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저 지금...드럽게 우울합니다. ㅡ,ㅡ
이유는 다양하게 분석할 수 있겠지만
그냥 총체적으로 울적합니다.
어제..
저녁먹고 남편과 기분좋게 한잔하다가
별 시답잖은 일로 말다툼이 되어.. 결국은 싸움까지
가게되고 각방까지 쓰게 됐고,
회사에선 정말 야비한 인간이라고 평가한 이가
승진해서 룰루랄라~ 거리는 모습도 뵈기싫고..
머.. 이런게 비빔밥처럼 버무려져 기분이 나빠진듯합니다.
뭐랄까...
세상이 내게 문을 닫고 '입장사절'이라고 쓴 것 같은
소외감까지 느껴집니다. 흑흑..
그런데 불과 어제까지만해도
내가 조증이 아닐까 의심스러울 정도로 명랑했고
모든 이들이 내게 호의적이고 잘해줘서
난 인복을 타고 났다고 조상님들께 감사를 했거든요
어떻게 인간이 이렇게 변덕이 심할 수 있는지요
어쩜 사람 마음이 이렇게 치사할 수 있는지요
곰곰히 생각해보면 주변엔 별로 커다란 변화도 없는데 말입니다
요망스런 내 마음이 이리저리 오가면서
즐거웠다, 울적했다, 신났다, 꿀꿀했다를 반복하는거 같아요
불혹의 나이에 이렇게 혹혹거리다니..
아마도 이것저것 해야할 일들에 밀려
정작 보듬고 바라봐야 할 내 마음을 잘 못봐서
그런거 같습니다.
딸아이한테
'기분 드럽다~'라고 문자 보냈더니
'기분지워~'라고 답장이 왔네요.. 끙........... ㅠㅠ
오늘 같은날.. 한꼬푸 하고픈 맘이 간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