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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의진심은 무엇일까요..

길들여진 ... |2003.04.14 11:04
조회 606 |추천 0

그를 만난지 1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제가 좋아해서 만난게 아니라 일방적으로 쫓아다니다 시피하여..저의 온갖 독설에도 불구 하고 한결같은 모습을 보여주던 사람이었습니다.

6개월여간 그렇게 지내다가 결국 마음을 열어 사귀기로 했습니다..하지만 사귀면서두 저는 쉽게 마음을 못열겠더라구요..예전에 그사람과 사귀던 여자분이 제게 전화해서 그사람..여자를 우습게 안다고..자기 사귀면서 다른사람 여럿사귀었고..3개월을 못넘긴다는..그런말을 하더라고요..그래서 더 마음 열기가 두려웠었나 봅니다..

그런데 8~9개월쯤의 시간이 흐르고도 한결같은 그 마음에 끌렸나봅니다..

항상 곁에 있어줬고 힘이 되어주던 그 사람에게 서서히 마음이 열리 더군요..

그런데 그럴수록 예전과 다른 그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예전엔 제가 무슨 말을 하여도 다 받아주던 그가..서서히 자기 고집대로 하려고 하고 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면 주변의 물건들을 부수거나 발로 걷어차고..저한테 장난식으로..더이상의 미끼는 없다..Game Over라는 표현을 쓰더라고요...장난이라고는 하지만 그 당시 분위기 때문에 괜히 사람이 비참해 지기 시작 하더라구요..

이젠 그사람 없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들 즈음..

그 사람을  1주일정도 못만난 기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주말에 아버지랑 여행을 간다고 하더라구요..그래서 여행가기 전날엔 얼굴이라도 보기로 했죠..그런데 그날..아무리 연락을 해도 안되더라구요..

답답한 마음에 그 사람 집에 찾아가 기다렸습니다. 밤늦게 술에 취에 들어오드라구요..어딜갔다 왔냐니까 사촌형이 병원에 입원해서 병원갔다고 하더군요..그다음날...그가 아버지랑 여행을떠나고..저 혼자 그 집에 있게 되었습니다..인터넷을 켰는데 제 메신져가 차단이 되어 있더군요..이상하게 생각해서 이것 저것 뒤지기 시작하니까..그 사람과 같은 곳에서 일하는 여자와 스타샷 찍은 사진을 보게 되었습니다..스타샷이란거..어떤 포즈로 찍는건줄..다들 아시죠..?게다가..제가 에버랜드 가자고 노래를 불렀던 적이 있었습니다..그때는 이핑계저핑계 대면서 안가려고 했던 사람이..그 여자랑 에버랜드에 가서 손잡고 찍은 사진도 있더군요..그여자...38살에 애가 둘인 이혼녀(아이들은 남편한테 보냈다고 함)였습니다..그의 나이 27..저와함께 술자리도 했고 식사도 몇번하고..친하게 지내던 분이었습니다..그사람과 그 여자..정말 친한 누나 동생 관계라 생각 했었습니다..얼마전 그가..그 여자랑 연락을 끊겠다고 했었던적이 있었습니다..왜 그러냐니까..주변에서 둘 사이를 오해해서 부담스러워서 못 만나겠다는 이유를 들더군요..전 그러려니 했죠...그런데 둘이 그런 사진을 찍은걸 보니 어의가 없드라구요..에버랜드갔던것도..그리고 더 황당했던게 먼줄 아십니까..?그떄..사촌형 병원에 갔던게 아니구..그 여자와 술마시고 왔던것입니다..저 만나기로 해노코..연락도 안되게 하고..제가 맘상할까봐 그런 거짓말을 했다고 합니다..그리고 한동안 그와저..만나지 않았다가 만났었습니다..그 사이에 핸드폰이 바뀌었더군요..전에 없던 비밀 번호가 걸려 있었습니다..비번이 머냐니까 순순히 불러  주더군요..그런데 그사람의 집 전화 발신번호 중에 그 비밀 번호의 전화 번호가 있더라구요..혹시나..해서 전활 걸었더니..그여자가 받더라구요..참 어의가 없더군요...그리고..그의 핸드폰..제 번호는 저장되어 있지 않았는데 그여자의 번호는 저장이 되어 있지 뭡니까..어떻게 이해를 해야하는건지..황당하고 뒷통수 맞은느낌...그 억울한 분노..주체하기가 힘들더군요..이게 머냐니깐..하나하나 해명을 듣긴 했습니다..

