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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죄송했어요

광주지방경... |2007.02.13 03:25
조회 309 |추천 0

안녕하세요^^

매번 네이트톡 두문에 나오는 문구긴 하지만..

저도 눈팅만 하다가 처음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ㅋ

 

저는 우선 24살 청년이구요 ㅋ

고등학교때 있었던 일을 말씀드릴려구요..

 

그러니깐 제가 고3일때..

한참 공부하느라..ㅋ 스트레스 많이 받을때였죠..

 

고3을 지내보신분들은 알겠지만..

공부도 많이 하지만 또 어느학년보다

학교에서 잠을 자는 시간두 많구요 ㅋ

 

저는 고3때 특히 남들보다 잠을 더 많이 잤는데..

거의 오전은 full로 잤다고 해도 과장은 아니겠네요..

(이제 생각하니 부끄럽네 ㅋ)

 

아무튼.!! 이제 본론 들어갑니다! 긴장들 하세요! ㅋ

 

저랑 가장 친한 친구가 있습니다..

그놈이름을 영구라고 할께요! ㅋ

 

근데 그놈이 일년내내 교실안에 있는

정수기의 물을 채우는 일을 맡은 겁니다!.

 

그거 맡으면 어떤 점수(?)를 더 준다고 해서

안그래도 성적이 안 좋았던 영구는 덜컥 그일을

맡았는데..

이게 우리반 자식들이 물을 얼마나 먹어대던지..

여름에는 하루에 3번정도는 정수기 물통에 물 채우려 왔따갔다

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단짝인 전 영구를 따라

매일 같이 (난 물당번도 아닌데)

물을 뜨러 다녔습니다.

 

특히,, 위에서도 말했듯이

여름에는 자주 갔어야됐는데..

 

8월달쯤 오전이죠..

한참 더울때고 한참 공부하기 싫을때고..

또 전 한참 잘때였습니다..

 

또 하필 그 시간이 기술시간이었는데

어차피 수능엔 나오지도않고 기술선생님이

자습을 시켰더랬죠..

 

전 당연히 오전에 에어컨도 빵빵해서

시원한.. 그 아시죠.. 여름에 에어컨땜에 시원해서 기분좋은거

 

암튼 그런 좋은 느낌으로

쿨쿨 자고 있는데...

 

자꾸 영구가 물뜨러 가자고 깨우는겁니다..

물론 안간다고 했죠..

 

근데 이놈이 계속 깨우는 겁니다..

솔직히 친한친구라서 이제껏 같이 물뜨러

다닌거 후회한적 한번도 없었는데

 

그날따라 정말 가기 싫더라구요..

근데 이놈이 자꾸 가자고 보채니깐..

 

자다가 제가 너무 짜증이 난 나머지

"아 신발 안간다고..!!!!!!!!!"

 

이렇게 외쳤지요...-_-

 

그리곤 한 30초 정도 더 엎드려있떤것 같습니다..

 

뭔가 이상합니다..

너무 교실이 조용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조용합니다..

 

뒤통수가 찌릿한게 느낌이 찝찝했습니다.ㅋ

 

살며시 눈을뜨며 일어났쬬..

 

모든 교실친구들이 절 주목하고 있고

선생님도 완전 주목하시는 중이시고 ㅋ

 

그렇습니다...ㅠㅠ

 

절 깨운건 영구가 아니고 선생님이였떤 거죠..

 

자습하라고 했는데

대놓고 엎드려 자고 있으니

일어나라고 절 흔들어 깨우신 겁니다..

 

근데 전 그게 친군줄 알고

욕을 했구요...ㅡㅡㅋ

 

그제서야 상황파악이 된 전

너무 놀라 죄송하다는 말도 못하고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쬬...

 

아 어쩌냐 이를 어쩌냐

지금 죄송하다 그래도 되는건가

따로찾아뵈야되나..

 

이러면서 막 당황해서 있는데

선생님께서 제 주위의 친구들에게 물어보십니다

 

"얘 방금 뭐라고 그랬냐"

 

아.. 미치겠더라구요..

일부로 그런건 아니지만

제가 욕한건 사실이고..

비록 선생님께서 좋으신 분이긴 하지만

그러니깐 더 미안하고..

 

그때 선생님의 질문에..

 

나의 가장 친한 친구..

서로 모르는 것 없는 진짜 친구..

사랑스런 나의 친구 용구가

대답하더이다....

 

 

"선생님보고 신발이래는데요..."

 

-_-

 

 

 

 

전 그날로 존경하는 선생님 한분과

사랑하는 친구 한명을

잃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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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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