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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6년 .. 헤어져야만 하는거죠..

이별후... |2007.02.08 12:54
조회 633 |추천 0

이제 겨우 이틀 지났네요 힘들게 마음 먹었지만 답답한 가슴은 이루 말할수가 없습니다.

6년... 20살에 한살차이 남친을 만나 6년을 거의 매일 만났습니다.

오래 만나면 결혼 얘기가 자연스러워지지요 남친이 아직 학생이고 저의 사정상 2-3년안에 결혼할생각

이었죠 얘기가 많이 길어지겠네요 ...

 

남친은 제가 짜증을 잘 낸다고 생각하지만 6년간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참은일이 몇가지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가 남친 어머니 입니다. 정말 특이 하신 분입니다. 몇가지 일화를 예로 들자면

첫만남 : 남친 여동생 휴대폰 사던날이었습니다. 남친 어머니 친구분 휴대폰 가게 앞에서 처음 뵜지요

인사 드렸습니다. 얼굴 한번 쳐다 보시더니 가게로 들어가시더군요 저혼자 소외된채 남친 어머니와

여동생, 남친 셋이서 대화하기에 여념이 없더군요 남친 어머니 친구분 제가 불쌍해 보이셨는지 음료수

하나 가져오시며 심심하죠? 하셨습니다. 1시간을 혼자 한마디도 없이 앉아있었습니다 ㅡㅡ

 

무박2일 여행가서 : 남친 부모님 ,여동생 포함 가족 4명과 저.. 여동생 친구 총 6명이 12월 31일 무박 2일 기차 여행을 갔습니다. 차안에서 내릴때마다 " 우리가족만 먼저 찍고!" 를 외치시던 남친 어머니

여동생 친구와 저 둘이 열심히 사진 찍어 드렸습니다. 그리고 남친이 저와 찍기를 원해 둘이 찍으려는데 남친 어머니 오시더니 " 넌 왜 쟤 어꺠에만 손올리고 엄만 안해주니? " 결국 남친사이에 두고 셋이

사진 찍었습니다. 물론 남친이 양쪽 둘다 어꺠에 손올린채 ㅡㅡ;;

 

평소에 전화 : 정말 하루에 10번 넘게 온적도 있습니다. 같이 있는 한시간동안 무려 7-8통 전화가 온적

도 있습니다. 이유야 많겠지만 대부분 집에서 나중에 해도 될일입니다. 요즘엔 하루 평균 2통정도..

정말 해방된 기분이었습니다 ㅡㅡ ; 그 어머니 남친 여동생한테는 두배로 하십니다..

 

여동생과의 대화 : 남친 여동생과 친해진건 남친이 잠깐 훈련소 들어가서 ( 다쳐서 2개월만에 의가사)

그때 한참 대화를 하는데 제가 항상 느낀 남친 어머니가 절 미워하신단거.. 그문제 얘기를 했지요

여동생왈" 엄마가 언니 엄청 미워했어요 오빠가 언니한테 너무 잘해준다고 .." 제 첫 생일선물보다 집나간 여동생 달래는 선물이 먼저라 한 가족을 무지 생각하는 사람인데.. 어이 없었습니다.

또 다른말.. 남친한테 도저히 전화오는거 못참겠다 하루 한통화로 줄이자했을때..

여동생왈" 요즘 엄마 죽을라고 해요 오빠가 엄마 전화 안받는다고..." 하루 한통으로 안돼나요?

 

남친 의가사후 수술받고 입원했을때 학교 다니면서 매일 문병가서 오줌 받고 수발 다했습니다.

며칠후 남친 어머니 " 내일은 가족들만 모일거니까 천천히 와라 " 전 그러겠다고 했습니다. 3년 사귀도록 저는 인정 못받았지요 단지 남친의 여자친구란 이유로... 제자신이 맘에 안드는게 아니고요..

다음날 아침 남친은 새벽부터 절 깨워 빨리 안오면 가만안있겠다 합니다. 한참을 싸우다 어쩔수 없이 갔습니다.

남친어머니 오시는길에 전화하셔서 저한테 왜 빨리오냐고 내말 안듣고..이러며 화내십니다. 남친 열받아서 어머니께 자기가 오라 했다며 싸웁니다. 저 1층 로비에서 가족들 갈때까지 1시간 혼자 기다렸습니다.

