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8년전.. 일천 구백 구십 구년..
대학생이 되었다는 부푼 꿈을 안고 서울로 상경을 하게된 촌놈.. 처음에는 모든 것이 낯설고..
한국 땅에도 이렇게 많은 사람이 산다는 것을 처음 느낀 본인... 엄청난 문화충격으로 인해 어리둥절하게 그렇게 몇달을 보내게 되었지요..
그러다 낯선 타지에 적응을 하게 되었고.. 서울사람들 보다 서울 지리를 더 잘 알만큼 서울 구석구석을 돌아다녔죠..
그런데..
이놈의 사투리라는 것은 절대 고쳐지지 않는 것이랍니다.. 특히 남자에게는..(여자들은 곧 잘 고치두만.. 우째 그렇게 안되는지 원..)
끼리끼리 모인다고들 하죠.. 거의 타지에서 올라와 자취하는 친구들과 그렇게 항상 우루루 몰려 다녔더랬습니다.. 경상도 촌놈 출신들이죠...
하루는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서 쇼핑을 가게 되었죠..
지하철을 타고 동대문운동장으로 향하던 저희들.. 남자들이 수다를 떨면 여자보다 더 심하다는 건 알고 계신지요..
사람들 엄청많은 지하철에서 이야기 꽃을 피웠더랬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경상도사람들이 말이 좀 엄청 빠릅니다. 그리고 억양도 좀 무식하리만치 쎕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이여자 이쁘네 저여자 괜찮네 하면서 그렇게 갔죠... 저희앞에 여대생으로 보이는 무리들이 있었거든요...ㅎㅎ
목적지에 도착하여 내리는 순간...
그 여대생들 왈...
"아놔... 쪽바리 새끼들 열라 시끄러.. 누가 쪽바리 아니랠까봐.." ㅡ,.ㅡ;;
젠장...;;
비록 아무리 경상도 사투리가 엄청 심한 우리들이였지만... 쪽바리라니...ㅠㅠ;;
쫓아가서 외치고 싶었습니다....
우리도 한국사람이여~~~;;;;
촌놈 촌놈 하는것도 싫지만.. 그래도 쪽바리 취급 당하는거 보다는 좋습니다..ㅠㅠ
한국사람입니다.. 자세히 듣고 말씀부탁드립니다...
이상 허접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