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연애를 했습니다...
처음에는 정말로 서로 사랑했구여...
시간이 지날수록 그냥 서로에게 익숙해져갈뿐... 애틋했던 감정이 식어버리더라구여~~
거리를 걸을때 서로 팔짱을 껴본지도 몇년은 된거 같구...
영화를 보고 밥을 먹어도 서로 대화가 별로 없습니다..
손을 잡아도 아무느낌 없고.. 뽀뽀를 해도 이젠 벽에다 하는 기분이랄까?ㅠ
전화를 하면
"어디야?"
"집"
"이따 전화해"
"응"
이게 전부입니다..
만나기로 약속을 해도 그는 트레이닝복을 입고 나오고.. 전 화장도 안하고
운동화에 대충 모자쓰고 나갑니다..
그냥 그렇게...그냥 이대로 결혼까지 갈거 같습니다..
서로에게 별일이 안생긴다면요~~
남들처럼 달콤한 신혼생활도 즐기고 싶고, 그사람만 보고 있어도 행복했으면 좋겠는데...
그를 보고만 있어도 애틋한.. 그런 느낌이 있으면 좋겠는데...
너무 오랜 기간을 만나 서로에게 익숙해지기만 했네요~~~~~
남자친구가 "올해는 우리 결혼해야겠지?" 그러는데...
미치겠습니다..
남들처럼 "결혼해줄래?" 도 아니구... 그냥 때되었으니 해야지...하는 식으로
이사람과 결혼하면 행복할수 있을까요?
답답해 미치겠습니다...
신혼생활에 대한 기대가 전혀 없습니다..
과연 이사람과 결혼을 해야할까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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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의 의견이 보고싶어서 들어왔는데.. 톡 이 되어있네요..^^
소중한 리플들 하나하나 다 읽어봤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로 도움 많이 되었어요~~~
8년을 사귀었지만, 그와 여행같은거 가본적도 거의 없어여..
부모님 속이고 가는거 전 싫더라구여~~ 그러고보니 추억의 사진도 없네요..ㅠㅠ
제가 이런생각 가진거 남친도 알아요~~ 남친도 같은맘이라고 하더라구요...
제나이 27인데, 동안이어서 23살 정도로밖에 안봐여...
그래서 주변에 작업걸어오는 사람들도 많았구여~~~
그래서 아마 더 흔들렸었나봐요.. 저한테 넘 잘해주시는 멋진분들 보면 설레는 맘도 간혹 들고..
그래서... 그래서.... 더 그랬나봐요~~
결혼할때가 오니깐 막 두려워지고... 결혼이 싫어지고... 혼자살고 싶어지고...
남친은 저 이전에도 여러명의 여자를 만나봤다는데.. 전 평생 이남자 하나만 만났던게
왠지 억울하기도 하고... 그래서여...
부모님이 궁합도 보셨다는데.. 좋지도 않고, 속궁합도 안좋다고 하네요..
안좋은 궁합으로 평생을 재미없게 살아오신 저희 부모님을 보니깐 궁합안좋다는것도
싫더라구여~~~휴~~~~~~
님들 말씀대로 맘을 한번 다잡아 볼려구 합니다.. 노력해 볼려구 합니다.
톡톡 이란거 첨 올려봤는데, 이렇게 관심보여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리플이 상처를 주기도 하지만,
저한테는 살아갈 힘을 주시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