포토샷은 같은 직장에 다니는 다른 아주머니 들과도 갔었는데 아주머니들은 아주머니들 끼리 찍고 자기네는 자기네끼리 찍었다고 하더라구요..그것도 2번을..어쨌거나 그냥 넘겼습니다. 두번째로 에버랜드..그여자가 아이들과 마지막으로 갔던 곳이 에버랜드였답니다..한번 가고 싶은데 마땅히 갈 사람이 없어 자기한테 부탁을 했고 자기는 그게 불쌍해서 같이 갔답니다..세번째..핸드폰 비밀번호..그건 솔직히 자기가 무슨생각으로 그렇게 했는지 모르겠답니다..네번째 내번호는 없는데 그여자 번호는 직장번호까지 저장되어 있던거..핸폰 바꾸고 저한텐 연락할 기회가 없었고 자주 쓰는 번호만 저장해 놓았다고 합니다..상식적으로 11살 차이나는 아이 엄마를 어떻게 여자로 생각할수가 있겠냡니다..친한 누나동생사이고..그 관계가 좀 심하긴 했지만..둘은 결백하답니다..어의없고 황당했지만 함 봐주기 했습니다..그 여자의 흔적은 모두 없애라고...그도 그러겠다고 해서 다시 예전 처럼 지내기로 했죠..

그 일이 있은후..다시 예전 처럼 잘 해주더군요..그런데..여전히 핸드폰에는 그여자의 전화번호가 있었고 그여자가 보낸 문자가 있었고 그여자가 선물해준 핸드폰줄을 매달고 있었고 그여자가 준 향수등을 가지고 있더라구요..언젠간 정리 하겠지..하면서 기다렸지만..1주가 지나고 2주가 되어도 정리될 기미도 안보이더군요..그래서..아직두 정리가 안된거야고 물어봤죠..그랬더니..별걸가지고 트집이라네요..너는 그여자에 관한걸 볼때마다 이럴꺼냐고..지겹다고..내가 정리 안한다고 한것도 아닌데 왜 자꾸 걸고 넘어 지냐고..너 오버한다고..이러면서 오히려 큰소리예요..전요..그와 그여자가 함께 갔던 미용실까지 가지말라고 했었던 사람이예요..다시 시작하면서.. 그여자의 흔적..다 지우라고 부탁한 사람이예요..그러겠다고 해서 다시 시작한건데..정리된거 하나 없어보여서 했던 한마디에..오히려 제가 이상한 사람으로 몰렸답니다..

제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 그의 행동에 반응했던 제가..과민 반응이었나요..?

그 사람 말로는..마음만 정리하면 됐지 그게 무슨 소용이냐고 하더군요..마음이라..솔직히 눈에 보이는건 여전한데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이 정리됐단말..제 입장에선 받아들일수가 없었습니다..정말 제가 오바 하는건가요..? 이런 다툼을 몇번하니까 이번엔 정말 지겹다는 식으로 말을 하더군요..

'항상 똑같은말...그냥 결론 짓자..내가 좀더 조심 할께..너두 좀더 자재할래..?'라는 문자를 보내더군요..

말로는 저 없으면 못산다고 합니다..절 정말 사랑 한다고 합니다..하지만..지금 그의 말한마디에 제가 얼마나 무너지고 아파하는지..그는 알지 못합니다..

힘들게 마음 열었는데..그 결과가 이런거였다니..이런건줄 알았다면..이사람..사랑하지 않았으면 좋았을껄 그랬습니다..

지금 우린...헤어짐에 종지부를 찍고 그렇게 지내고 있습니다..밤이면 그 사람에게 전화가 옵니다..할말이 있는데 차마 하지 못하고 끊는 그의 모습..정말 만감이 교차한다는 그말이 불쑥 떠오릅니다..

이 사람과는 더이상 연을 이어 가면 안되겠다..하지만..그동안 저한테 잘해줬던  생각이 자꾸나서 가슴을 후벼팝니다..그 여자와 그가 이성이 아닌 누나 동생 사이가 맞는데 제가 오해 한거라면 어쩔수 없지만..그가 제게 했던 말한마디..행동하나하나가 제게 비수가 되어 꽂혀 상처가 되어버린 그 모든것들을..어떻게 하면 치유될수 있을까요..

그 사람에게 길들여진 여우...이런 최후를 맞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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