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첨으로 올리는 지라 게시판 성격에 맞질않아 두번이나 옮겼네요.
혹시 이미 보신분 있으시면 패~쓰~
안녕하세요...
날이 쌀쌀한게 비가 오려나 봅니다.
추운 겨울인만치 후덕지근했던 초여름이야기 보시고 추위를 이기셨으면 좋겠네요..^^
제가 고등학교 다닐적이었습니다.
재학생이 꽤 많은 학교였고 (한 학년에 총 12개의 반이었어요.. 지방학교 치고는 꽤 큰편이었음)
그 안에선 별의 별 종족들이 서식하고 있었습니다.
얘들이 많다보니까 재미있는 일도 가끔 벌어지곤 했는데, 그 중 제가 본 일을 적어보려 합니다.
문장력이 떨어지더라도 가볍게 읽고 넘어가 주세요...^^
초여름이였고 상당히 더운날씨였습니다.
우리는 모교가 교복 착용화를 다시 시작한 첫 기수였고, 우리는 무더운 초여름을 교복으로 보내는 불쌍한 학생들이였죠.
(교복여분이 없어 세탁을 자주 못함...ㅠ.ㅠ)
저는 도시락을 먹고 5교시에 있는 체육시간을 대비해 체육복을 입고 다른 반 친구 A와 복도에서 만나 화장실에 갔습니다.
이미 화장실은 안개낀 장충단 공원도 아니고 담배연기로 시야확보가 어려울 정도였어요.
심하게 핀다는 둥 나가서 피웠으면 좋겠다는 둥(A는 비흡연자) 잡담을 하면서 변기앞에서 거사를 준비 하고 있었습니다.
5~6개의 소변기가 있었는데 제 친구 A가 입구방향에서 2사로, 저는 4사로에서 일을 보고 있었는데
입구쪽에 다른 친구인 B가 담배한가치를 들고 대변기쪽으로 가고 있었고,
잘 모르는 C라는 놈은 얼마나 급했는지 사지를 비틀고 지퍼를 내리면서 뛰어들어오고 있었죠.
지퍼가 잘 안열리는지 아님 빤쮸에 낀건지 여하튼 꼴이 정말 웃겼습니다.
변기앞에서 몇번을 망설인 다음 겨우 지퍼를 내리고 촤악 하고 일을 보려는 찰라,
------------------------- 부연 설명 (19세 미만 여아 읽기 금지 모드) ----------------------
남성의 성기 구조는 물렁물렁한 빨대와 구슬두개를 담은 봉지로 구성되어 있음.
소변기에서 일을 볼때는 보통 한손으로 빨대를 잡고 정확한 목표지점을 확인 후
발사해야 낭패가 없음.
또한 더운 여름에 자주 씻지 않으면 오징어 냄새를 동반할 수 있고,
빨대와 봉지가 붙어 화급한 경우 팬티나 바지가랭이에 낭패를 볼 수 있음.
------------------------- 부연 설명 끝 -----------------------------------------------
내 친구 A의 오른쪽 바지가랑이로 튀기는 암모니아수...
A와 C는 서로 황당해 서로 처다보면서 눈만 꿈먹꿈먹하고 있었고,
나는 그 상황이 너무 웃겨서 소리내 웃진 못하고 키득키득하고 있었죠.
갑자기 정신차린 A는 "야...너...에이씨 정말...야..야..야.."만 반복하고 있었고,
뒤늦게 C는 곧휴를 다른 방향으로 돌리려 했으나 너무 급한 나머지 손만 적시고 대충대충 볼일을 마치고 말았습니다.
세면대에서 A의 다리가 올라가고 C는 손에 물을 떠서 "미안해 미안해"하며 바지를 씻어주고 있던 찰라,
땅달만한 X이 자기 키만한 당구대를 어깨에 기대고 화장실로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학생주임...
순간 나는 당황했지만 침착했고, 학생주임선생한테 인사를 했죠
"안녕하세요"
희뿌연 연기를 거침없이 가르며 B가 있는 대변기 1사로를 노크없이 문을 확 열었습니다.
거기에는 쭈그리고 엉덩이를 까내린 내 친구놈
손에는 아무것도 없었으며, 뭔일이냐는 듯 학주를 쳐다보고 있는 것 아닙니까...
뻘쭘해진 학주.
학주 : 너 담배 폈어 안폈어?
C : 안폈는데요.
보통 흡연검사시 입냄새를 맡는데 X싸는놈 일어나라고 해서 맡아볼수도 없고, 그냥 패스하더이다.
나중에 A와 C의 후일담을 들어봤는데,
A는 교복이 동복이라 주말되기까지 그 옷 입구 댕일수 없어서 세탁기 돌렸는데 안말라가꼬,
담날 척척한 옷을 입고 다녔다고 하데요.
그리고 C의 얘기가 과간이었는데,
원래 남학교 점심시간에 화장실 흡연은 자살행위입니다.
수시로 드나드는 학생주임때문에 성공율이 1%도 안되죠.
근데 이놈이 뭔가 깨달음을 터득하고 일부로 변이 있는 대변기에 쭈구리고 엉덩이를 까내린겁니다.
X이 안마려워도 담배필수 있는 기발한 아이디어죠.
여하튼 학생수가 많으니까 여러가지 에피소드들이 많았는데 돌아보면 추억거리군요.
이것저것 두서없이 적었는데 재미있으셨나 모르겠습니다.
재미없었다면 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