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은 기운빠진 모습으로 오는 은영이를 걱정스럽게 쳐다보았다.
"왜그래.현수씨가 가서 그래?
"아니야. 그냥
은영이의 슬픔미소를 본 성진도 마음이 좋지 않았다.
"오랜만에 우리끼리 마시자. 자 성진이도 정은이도.
은영이는 계속 술을 따라 마셨다. 그런 은영이를 말리지 못하고 그냥 바라보았다.
"은영아 그만마시자.많이 마셨다.
"왜? 나 멀쩡해..오랜만에 마시니 너무 좋다.
"성진아. 은영이좀...
"그래.은영아 오늘은 이쯤에서 그만마시자.너 많이 취했어.
"뭐야.. 내 주량 알잖아. 내가 이쯤 마셨다구 취햐냐. 걱정들 마시게 친구들...
"야~ 이은영. 너 왜그래 안그러잖아 무슨일 있어? 아까 현수씨 가고 너 이러는거..
"정은아~ 은영이 술취했다. 그만하구 방으로 데리고 가. 여긴 내가 대충치울께.
"그래. 알았어. 일어나 은영아..
정은은 은영이를 부축하고 집으로 들어갔다.
"정은아. 내가 너무 초라하지.. 그사람 옆에..있기에..
"뭔소리야.
"정은아...왜 이렇게 불안하냐.. 그사람 일때문에 간거 아니야.
"뭐? 이은영 똑바로 이야기해봐..
"진여리..진여리때문에 간거야..
"그사람이 여기서 왜 나와..
"그러게 그사람이 왜 전화를 했을까 ..왜 아저씨는 정신없이 달려 갔을까?
정은은 횡설수설하는 은영이를 쳐다보면서 답답함을 느꼈다.
"뭐야~ 둘이 친구라면서.. 언니한테 전화해봐야겠네.
은영이가 잠든걸 확인하고 문을 닫고 나와 정애한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언니 나.
"그래 은영이는 어떠니?
"잘있어. 혹시 정현수씨 사무실에 무슨일있어?
"아니. 다음주까지 스케쥴 비워 달라고 해서 조정해서 급한 일은없는데 왜그래?
"아니야.그냥. 궁금해서. 언니 혹시 진여리..
"응 여리가 왜?
"혹시 둘이 사귀는거 정말 아니야?
"무슨소리야.. 둘이는 어려서부터 친구라고.. 너 이상하다. 뭔데 어서 말해봐..
"답답해서.. 아니야 언니 .나중에 봐~
"한정은~! 너 뭐냐~!
정은은 전화를 끊어 버렸다. 그리곤 한숨을 쉬었다
현수는 서둘러 여리의 집앞에 도착했다.벨을 누렀다. 아무소리도 안났다.
현관문을 두들겼다. 그래도 안에서 아무런 기척이 없었다.
전화를 해도 소리는 나는데 전화를 안받았다. 현수는 예전에 여리가 비상키를 두는곳을
생각해놓고선 현관문위에를 더듬더듬거렸다. 다행이 키가있었다.
문을열고 들어가니 술냄새가 진동을 했다.
"여리야~ 여리야~
아무리 불러도 대답이 없었다. 여리의 방을 열고 들어가니 여리가 침대위에서 쓰러져 있었다.
"여리야~ 야~~!
현수는 여리를 흔들었다. 여리는 꼼작도 안했다.
여리를 업고 현수는 병원으로 향했다.
응급실에 들어선 현수는 여리를 침대에 눕혔다.
"환자 상태는 ..
"술을 많이먹어서 그런것같은데 ..
"일단 원무과로 가서 접수하시고 오세요.
간호사가 현수에게 말을했다. 현수는 여리가 걱정되어서 갈수가 없었다.
현수는 접수를 하고 간호사에게 전달했다.
"환자분은 지금 위세척중이시구요 기다리시면 됩니다.
"네 감사합니다.혹시 입원은..
"상태를 봐서 입원을 하실수가있는데.일단 의사선생님께서 말씀해주실테니 대기실에서 기다리시죠.
"네..
현수는 대기실에서 초초하게 기다리고 있었다.
"진여리 보호자분.
