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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게 하는 사람은.. 사랑이 아닌거야..

리빙 |2007.02.18 22:28
조회 1,312 |추천 0

사소한 말다툼... 툭 끊어버리는 전화..

상처받았음을 상대방이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

연락이 없는 그..

 

며칠뒤.. 아무렇지도 않게 의무적으로 전화하는 그사람을 보면서..

또 이렇게 물 흐르듯 인연을 이어가야 하는가.. 자괴감에 빠지곤 합니다.

그러다 문득.. 이대로 안되겠다 싶어.. 얘기라도 할려고 하면

그는 말하죠..

"넌 모든 것을 그렇게 항상 대화하려고 하니? 때론 대화하지 않고 그냥 흘려보내는게 좋아..

나는 너의 그런 면들이 힘들어..."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고.. 그렇게 그 순간을 지나치면

우린 또다시 연인이란 이름으로 지속되고 있네요..

 

남자는.. 대부분은... 시간이 가면서 처음과는 달라지죠.

많이 들어왔고, 많이 경험해서.. 알만큼 알면서도 여전히 저란 여자는 사랑에 상처를 받고 있습니다.

 

자주 연락하던 그사람. 사랑한다는 말을 힘겹게 꺼내며 낯을 붉히던 그사람.

조금이라도 내 얼굴이 어두워지면.. 먼저 안아주던 그사람..

언젠가부터... 내 잘못인지...그는 변해갑니다.

그의 말이 맞을지도 모르지요.. 서운한거 속상한거.. 물 흐르듯 하루 자고 나면 다 잊혀지는 듯 사는게

맞을지도... 모르겠지요..

 

1년을 넘게 만나오면서

나를 굽히기도 하고.. 나를 세우기도 하면서..

그래도 내겐 항상 나보다 그가 우선이었던 사람인데..

오늘.. 문득.. 내가 참 외롭다는 생각을 합니다.

연인이 있음에도... 참... 외롭네요..

그러면서도 헤어지지 못하고 계속 그와의 사랑을 이어가는 제 자신이.. 한심하기도.. 무섭기도 합니다.

 

따뜻한 사람을 원했는데...

그저.. 내게 만큼은.. 한없이 따뜻한 사람이길 원했는데..

일에 성공적일만큼 완벽하며, 아들 셋에 막내로 온갖 귀여움 받으며 자란 그.. 태어나서 여자에겐 처음으로 이렇게 잘해준다던 그..

네.. 알아요.

당신이 날 좋아하고 있다는 것쯤은..

하지만..

나도 여자랍니다.

아무리 태연한척 엄마처럼.. 이해심 많은 척.. 당신을 받아들여도..

나도 여자랍니다.

말 한마디.. 행동 하나.. 아주 조그만 것에 상처를 받아요.

당신은 그것 때문에 화를 내곤 하지요..

사소한 것으로 인한.. 서운한 내 감정을 이해 못하니까...

 

세상의 대부분의 남자는 여자와 다르다.

그런거 하나하나 상처받지 말고 이해해라.

다 남자..거기서 거기다..

어른들은 말하시죠.

그 말을 듣고.. 지금껏 이 사람과의 연의 고리를 놓치 못했습니다.

후회할까봐....

더 좋은 사람.. 만나지 못할까봐..

이기적이지만.. 그런 마음 때문에 그를 놓고 있지 못합니다...

 

오늘은... 명절 내내 연락 한 통 없고..

전화통화도 안되는 그를 보면서..

우울한 문자를 보내버렸네요..

그는 또 화가 나겠지요..

직접적 이별의 통보는 아니지만 저런 문자를 보면서..

'이 여자는 언제든 나를 떠날지도 모르겠구나..' 생각하며 자신도 조금씩 이별을 준비할런지도 모르죠.

생각은 생각의 꼬리를 물지만

오늘은 문자를 보내버렸네요..

 

외롭게 하는 사람...

힘들게 하는 사람..

사랑이 아닌거야...

 

친구의 말이... 머리속을 어지럽히는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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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연휴가 끝나가네요..

여자의 마음은 누구나가 비슷한가 봅니다.

여러분들의 댓글을 보니.. 그러네요..  안타깝게도..

 

그는 또다시 아무렇지도 않게 문자를 보내옵니다.

'나.. 너무나 힘들고. 외로워.'

이런 제 문자에 대한 답문이라 하기엔.. '밥 먹었니. 아직 시골이야. 뭐하니..'

그의 문자는 늘 나의 마음을 비켜가네요.

의도적인건지.. 그 사람 나름의 사랑의 방식인건지.. 모르겠지만 말이죠.

 

내일이면 일상으로의 복귀.

우린 또다시 평소처럼 연락을 주고 받겠지요..

주말이 되면.. 서로의 바쁜 일이 없는 한은.. 약속을 하고.. 만나고.. 하겠지요..

어두운 내 얼굴은 그를 지치게 할테고.. 그도 말이 없어질테지요.

 

연휴 마지막인 오늘.. 친한 선배가 바람이나 쐬자고 합니다.

바다가 보이는 테라스에 앉아 칵테일을 마셨네요.

좋은 풍경과 좋은 음악과 칵테일 한잔...

모든 것이 좋은 순간임에도..

마음은 참 공허합니다.

그와... 한번도 함께하지 못한 이 순간이 말이죠.

늘.. 친구. 선배보다도.. 내게 가깝게 느껴진 적이 없던 그 ..

 

남자에게.. 사랑을 많이 받아왔다고 생각했는데..

그에게.. 바라는 내 사랑은.. 나의 욕심이었나 봅니다.

그래도.. 아직은.. 바보스럽게도..

그를 사랑합니다.

내 힘듬이 그에 대한 나의 사랑조차도 퇴색시키게 되면.. 그 때.. 이별을 고하려고 해요.

아직은... 아직까지는...

좀 더 노력해 보렵니다.

 

후회하지 않도록.. 바보같다 할지라도..

조금만 더.. 노력해 보렵니다.

그래도 아니면.. 깨끗하게.. 내가 먼저.. 놓아버리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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