남친 여동생 문자 옵니다. "왜 우리엄마한테 그래요? 너무하네요 진짜 " 남친어머니 제가 어머니한테

뭐라 했다고 거짓말 하며 우셨답니다 ㅡㅡ;;

 

남친 어머니의 친조카 : 저의 대학 후배가 되어 지방에서 올라와 이모(남친어머니) 집에 살았지요

가족외에 다른사람이 끼니 매사가 불만이십니다. 결국 1년 반만에 그집나와 살며 지금은 저와 돈독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자기 이모지만 너무 이해가 안간다 합니다. 계절학기 듣겠다는 친조카 내쫓았으니요 가족끼리 지내기도 복잡하다고 .. (후배와 이 가족의 문제는 길어서 생략 ㅡㅡ;;)

 

평소에 자식들.. 제 후배 포함 온갖 거짓말 동원해 아버님께 전화하라 합니다. 엄마 ( 이모) 아프니

일찍들어오시라고 항상 거짓말 하게 하지요 

 

6년을 만나온만큼 가족외식에 남친과 남친아버지는 절 꼭 초대했습니다. 항상 5명이 외식을 했지요

약주드셔서 남친이 운전하게 될때가 많은데 남친 운전시키고 쏜살같이 나오셔서 보조석에

앉으시는어머니 ... 저와 남친 아버지  남친여동생 셋이 뒷자석에 항상 앉습니다.

보다 못한 여동생 " 엄마.. 엄마가 거기 왜앉아 언니나 아빠가 앉아야지 ..." 한두번아니니 속터집니다

 

얼마전 : 남친가족 4명, 저, 여동생친구, 이종사촌 2명.. 이렇게 고깃집에 갔습니다. 남친 어머니

한명한명 이름 부르며 맛있게 많이 먹어라 합니다. 저만 쏙 뺴십니다. 아마 여동생 친구가 남자친구였

다면 그도 뺐겠지요 자식들의 동성친구에게는 무지무지 잘하십니다.같이있던 이종사촌(후배) 이

이모 너무 하신다고 이제 언니 이뻐할만 한데 너무 티나셨다고 합니다.

 

최근: 남친이랑 같이 있는데 전화가 옵니다. 남친아버지께서 어머니가 계속 전화를 안받으신다며

해보라 하셨지요 남친도 30번 이상 전화 합니다. 절대 안받으십니다 전 속으로 연기하신다 생각했죠

결국 남친 아버지 경찰서에 실종신고 하셨습니다. 그후 집으로간 남친이 하는말

" 엄마가 가족들이 자길 얼마나 빨리 찾는지 시험해 보고 싶으셨대 " ㅡㅡ 저 기절할뻔했습니다.

 

며칠전:남친이랑 저랑 저의 젤 친한친구랑 ( 결혼했고 종로에 귀금속 가게함) 셋이 무척 친합니다.

그래서 종로데이트 할떄 꼭 그친구네 가게가서 저랑 친구랑 가게서 놀고 친구 신랑과 남친은

잠깐 당구치고 이럽니다. 이래저래 그렇게 오래 지내니 그 상가 에서 우리 커플 모르는 사람이

없습니다. 오래된 커플이라고..

남친 아버지 보너스 많이 받으셨습니다. 남친 어머니 다이아 갖고 싶으셨답니다. 친구네 가게 소개해

드려 부모님 모시고 남친과 저 같이 갔습니다. 1시간 넘게 본인꺼만 보시더니 300만원가까이 사십니다. 저한테 귀걸이 이쁜거 하나 골라봐라 예의상도 안물어보십니다. 전 이미 적응돼서 아무 생각

없었는데 우리가 가고 난뒤 친구가 전화로 그럽니다. 주변에서 6년 사귄 커플 맞냐고 .. 어머니가 절 별로  안좋아하시는것 같다고... 무지 창피했습니다. 다른사람한테 들켰다는사실이..  옆에서 뻘쭘했던

제모습이... 그 일주일후 두분이서 예약해놓은거 찾으러 가셨습니다. 200만원 어치 또 하셨답니다.

중간에 여동생이 전화왔답니다 남친 어머니" 너도 왔으면 하나 사줬을거 아니니 같이 오지.."

같이 갔던 전 투명인간입니까? 결국 남친 여동생 선물 사셨더군요

그렇게 총 400-500만원 현금으로 쓰시고 이번에 남친 학자금 대출 받습니다. 항상 그래왔지만...

여유가 있어도 이자가 싸니까 학자금 대출 당연히 받아야 한다고 남친이 그럽니다.

 

남친 싸울떄마다 저한테 차마 입에 담을수 없는 욕들을 합니다. 저 너무 사랑해서 울면서 매달렸습니다.헤어지자고 할떄마다 ... 아무리 어머니떄문에 화가나도 남친한테 짜증낸건 제 잘못이기에

자존심 다 버렸습니다. 남친은 자기 이해 못하면 만나지 말라고 당당하게 말합니다.

그래도 평소에 너무 자상하고 제가 정말 힘들때 챙겨주는 남친이라 집에 찾아가 잘못했다했습니다.

근데 이틀전 사소한일로 또 싸우며 욕하는 남친.. 이제 정말 끝이라 생각합니다. 미래를 위해서

 

힘들어 죽을것 같습니다. 함께한 추억도 많고 집앞에만 나서도 온통 남친 생각나는 것들 뿐입니다.

처음으로 굳게 마음 먹었습니다. 남친 친구의 말처럼 제 행복에대해서 먼저 생각 하려 합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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