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나만 왜 이렇게 사는걸까.....

TIME |2007.02.17 16:15
조회 231 |추천 0

 

 

 

23살로 이번에 대학 3학년에 올라갑니다. 여자구요

 

고3때 진로때문에 고민 많이 했습니다 . 제가 하고 싶은건 작가였고 현실성없고

 

비전없는 직업이라는 이유만으로 집에서 무지 반대를 하더군요

 

저도 그렇게는 생각하고 있었지만..

 

아버지는 막일을 하세요. 공사장에서. 그래서 욕도 많이 하시고 성격도 불같고.....

 

엄마도 공장에서 일하다가 집에서 쉬세요. 한글을 모르시거든요. 초등학교도 못나오셔서..

 

회사에서 한글로 뭘 하라고 했는데 한글을 모르시니 그만두실수 밖에..

 

여튼 집에서 제가 고3때 간호학원을 보냈고 취업때문에..

 

전 죽어도 하기 싫었지만 1년 버텨서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정보과를 나왔는데 그것도 여자가 무슨대학이냐. 취업이나 해서 들어가게 된거죠

 

학교에선 문과가라고 ... 그렇게 했는데..

 

그건 상관없습니다. 어쨋든 제가 문과갔어도 성적은 좋지 않았을테니..

 

그래서 뭘 할까 하다가 유아교육과를 택해서 갔는데.. 영 아니더군요

 

첫학기 제가 등록금내서 들어갔는데.. 자퇴했습니다 반학기 다녔고요

 

그래도 나름 서울 4년제라서..집에서는 보냈는데 왜 때려쳤냐고..욕 엄청 먹었죠..

 

맨날 술마시면 그 얘기..아직까지 그 소리 듣고 다닙니다..

 

그리고 6개월간 쉬면서 돈 벌었습니다 . 그리고 간호대학에 진학했죠.. 21살에

 

근데 제가 영어가 엄청 안됩니다

 

학교다닐때 정말 등한시 했어요

 

근데 간호과 특성상 영어는 밥먹듯 나오더군요 . 맨날 시험에..

 

제 영어수준은 초등학교 ? 중학교는 좀 안될듯.. 여튼 심각합니다

 

모의고사 봐도 영어는 바닥이고 나머진 언어랑 사탐1.2등급 이고 영어는 정말 최악입니다

 

그래서 학교다닐때 1-1학기에 F가 두개가 뜨더군요

 

간호영어랑 일반 교양과 영어..

 

둘다급했지만 하나밖에 계절수강이 안되서 간호영어 27만원내고 수강했습니다

 

물론 꿔서요

 

졸업하고 갚아야겠죠

 

집에선 F 가 2개나 뜬거 .보고 욕.. 엄청 심합니다 남들은 상상도 못할..

 

저희집 명절때 빼고 밥상에서 밥 같이 안먹습니다. 명절날마저 못먹으면 거의 한밥상에선

 

볼일없죠. 집에와도 그냥 각자있고..

 

전 학교다닐때 주말마다 알바했습니다..

 

방학땐 방학때마다... 저번에 방학하고 일자리가 없어서 한2주정도

 

집에 있게 되었는데..남들은 놀러간다 해외간다 하는데..전 꿈도 못꿈니다..오로지 일...돈 벌어야지..

 

집에 있는데 어느날 들어오시더니 저 X같은년 방학한지가 언젠데 일도 안하냐고...

 

그것도 매일매일 술마시고 들어와서 닥달하고..

 

그 다음부터 전 아침저녁 밤낮으로 일했고 어제도 7-6시까지 일하고

 

밤 12-8시까지 또 일했습니다. 잠이요? 한 3.4시간 잤네요...

 

일다닐땐 조용합니다. 그나마.. 몇일전엔 이렇게 일하고 집에 들어왔는데 저보고

 

이러더군요. "저 X같은 년은 집안청소 방한번을 닦는걸 못봤네 뭐 같은 년.. 이러면서.."

 

제가 청소를 한번도 안했냐구요? 물론 아닙니다. 몇번이고 해도 안했으면 한번도 안했답니다

 

그리고 제가 이렇게 일을 하는데 피곤하지 않을까요?

 

집에와서 또 일하라는거죠..

 

학과공부.. 제 정말 말못할 영어실력.. 이거 다 커버해서 졸업하려면

 

당장 머리 싸매고 공부해도 모자랄 시간에 이러고 삽니다

 

08년 1월 국시입니다. 같은 과애들 스터디 만들어서 공부하는시간

 

3일뒤 있을 시험 다 공부하는데 저 혼자 이러고 일하고 있습니다....

 

안그래도 다른애들보다 처지는데...

 

전 왜 사는지 모르겠습다..

 

그래도 대학 첫 등록금은 제가 번걸로 다니고 생활비는 달란말 안해요

 

책값 40만원가량 학과 생활비 기타 제 하루 차비가 약 7000원 정도인데 다 제가 내고 다닙니다

 

집에선 등록금만 내주는 셈이죠

 

근데 절 죽이지 못해서 안달입니다..

 

저 어떻게 해야되나요...

 

지금도 피곤해 미치겠는데 너무 답답해서 올립니다..

 

저녁 6시..내일은 설이네요.. 전 일하고 있겠지만....

 

할아버지가 그렇게 2.3일정도만 쉬는 사람을 보면 그렇게 못잡아 먹어서 안달이었대요

 

근데 저희 아버진 그것보다 더 심하시다네요

 

맨날 자기 잘난척 하면서 친척들한테 술먹고 가서 행패부리고...

 

아들 하나 있는데 지금 고3인데 공부..생각안합니다

 

맨날 오락에..그래도 대학생각은 있나부네요

 

그래도 개는 아들이라 그런지 터치가 저보단 덜 한 편입니다..

 

21살때인가...

 

약먹었었습니다.. 물론 아무도 몰랐죠

 

저혼자 병원가서 다 해결했어요... 죽을줄 알았는데.. 차라리 그게 나았을텐데...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