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직에서 5년동안 열심히 일했지요..
하지만.... 항상 사무업무가 동경의 대상이었기에.. 두려운 마음보다는 기대되는 마음으로..
생산업무를 떨치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으로 사무직을 찾고.. 면접을 보고 첫 출근을 했습니다..
회사가 서울에 본사를 두고 시골에서는 사장님과 사원 두분이서 일을 하고 계셨습니다..
열심히 인정받을꺼라는 생각에 들뜬 마음과... 내가 잘할 수 있을까 두려운 마음도 있었지요..
( 참고로..저는 고졸에... 나이는 25살이고.. 자격증도 딴지 오래되서 공부를 다시 해야하는 완전 초짜입니다...)
남자두분 계신곳이라서 제가 챙겨야 할 사항이 많았습니다. 회사의 얼굴이다. 이미지다.
좋았습니다. 솔직히 회사에 다닌다면 처음부터 인정해주시니까 넘 감사하죠^^
하지만.. 점점 내가 잘 다닐 수 있을지 걱정이 되더군요..
한번도 해보지 않은 사무업무를 앞으로 잘 할 수 있을지 걱정도 되구요...
그래도 나름대로 열심히 하루 일했습니다만..어찌나 내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지던지..
이 회사에 전혀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았습니다. 지출결의서 작성하는것도 대충 배우고요...
키도 받고 서류들도 보고 나름대로 열심히 하겠다 애썼습니다.. (읽으시는 분들이 볼땐..그정도는 당연한거 아닌가 싶으시겠지요?? 죄송합니다... 제가 많이 아는게 없고..걱정이 되서요...)
회계를 5년만에 다시 보려니까.. 처음부터 한번씩 다시 해야할 것 같아서요...
그래서 하루만 하고.. 전화를 드리고..회사가서 사정 얘기하고...
아직 부족한게 많아서 다닐 수 없을 것 같다고 ... 하루치 수당 받고 나왔습니다..
처음엔 홀가분하고 좋았는데...
다시 집에 와보니... 내 자신이 어찌나 한심한지요..
너무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글을 올리지만..
읽으시는 분들 저를 너무 한심하게 보실 것 같아요..ㅜ.ㅜ...
어제 나름대로 열심히 배운다고 했는데요...
인사도 잘 못하고... 목소리도 많이 떨고... 대답은 잘 했는데..
청소랑 그런거는 열심히 하겠는데... 나중에 체험학습인가 학생들 오고 그러면 지도해주고 그래야 한다는데..겁부터 나더라구요...
여러분... 저 이래서 사무실 앞으로 갈 수 있을까요?
제가 사무 업무를 너무 멋진 직업으로만 봤나봐요..
그 뒷면에 숨겨진 힘든 상황들을 당연히 해낼거라고 생각했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