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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 짚신짝에도 짝이 있다고?? (12)

백설공주를... |2003.04.19 01:19
조회 1,678 |추천 0

아침부터 기분 졸리 좋다.....어젯밤 많은 얘길 나눈것도..확실히 화해를 한것도 아닌데.........

 

아침부터 상쾌한게 기분이 좋다....오늘은 장미를 만날꺼다.....

 

아직 약속은 안했지만....이런 분위기라믄 만날수 있을꺼란 생각이 든다...

 

'난장이를 사랑한 백설공주..' <~`장미뇬 메신져 대화명 생각하니까 넘 넘 기분이 좋다......

 

ㅎㅎㅎㅎㅎ 어머니 아버지 다 나가셨다......장미한테 전화를 했다.......미장원이란다.......

 

조금있다가 다시 전화한다구 말하구 끊었다......1시간쯤 지나고 다시 전화를 했다........

 

보고싶다고..만나고 싶다고 말하고 싶었지만...이젠 다들 알지 않는가??나의 소심함을.....

 

대충 얼버무려서...같이 밥이나 먹자고 했다.....ㅎㅎㅎㅎ 장미뇬 바루 ok해준다......

 

올만에 샤워두 하구...개뿔 아무것도 없는 옷장 졀라게 뒤져서..젤루 깔끔해 보이는 옷으로 갈아입었다.

 

얼마나 기다렸을까?? 장미뇬 차가 내 눈안으로 들어온다.....이것도 참 못 할 짓이란 생각이 든다....

 

남자가 여자 모시러가구 여자 데려다 주고 그래야 하는데....이건 완전히 반대다.....

 

이런거 싫어서 시간약속하구 장소 정해서 만나려구 했다...이뇬 자기 쪼금 늦을수도 있다고

 

울집앞으로 와서 전화한단다..자존심 상하는것두 사실이긴 하지만...지금은 이것저것 따질 때가 아니다..

 

뭐 먹고 싶냐고 물어봤다.......장미뇬 점심 생각 없다고 한다.......아훔.......꼭 밥 먹자구 만난건 아니지만

 

밥 먹는 일 아니면 마땅히 우리 둘이서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그렇다고 어리버리 할 수는 없다..

 

뭔가 기억에 남을만한 이벤트를 준비해야 한다..........내가 뜬금없이 말을 꺼냈다...

 

나 : 몇시까지 들어가야 돼???저녁에 약속있어???

 

장미 : 저녁에 약속있긴 한데..그리 중요한 약속은 아니야...

 

나 : (졀라 고맙다....나에게 우선순위를 부여 해줘서......)그럼 우리 명동가자....

 

장미 : 명동엔 왜????

 

나 : 져번에 명동에서 옷 본거 있는데 그거 살려구......괜찮지???

 

장미 : 웅 괜찮아..........

 

 

역시 난 무뇌충이다..생각이 있는 새뀐지 없는 새뀐지 나조차도 알수가 없다..

 

나 7만몇처논 있는데...무신 옷을 산 단 말이냐.....카드가 있는것두 아니다.....

 

쥐뿔 아무것두 없는데 증말 조옷될 판이다......... 그리구 거까지가서 장미뇬이 요거사조~조고 사조

 

겐세이 부리믄 안 사줄수도 없구...돈 없다구 말 해 버릴수 도 없구.......미치겄다.........

 

속에서 부글부글 끊는다...명동가서 칼국수나 먹자고 할수도 없구....내가 명동을 남들보다 잘 아는것도

 

아닌데....뉭기르져뜨~.....자는척해야겠다.......그게 젤루 속 편하겠다...

 

이뇬 이상한 길루 간다...올림픽 타드니 반포대굘 탄다..글구 3호터널루 들어간다.......

 

나두 아는 길이었지만..그 길루 가면 혼잡통행료를 내야한다.....물론 쫌 더 가찹긴 하지만 시간도 많은데

 

차 좀 막히고 쫌 돌아 가면 어떤가..난 2000원이 아까워서 난 그길로 거의 다니질 않았었다...

 

"야~!!  씨파야 2명이 탄차는 혼잡통행료 내야된 단 말야..아꾜야 잘 살지 개뇬아.."라고 말하고 싶다..

 

뻔하다..그렇게까진 물론 말 못했다..조용히 왜 이리로 가냐구 다른길로 가자고 말했지만....

 

고래 힘줄 쌂아 먹은 년...들은척두 안한다.....개뇬......

 

아..씨파 자존심......자존심 한개루 먹고 살아온 난데.....이론 알량한 기집애땜에 이렇게 내 자존심에

 

금이 갈  순 없다...내가 너무 장미뇬 오냐오냐 키워온것 같단 생각이 든다.....

