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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던 얘기 마저 할께여-①

두통약 |2003.04.16 06:31
조회 673 |추천 0

후아... 퇴근.. 정말 뻑적지근한 날이었슴돠

죙일 일했는데 반도 못하고... 출근하기 싫어지네여 ㅡ.ㅜ

하던얘기 마저 하께여

 

제 고민이 머냐면여.......

 

제 남친의 멜비번을 알고 있습니다

이것도 참... 한바탕 난리 끝에 알게 된거져(또 상황 설명 들어갑니다 ^^;;;;)

남친은 군인이지만 참... 휴가 자주 나왔습니다 정말루 자주자주.....

8월 휴가나와서  만났져 추석때 나왔져 11월이던가?(죄송 원래 날짜 감각이 없습니다^^;;) 그때 나왔져

올초 구정때 나왔져......거의 한달에 한벌꼴이었슴돠

오죽하면 동생이 군인맞냐고.....방위(죄송)아니냐고 그랬겠습니까.....

군인 맞아여....

근데 행정병인데 일 잘하면 포상으로 휴가 주나바여 유달리 많이 타더라구요 ㅡㅡ;;;

암튼 그게 문제가 아니고 작년 마지막 휴가때 였을겁니다

복귀하기 전에 얼굴이나 보자고 집으로 왔습니다 차가 12시차였죠

집에와서 밥먹구 얼굴보구..... 서운했지만 안그런척 하려고 엄청 노력했습니다

가는데 울상이면 남친도 속상하자나여......

집에서 오락을하고 컴퓨터 끄기전에 메일을 확인하더라구요

근데 새로온 편지를 보면서 남친이 "어? 니가 보냈어?" 그러길래 "아니"그러면서 슬쩍봤죠

남친이 제 앞에서 당당하게 열길래 전 별거 아닌줄 알고 그냥 자리를 피했죠

그때 당시 제 생각은 아무리 사귀는 사이지만 사생활은 보장해주자 였거든요(지금도 글지만 글쎄여...)

다 읽고는 남친이 약간 머라할까.... 암튼 묘한 얼굴이었어요

그러더니 음악을 고르더라구요

저한테 이것저것 들려주면서 뭐가 좋냐고까지 하면서 엄청 정성스레 고르데여....

그러더니 제 눈치를 슬쩍 보더라구요

저는 "뭐?" 이러면서 컴퓨터를 보니 메일을 쓸 준비를 했더라구요 음악메일.....

그래서 "아~ 자리 피해달라구? 알았어 ^^" 이러고는 옆에서 만화책을 봤죠

전 저한테 쓰는줄 알았슴돠..... 그래서 "참내 쑥스럽게..." 하면서 히히덕 거리고 있었죠 기대두 하구....

그리고 남친은 부대로 갔습니다

터미널까지 저도 따라가고..... 슬펐죠 허전하고....

돌아와서는 내심 기대하며 제 멜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 없더라구요......그래서 실수로 안온줄 알고 그애가 쓰던 사이트 "벅스뮤직"에 갔죠

벅스꺼는 비번 알구 있었어요

초창기에 자기가 좋아하는 음악 제목을 모르겠다고(팝송) 알아보라고 알려줬었거든요

 

후아... 다시 그때를 생각하려니 또 심장이 쩔리네여....

 

벅스에 들어가서 메일을 봤죠 벅스는 보낸메일 자동 보관이자나여 그거지움 상대방도 못보고....

받는이:너(미쳐....)

제목: 나야던가? 이건 기억이 안나여 ㅡㅡㅋ

내용을 보니 답신메일 이더라구요 글구 그전에 남친이 또 멜을 보냈고...

그니까 시작은 남친이 먼저 한통 그애가 한통 마지막으로 남친이 답신....

그애가 머라 썼는지는 잘은 모르겠지만 남친이 주저리주저리 쓰다가 마지막에....

 

"그럼 1년만 기다려라 나 전역하고 꼭 만나자 우리 정식으로 헤어진거 아니잖냐 1년만 기다려라

 2003년 00월 00일 우리 첨 만난데서 나 기다린다 안나와도 난 끝까지 기다릴테니....

 잊지말고 그날 우리 만나서 얘기하자 잊지마라 00월 00일이다!!"

 

하하하...... 그때 그기분.... 당해본 사람만 알죠.....

