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글이 아주 길~꺼라는 압박을 알고 읽어주세요..
저희는 연상 연하 커플입니다. 애인 부모님 두분다 안계십니다. 돌아가셨대요.
애인 할머니 손에서 자랐습니다. 어려서 부터 부모님 사랑을 못받아서 인지..친척어르신들께
이쁨을 받으려고....일손을 무지하게 도와드립니다.
예를들어 애인 중장비 면허증이 많습니다. 과수원하시는 친척집가서..무려 10시간을
군소리 없이 일해줍니다. (저랑 빙어낚시 가기로한 약속도 빵구났습니다..ㅜㅜ)
뭐 저도 친척일 돕는거라 당연한 거라 생각했습니다.
근데..엄청 추운날..10시간 넘게 땅파고..나무뽑고..돌아온 대가는 동네 횟집..
이해합니다. 식사라도 챙겨주시는게 어딘지..
울아빠한테 물어보니..그렇게 중장비 기사 쓰려면..못해도 십만원은 나간다는...
그럴수도 있습니다. 다 이해합니다. 대신 여름에 과일 한번씩 주시니까요..
하지만..이해할수 없는건 시고모 입니다. 애인한텐 고모가 되지요.
단도직입적으로..고모가 애인 군대가기전에 돈을 빌렸습니다.
어차피 군대 가면 쓸돈 아니니 그동안 모은돈을 빌려달라고 했습니다.
너 필요할때 주마..하고 빌려간지..어언..2년..이자? 한푼도 못받았습니다.
얼마되지 않는 돈이라고는 하지 않겠습니다...칠백정도..그때 고모 애인한테 엄청 잘했습니다.
진해까지 면회가고(딱 두번..한번은 가족면회 한번은 임관식때..) 전 임관식땐 애인사이가 아니라
못가고 후반기 교육때 한번 갔습니다. 그러고 나서 자대 배치받고는 엄청 다녔죠..
자대배치받고.. 고모 한번도 안왔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애인왈.."진해까지 나 임관식때 내려온 사람은 고모뿐이야.."
이러면서 고모편만 듭니다...전 돈때문이라는걸 뻔히 보이기에..속만 터집니다.ㅜㅜ
계속 주지 않고 2년뒤..애인이 차를 사야해서 돌려달라고 했습니다.
계속 말을 돌리더니 결국 돈을 주더랍니다. 근데 주자마자..다시 이백을 빌려달랍니다.
전 그때 다 받은줄 알고 신경안쓰고 있는데..차 사고 나머지 할부한 금액이 너무 크길래
애인한테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고모가 돈빌려주자마자 이백을 다시 빌려 달라더랍니다.
당장 돈이 있어서 안빌려 줄수도 없고..또 두달뒤 돈나올곳이 있다고 바로 준다해서 빌려줬답니다.
거의 8개월이 지난지금..못받았습니다. 울화통이 터져서 통장 카드 죄다 뺏어버렸습니다.
꼬박꼬박 용돈타쓰고 나머진죄다 저금해줍니다.
얼마전엔 고모집에 갔습니다. 고향에가면 부모님이 안계시고 할머니도 돌아가셔서..
으레 고모집으로 갑니다. 애인이랑 고모랑 나랑 밥을 먹는데....
돈때문에 내려온줄 아시는지..고모가 돈이 없다고 먼저 말씀하십니다.
또 아직 월세 사십니다..ㅡ,.ㅡ 울 집도 잘사는거 아닙니다. 그래도 집은 있습니다.
27평짜리에서 다섯식구 살았습니다. 또 이상하게 우리 간날 월세금 우리 보는 앞에서 주인한테
주는건지...모르겠습니다..ㅡ,.ㅡ
저랑 고모집 딸래미 동갑입니다.
요즘 근황을 여쭤보시길래..애인 저한테 용돈받아 쓴다고 말씀드리니..
고모눈빛이..참나..저 순간 덜컥했습니다..잡아먹을것 같은 눈빛...
애인도 이제 조금씩 고모가 이제까지 자기한테 잘해준게..돈때문이라는걸 이제야 알았나 봅니다.
이제 고향 내려가기도 꺼려합니다.