"네~
"선생님께서 보시자고 합니다. 이쪽으로 오세요.
간호사가 현수를 데리고 여리가 누워있는곳으로 갔다.
"어~! 정현수~!
"오랜만이네.. 의사 선생님 된거야?
"이게 얼마만이냐?
현수는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 조차 반갑지가 않았다. 지금 이런 상황에서는...
"어떤관계냐?
"좀 어떠냐?
"약을 먹었다. 술도 많이 먹고. 지금은 위세척을 해서 다행이 괜찮지만..
현수는 아무런 할말이 없었다. 여리가 종종 잠을 못자 수면제를 먹는거는 알고있지만 이렇게까지
"입원은 해야겠지.
"그래야지 .한 일주일정도 지나면 괜찮아 질것 같다. 자 입원수속먼저 해야겠다.
"그래 잘부탁한다.
현수는 친구한테 부탁을 했다. 벌써부터 옆에서 수근수근하는 소리가 들렸다.
'젠장 .. 또 기사 뜨겠네..
현수는 밖으로 나오면서 여리 매니저한테 전화를 했다.
병실로 옮긴 여리는 깨어날 기색도 없었다. 현수는 여리옆에서 물수건으로 닦아주면 있었다.
둘은 남매처럼 서로 의지를 하면서 어린시절을 보냈다.현수는 태어났을때부터 아버지가없었다.
그래서 무척 아버지에대한 그리움도 많았다. 그럴때마다 여리에 집에서 현수가 지내고 그런현수
를 이해를 많이 해준것이 여리였다. 어머니께서 해외출장으로 가셔서 혼자 집에있을때도
항상 여리가 같이 있어 주었다. 어머니보다 여리한테 비밀이야기가 더많았던 시절도 있었다.
어머니가 항상 밖으로 돌때도 현수가 힘들어 탈선을 할때도 여리는 항상 현수 옆에 있었다.
그런 여리가 여자보다는 누나같았다 현수는 ..
여리는 눈을 떴다. 병원같았다. 침대옆에 엎드려 있는 현수가 보였다.
현수한테 전화한것은 기억이 났다. 여리는 누워있는 현수의 머리를 만져보았다.
언제나 같이 있어도 한번도 자기를 여자로 보아주지않는 현수를 여리는 너무 사랑했다.
현수의 질투심을 유발할려고 종혁이랑 사귄다고 해도 현수는 축하한다는 말뿐이였다.
그런현수가 밉기도했었다. 그런데 이제 현수에게 여자가 생겼다. 다시는 기회가 오지않을것
같아 여리는 작정을 하고 약과 술을 같이 먹고 현수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런데 이렇게 현수가 자기옆에 있었다. 여리는 너무 좋았다. 현수를 그 촌스러운여자애한테
보낼수없다고 생각했다.
현수는 머리를 만지는 느낌이나서 고개를 들었다. 여리가 자기를 쳐다보고있었다.
"여리야. 괜찮아?
"응.. 미안해
"왜그랬어? 내가 너때문에 얼마나 놀랐는지 알아.
현수는 화를 내면서 여리한테 말했다.
"현수야. 미안해. 화내지마...
"넌 정신이 있는거야 없는거야. 넌 공인이야~ 지금 신문에...
"알아~ 현수야 그만해~
여리는 울면서 말했다. 그런 여리를 현수는 다가가 안아주었다.
"너가 이번에는 잘못한거야 다시는 안그럴거지.
"응. 알았어. 대신 내옆에좀 있어줘.부탁이야.
현수는 여리의 부탁을 거절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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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영이는 머리가 아픈걸을 느끼면서 일어났다.
"정은아~
"어~ 일어났어. 지지배 머리는 어떠냐?
"아퍼 죽겠당 어떻게 내가 여기에 들어와서 잤냐?
"내가 너 끌고오느라고 허리가 다 아프다. 일어났으니깐 내려가서 뭐좀 먹자.
"그래 성진이는
"아래층에서 너 먹인다고 라면끊이고 있을걸.
"아이구 황송해라~
은영이는 정은이와 같이 내려갔다.
"어서 와라. 꽃미남 성진표 라면이 다되었다.
