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제 아버님에 관한 글이랍니다..
어머님은 제가 어릴때부터 피아노 학원..컴퓨터 학원..속셈학원..
(속셈학원에서 주판을 배웠던세대랍니다^^;;컴퓨터는 도스와 워드를..ㅋ;;)
그리고 그때당시 주가를 상승시키기 시작한 윤선생 영어교실..을 다니게 하셨답니다..
어린 나이에 4개의 학원을 소화하며..인생의 지루함(?)을 느끼던 때..
아버지가 보내주신 태권도장..너무 재미있었습니다..사람들과 땀흘리며 운동하는 재미에..
하루는 그 어린나이에..(초등학교도 아닌 국민학교3학년..^^;;)운동만 하고싶다고
집에 말을 했더랬죠..
어머님은 무지하게 반대하셨지만..가장인 아버지께서 적극 추천하셔서..태권도장만을
다니게 되었답니다..아버지가 워낙 운동을 좋아하시는 관계로..ㅋㅋ;;
참고로 아버지는 요즘도 테니스클럽 부회장에 조기축구회 회장,어머님과 함께 등산동호회까지..
쉰이 넘으신 연세에도 운동을 참 좋아하신답니다..ㅋ
어째뜬 전 방과 후 학원의 압박에서 벗어나게 되어 너무 좋았습니다..
그.런.데
아버지는 제가 운동을 정말 무지하게 좋아하시는 줄 알았나봅니다..ㅡ.,ㅡ;;
그때부터 방과 후 태권도장에 다녀오면 아버지의 특별활동..C.A라고 하던가요..
어째뜬 특별 개인교습이 시작되는 것입니다..ㅠㅠ
축구..."남자는 축구정도는 어디가서 빠지면 안돼.."
당구..."남자끼리 어울리려면 큐좀 만질줄 알아야해.."
테니스..."이게 얼마나 재밌는데.."
제가 시골에 사는걸 참 감사하다고 생각했습니다..아버지는 유도와 육상,권투역시 무지하게
좋아하셨으니까요..ㅠㅠ
나중에 알고보니 태권도도..그때당시..영화 "Best Of Best"라는 태권도주제의 영화가 있었는데
그걸 보시고 시킨것이더군요..웬만한 다른 운동도 거의 영화나 티비를 보고 아버지께서 반하시면
저에게 시키려 했던 것이였던 것이였습니다..ㅠㅠ;;
점점 아버지의 개인교습에 지쳐가며 어머니의 말을 들었어야 했는데...하는 후회를 하고있었을때..
그러던 어.느.날.
집에서 동생과 티비를 보고있는데 어머님과 아버지가 일을 마치고 집으로 들어오시면서
아버지가 환하게 웃으시며 오랜만에 가족끼리 모여 영화한편 보자고..
비디오 테잎을 꺼내시는데..제가 본영화였습니다..제목을 확인하고..
전 방으로 들어가 문을 잠그고 그날 하루 농성(?)을 벌였더랬죠..ㅠㅠ;;
그 영화의제목은..어린 나의 심장을 맥을 짚을수조차 없이 떨리다못해 멎게 만들었던..
클리프 행어..
클리프 행어..
클리프 행어..
참고로 이 영화는 실베스타 스텔론 주연으로..험하고 높은 산을 타는 영화랍니다..ㅠㅠ
나이를 먹고 덕분에 이 운동 저 운동 어디가서 빠지진 않지만..
지금에와서 이 얘길 명절때나 꺼내면 웃고들 넘어가지만..
어린나이에 너무 겁에 질렸던 추억이랍니다..^^;;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