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년휴가..그리고 제대에 대한 생각들...
1. 휴가 나오면 나한테 젤먼저 전화하고 나랑 젤 많이 통화하며 나랑 제일많은 시간을 보내줄 것이다.
2. 지금까지 같이있지 못했으니까 제대하면 나와 함께 할 시간이 많을 것이다.
3. 군에 있는동안 하지 못했던 연애다운 연애, 데이트다운 데이트를 매일 할 것이다.
4. 그의 우선순위는 "나"여야 한다.
아까...생각했던건...좀 뭔가 더 와닿는 문장이었는데..
제가 순간기억상실증이 좀 있어서..아까 생각했던게 잘 생각이 나지 않네요..
좀..과장된 걸수도 있지만..여러곰신님들도 조금씩은 저런생각들 할텐데요
물론..저도..합니다.
그냥..무의식적으로...휴가나오면 나랑 많이 함께해주겠지..했었던것 같네요.
근데...휴가 초기에...생각만큼 군화와 같이 보내지 못했기에..서운했다는 글도 올렸었습니다.
그리고 군화를 만난후...
군화와 함께 그 글과 그 글에 달린 댓글들을 보면서 얘기를 좀 했네요.
"그남자 그여자"라는 책이 있거든요. 같은 상황에 대해서 남자 여자의 생각을 나눠서 쓴 이야기.
그책이 떠오르더군요.
분명...사실은 사실인데...제가 적은건 순전히 제 입장이죠.
같은 시간에 군화도 군화 나름대로의 사정이 있었더군요.
연락안하고 나랑 같이 있지 않았던 시간들..
군화는 그시간에 알바자리를 알아보고 영어학원을 알아보고 헬스장을 알아보고...
그랬었답니다.
"휴가나와서 나랑 안놀아주고 딴짓거리야!!!" 그렇게 서운했던 마음들...
한참을 생각하고 나니....다르게 봐지더군요.
다른휴가때는...물론..여친이랑 시간 더 보내주고..조금이라도 더 놀고....그러는게
정상일껍니다. 그래도 되구요.
하지만 말년휴가는...그야말로 사회로 나오는..준비기간이랍니다.
전역하고 나면 바로..사회 복귀인데..전역한후에 준비하기 시작하면...늦답니다.
전역하고 바로...알바하고 학원다니고 운동하고 하려면...말년휴가때 준비해야한답니다.
울군화가 좀 치밀한 성격이라서 더 그랬던 건지도 모르지만
일리가 있는 말입니다.
지금은 제가 좀 서운해도
전역하고 빈둥빈둥 그때사 알바구한다 뭘 배운다 뭐한다 그러고 있으면
그꼴이 더 싫을테니까요.
요즘 글들 보니...말년되서...제대해서..군화가 변했다는 글들...심심찮게 올라오는데..
이런거 였을지도 모르죠.
군화는..군화 나름대로 사회에 복귀하기 위해서
여태까지 기다려준 내 사랑하는 곰신에게....보답하기 위해서
더 열심히 살려고 준비하는 걸지도 모르는데..
그게 곰신들 눈에는..나에겐 소홀하고 자기할일만 중요한 듯이....서운하게 비쳐질 수 있었겠더라구요.
제가..그렇게 느꼈으니까요.
울군화....
짧은 시간동안....사회준비도 하고..친구들도 만나고...
그러면서도 저한테 소홀하지 않으려고..진짜 몸 안사리고 부지런히 움직인거....
저....압니다.
그런데도...전...서운해했었죠.
여기 몇몇곰신들이...저에게... 속이 넘 좋은거 아니냐고...언니 맘이 넘 넓은거 아니냐고..
가끔 그러죠.
사실 별로 속이 넓은편 아닌데...
암튼...여러분에게 그렇게 보였던 나...
군화에게 제대하면 공부열심히 하고 헬스도 다니고 바쁘게 살라고 종용하던 나..조차..
최선을 다했을 울군화가 서운하게 느껴졌을 정도이니...
왠만한 곰신들에겐...
군화가 변했다고..느껴질만도 하겠더군요.
사실..사람속은 모르는거라고..울군화가 변해서 그런걸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분명한건..
그시기의 군화들은....사회에 나갈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태까지 기다려준 소중한 곰신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잘해주기 위해서..
더 나은 미래를 주기 위해서...
군화들은...앞날을 생각하고...진짜 부지런히 움직여야 할때 입니다.
곰신과 데이트해 주고...함께 시간보내주고...
그것도 물론 해야겠지만...
말년휴가때...제대후 한동안...그렇게...행복한(?) 시간만 보내다 보면...
더 행복할 미래가...조금더 멀어진다는 거지요.
글이 또 길어졌죠?
쓰다보면...왜 이리 주절주절인지..ㅠ.ㅠ
군화들에게 서운하면..
군화들이 왜 그러는지를...한번더 생각해 주세요.
군화들도 역시...우리를 그렇게 생각해주면...좋겠죠..?
역지사지.
세상에...이말만한 명언도 없다고 생각해요.
특히...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