"하하하. 고마워
은영이는 성진이가 주는 라면을 먹으면서 한편으로 현수가 얼렁 오기를 기다렸다.
"정은아 나 잘동안 아저씨한테 전화온거 없었니?
"응. 없었어. 오늘 우리 올라갈건데 같이 갈까?
"아니야 난 더 있다가 아저씨오면 같이 갈께. 걱정말로 먼저가
"은영아 그냥 같이 가자 너혼자 여기에 나두고 우리가 어떻게 가냐?
"친구들. 걱정말게
은영이는 같이가자는 둘이 말을 안듣고 혼자 남기로 했다.
성진과 정은은 어쩔수 없이 서울로 출발했다.
은영이는 혼자서 집안청소를 하고 정리를 하고있었다.
벌써 오후가 다 되었다. 아직도 현수한테는 연락이 없었다. 은영는 현수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어봤다.
신호는 가는데 전화를 받지않았다.
은영이는 기다리기로 했다. 그날밤 현수는 오지 않았다.
현수는 여리가 자는것을 보고 은영이에게 전화를 하려 핸드폰을 찾았는데 어디에도 없었다.
주차장으로 내려가서 찾아보았지만 차에도 없었다.
"어제 안들어가서 걱정할텐데 큰일이네 공중전화가 어디에 있지?
현수는 병원로비로 가서 전화를했다.
전화벨은 울리고 전화를 받지 않았다. 현수는 두번이나 전화를 했다.
"뭐하느라 전화도 안받는거야..
답답한 마음에 현수는 음성을 남겼다.
"은영아 내가 일이 생겨 못들어가게 되었다. 미안하다 정은씨와 함께 집으로 올라와 있어
일이 마무리 지어지면 집으로 갈께 미안해.
현수는 수화기를 내려놓고 다시 여리병실로 갔다.
그시간에 은영이는 쇼파에 누워서 낮잠을 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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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리가 퇴원할동안 현수는 계속 여리곁에서 떠나지않았다.
"현수야. 너 기억나?
"뭘?
"내가 너를 좋아한다고 말하고 도망가다 내가 교통사고를 당한거.
"그래. 임마 내가 그때 얼마나 놀랐는데. 도망가긴 왜가냐.
"하하 그때는 너가 너무 무섭게 나를 보아서 나도 모르게 그때만 생각하면 너무 웃겨
정현수 내가 지금도 널 좋아하고 있다면 어떻게 할거야.
"나도 널 좋아해.
"그런거 말고 ..남자로써
"여리야. 우리는 ...
"아니. 난너 사랑해. 매일사랑했어
"여리야..나는......
"아니 내말부터 들어. 널 처음보았을때부터 널 사랑했어. 그래서 항상너한테 잘보일려고 노력도
많이 하고 너가 모델한다고해서 나도 영화배우된다고 오디션도 본거야. 너는 왜 아무것도 볼려
고안해 내가 널 얼마나 원했는데.
"여리야..난 널 여자로 한번도 생각해본적이..
"왜? 내가 여자로 안보여.. 왜?
"글쎄 여리야. 난너가 내 가족같구 내 누나같구 ...
"싫어 현수야 나좀 봐줘봐..이제 너 없으면 안될것 같아..
여리는 현수를 붙잡으면서 눈물을 흘렸다. 현수는 그런 여리를 안아주면서
"여리야. 난 너를 한번도 여자로 생각한적이없어 미안해.. 우리의 우정이 변하는걸 원치 않아..
"너의 말이 얼마나 나한테 상처가 될건지 알고있냐?
"미안하단 말뿐이없다.
현수는 여리를 보면서 말했다. 여리는 눈물을 닦으면서
"그 여자때문에. 은영이라는...
"하~ 너도 봤냐? 그래 정확하게 말할께. 처음에는 그런감정으로 그애를 본게 아니야 .너무편안함
에 나도 모르게 그애한테 의지를했나봐. 내가 조금 사람을 가리잖아 그런데 그애한테만은 너무좋
았어...그래서 점점 보호해주고싶고 같이있고 싶고....
여리는 현수의 표정을 보면서 현수가 진정사랑을 하고있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