첫기념일인데.
아무리 바쁘다고해도 이유도 말안해주고
만나자는 애한테 못만다고 해버리니.
걘 얼마나 속상해 했는줄알아?
이유라도 말해주고 납득시켜줬어야지.
오빠도 알잖아. 걔가 얼마나 오랫동안
오빠기다려서 둘이 사귀게 된건지.
그래서 오빠 말투하나에도 걘 상처받고
혼자 속썩이고 그러는 애야.
그러니까 불쌍한 내친구 울리지말아요......
내가 토요일에 물어봤었죠?
목요일에 나한테 세시간만 빼줄수없냐고.
아무리 바빠도 딱 세시간만 빼달라고.
나 정말 보고싶은 영화가 있는데 그거
같이 보러 가달라고..근데 오빠가 그랬죠?
같이 보러 못가니깐 다른사람이라도 찾아봐.
그래서 내가 섭섭하다 그랬더니
그럼 나 안바빠질때까지 기다렸다가 나중에 다른영화보러가자.
그래서 내가 싫다 그랬어. 그냥 다른사람이랑 갈꺼라고.
그뒤로 나 한동안 잠수탈거라고 찾지말라그랬어.
다른사람들하고도 전부 연락끊고.
그때 내가 왜그랬는줄알아?
난, 나한테는 그게 마지막이였거든.
오빠랑 딱하루만 눈감고 데이트하고서
그걸 마지막 추억삼아서, 힘들때 그생각하면서
조금씩조금씩 오빠를 정리하려고...
그날까지만 딱 오빠 좋아하려고 그랬어.
근데 그것도 허락 안해주네?
끝까지 나쁜사람.................
그래도 이젠 잊을께요. 여자로써의
난 그게 마지막이였는데..........
어쩔수 없죠..
한동안 잠수타면서
깊게 생각하고, 또 오빠에대한마음
깨끗이 정리할께. 다음에 다시 만날땐,
여자와 남자가 아니라, 다른사람들한테도
말못하고 만나는 그런 관계가 아니라.
친한 오빠와 동생으로.
그렇게 만나자.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