더 이해할수 없는건..고모가 모임이 굉장히 많습니다.
친구들 인터넷 사람들..그모임..한번만 안가도 기름값해서 최소 5만원은 아낄수 있을텐데...
여기서 애인 카드 월급통장 다 뺏었다고 머라고 하실 분들 있을텐데...
뺏기전에 카드값이 좀 많이 나왔습니다. 조금 썼더라구요..
한 오십만원이나 모자라기에..고모한테 돈달라고 전화했더니..딴데다가 빌리라고 하더랍니다.
승질나서 진짜..제가 매꿔주고..아껴쓰라는 의미에서..죄다 뺏고..
자동차 할부금 이자가 너무 비싸서 애인이 3년정도 부은 통장에서 해약은 안하고 부분 대출받아
자동차 할부금 값고..이게 이자가 훨씬 싸더라구요..ㅜㅜ 부분해지하면 예금이자가 좀 약해지고..
그래서 그냥 부분 대출 받아 자동차 할부금 해결하고....
이해못하는 부분은 이것만이 아닙니다. 성관념이 조금 아니 너무 자유롭다거..ㅡ,.ㅡ
아들이랑 애인이랑 동갑입니다. 물론 둘다 성인이지요...
한번은 애인이 헬스장 다니신다는 고모를 위해 츄리닝을 선물했습니다.
선물 받자마자..그자리에서 옷을 훌러덩 벗으시더니..갈아 입습니다..저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검정색 망싸 빤쮸 입고 아들침대에서 같이 잡니다..
고모부가 코골이가 조금 심하긴 하지만..울아빠도 숨소리 넘어갈듯이 코골지만..
울엄마..꿋꿋이 아빠 옆에서 자는데..ㅡ,.ㅡ
정말..보기에도 민망한 껌정 망사빤쥬 입고서 아무렇지 않게 아들침대에 같이 잡니다..
뭐..부모자식간에 먼일이 있진 않겠지만서도..조카 애인이 왔는데..쫌 이상한 생각이..
것도 모자라..샤워하고 홀랑벗고..나오시는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중요부분도 안가립니다..ㅡ,.ㅡ
저만 이상한 건가요? 물론 울아빠도 난닝구 안입고 사각빤쥬나 반바지 입고 다니시고..
친척오빠들도 그렇긴 한데..외숙모나 이모 언니들이 그런적은 한번도 없어요..엄마두..
더 웃긴건...고모 아들도 제앞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옷을 갈아입어요..ㅜㅜ
전 막 도망다니고....고모부도 안그러시는데..
저희집에선 외려 부모님 사랑 못받고 자란 애인을 너무 감싸세요..
울엄마는 이쁘다고 착하다고 예의바르다고 엄청 챙기시고..빨리 결혼하라고 부추기십니다.
결혼하고 애인차(중고로 산거에요..)제 동생 주고 새차로 뽑아주신답니다.
그저 퍼주려고만 하십니다..그럴때 마다 애인은 외려 부담스러워 합니다.
자기가워낙 자라면서 친척들한테 해주기만 해서인지..부담된답니다.
이렇게 이쁨받는것도 부담스럽답니다..애인친구들은 배불러 터진소리 한답니다..ㅡ,.ㅡ
솔직히 애인은 집안싸움 날까봐 다른 친척분들께 고모가 돈빌려간 이야기를 못하겠답니다.
자기때문에 집안 시끄러워지고..또 인연끊게 될까봐 겁나나 봅니다.
또 쬐끔은 시끄러운 집안이라..에휴..그남아 유지되고 있는사이..자기가 갈라놓긴 싫은가봐요..
저도 그건 이해합니다. 근데....솔직히 돈 못받을것 같습니다.
승질나서 예단이고 머고 안할랍니다. 어른들이 왜 예단 안하냐고 하면..고모한테 받으세요..
이러고 싶습니다. 울 부모님께도 말씀도 못드리고 아예 돈은 포기해야 할까요?
애인도 고모랑 이제 좀 틀어진 눈치입니다. 또 넘 이뻐라 하시는 울집도 부담스러워 하지만..은근히
좋은가 봅니다..
어떻게 해야죠? 빌려준 돈은 포기해야겠죠?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