피가 거꾸로 솟는다... 글쎄.... 머리가 어질 하더라구요 그러더니 구토증도 나오고......

(전 원래 튼튼하게 생겼는데 충격이나 신경을 마니쓰면 구토증같은거 있어요 안어울리게...ㅡㅡ;;)

별의별 상상이 다되더라구요

나 만나면서 계속 연락을 했을까... 메일도 얼마나 주고 받았을까...

갑자기 눈물이 나더라구요 엄청 울었습니다 남친만나고 우는건 그때가 세번째.....

100일도 안되서 세번이나 울었어요..... 전 눈물은 많지만 남자때문에 울어보긴 첨입니다

일도 손에 안잡히고(이때는 직장인) 밥도 안먹히고 1주일만에 3kg이 빠졌어요

(전 아무리 굶어도 겉으로만 티나고 kg은 불변인데 3kg이나 줄다니... 엄청난거죠)

고민고민하다가 헤어질 각오를 하고 남친에게 편지를 썼죠

 

그 메일이 머냐, 난 안보냈는데 누가 보낸거냐, 혹시 그애냐, 둘이 화해할꺼면 일찌감치 말해줘라

더 정들기전에 우리 끝내자....나 지금까지 너만큼 좋아한사람 없었다, 양심있으면 날 보내줘라.....

 

남친이 쓴 메일 봤다고는 도저히 못적겠더라구요 화낼까바....

그래서 그냥 한메일로 온 그 여자애 편지만 물어봤죠

편지가.... 늦게 도착하더라구요 4일 걸렸나... 그동안 남친 전화오면 피하고....... 피가 마르는 일주일....

편지를 보고 남친이 전화하더니 저보구 "바보야 그것때문에 그랬냐" 그러면서 비번을 알려주더라구요

참내....자기 생일+그애생일 조합.....

너무도 쉽게알려주길래 첨엔 안보려구 했습니다 근데... 그게 되나여...... 결국 참지 못하고 봤죠.....

ㅡㅡ; 남친 멜 안지우는 습관있더라구요 2000년꺼부터 다있대여....

2000년.... 그애랑 사귀는 동안 모아둔 멜부터 다봤슴다....

 

참.....부러울 정도로........정말 부러웠어요 둘이 사랑하는게.......

어쩌다 연락이 끊어졌을까.....여자애가 걱정이 되기도 하대요....

저 착한척 하는거 아닙니다 근데.... 그 여자애가(나이는 저보다 두살아래, 남친은 1년 꿇었고 그 애는 빠른생일...둘이 학교 동창....) 밉지는 않더라구요... 지금도.....

그냥.....부럽고.....샘만나고..... 남친이랑 보낸 세월만 질투가 나서........

 

어쨌든 여기까지가 비번을 알게된 사연.... 길죠? 죄송...그냥 자세히 설명하려다보니....

 

그뒤로 우린 화해하고....비번까지 알려주니까 완젼히 믿게 되더라구요

또다시 편지로.... 전화로..........저는 점점 더 좋아하게 되서.....

처음으로 제 진심담아 사랑한다고 말하기까지 했습니다

 

전.... 사랑한단말 안써요 별로 좋아하는말 아니죠

왜냐면..... 너무 흔해보여서......죽을만큼 좋아한다가 최고의 말이었고......이말 들어본사람......

이남자 하나밖에 없어요(사랑에 대한 제 생각 나중에 한번 적어보죠 ^^;;;)

근데....제가 사랑한다고..... 첨으로......암튼.....

 

참!! 근데 어쩌다 여기까지 오게 됐죠? ㅡㅡ;;; 얘기가 길어지네......

생각하다보니 별의별게 다 생각나서 정리하다보니..... 죄송.......

한숨자고 이어쓸께요

 

그냥.... 어떤 고무신의 푸념이라고 바주세요......

혹시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주저리주저리 정신없는글 보시느라 수고하셨고 고맙습니다

그리구여..... 아직 핵심이 안나왔으니까...."도대체 고민이 머냐고" 다그치시지 마세요

저는....그냥 단지 제 고민.....쉽게 알수있도록 설명이 길어지는데......이런......죄송... 원래 말이 많아여... 아마 다음번에는 고민이 나올꺼에여

리플원하는건 아니니까..... 그냥 읽어만 주셔도 되요.....

잠좀 자고 올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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