 

이제부터 무조건 테클이다 .발목 조심해라..개뇽아....근데 걱정이다..이뇽 백화점으루 들어가고 있다.....

 

야~ 씨파야....나 7마논.....개뇽아...거기가서 나 뭐 사라구?????아훔..-_-;;;;;;;

 

그리구 7만원이 내 수중에 있긴 하지만 그 돈 다 쓰면 당분간은  외출하기 또  힘들어진다........

 

그렇다구 돈 없어서 못 산다구 괜한 동정 받긴 싫다........없는데 있는 척 하기 졸라 싫지만

 

여자 한테 없는 모습  보이긴 죽기보다  싫다....2월 중순인데두....겨울 옷들보다

 

봄 신상품이 많이 진열되어 있다....chance다......나는 점번에 왔었던 거니까...겨울옷 사러 온거구

 

지금은 봄 신상품들 진열되어 있으니까...그 겨울옷 없어졌다구 구라까믄 된다.......누구나 다 거짓말

 

하는거 싫어하겠지만..상처받는것 보다야 선의의 거짓을 말하는게 낫다는 생각을 한다..-_-;;;

 

백화점에 들어왔다....난 이런 세련된 분위기 졸라 싫다....괜히 주눅든다.....

 

이뇬 이상하다???1층부터 다 돌아댕긴다...화장품,악세사리 이것저것 다 보구 댕긴다...

 

이런뇬 첨 본다...."개뇬아 내 옷사러 온거잖아.....내 옷부터 봐줘야 하는거 아니니???"

 

신경두 안 쓴다.....요년 졸라 역한 가죽냄세 진동하는곳 앞에 발길이 멈춘다....다이어리 사야한단다..

 

별루 비싸보이지두 않는데...졸라 비싸다..내 눈에는 동대문에서 파는 A급이미 하구 똑같아 보이는데

 

"요게 이뻐??쪼게 이뻐??"  <~괜한 혀 짧은 소리한다...'개뇽아 어짜피 니 돈주구 살꺼니까

 

니 맘에 드는거 암꺼나 사라..내 눈깔에는 다 똑 같아 보이거든...."

 

하고 싶지만....찍소리 못하구 "쪼게 더 이뿌눼...^^" 했다..-_-;;; 씨파.....힘없이 쇼핑백만 들어준다....

 

이유야 어찌 되었등간에 여기에 온 명분은 내 옷 사러 온건데......아직 1층이다.........꾸석탱이에 있는

 

명품관을 간다.....다른 매장은 다 오픈 되어 있는데 요긴 뭔데 칸막이 쳐져있구 지롤인지 모르겠다....

 

암튼 종업원들 눈치가 심상치 않다.....

 

분명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꺼다..."저새끼 그냥 시간때울라구 아이쇼핑 온걸꺼야..." 요렇게 말이다...

 

나 머릿털나구 명품관은 처음 가봤다.....씨파......내가 몸뚱아리에 걸치구 있는거 다 팔아두

 

쪼기 걸려있는 바지 한벌값두 안된다......닝길이졏..이런건 안보는게 최곤데..썅뇬 왜 자꾸 쳐다보게

 

만드는지.....이것저것 다 건드린다......'썅뇬아  안 살꼬믄 건딜지마...제눼들 욕하잖아..뵹신아...'

 

속에서 부글부글 끊는다...스팀 이빠이다...2월달인데두 백화점 안에선 땀이난다....씨파..이러니까

 

우리나라 에너지 정책이 요모양이지....없는 넘들만 졸라 아끼믄 뭐하냐거.....있는 것들은 지네 얘기

 

아니라구 이지롤하구 있는데.....씨파.......괜히 대한민국이 져깥아진다.....장미뇬 종업원을 부른다..

 

장미뇬 : 언니~

 

나 : (야  니보다 어린 애잖아.개뇬아.제 끽해봐야 21~22이야.니 보다두 어린뇬한테

 

      언니라구 부르구 싶뉘?? 난 나보다 어린넘한테 형아~ 요지랄 못하겠는데..벨두 옵는뇬..ㅡㅡ;;)

 

떨떠름한 직원 : 네???

 

장미뇬 : (어려운 말을 해서 잘은 기억 안나지만.....연예인 누가 영화시상식때 신고 나간 신발 물어본것

 

             같다....)

 

떨떠름한 직원 : 잠시만요....

 

장미뇬 : (뭐가 그리 볼께 많은지 요거조거 다 건들구 댕긴다....)

 

나 : (매장에서 살짝 비켜서서 요기 손님 아닌듯 딴데 쳐다보고 있다..)

 

떨떠름한 직원 : 지금 그 제품 없거든요..연락처 하나 주시고 가면 연락드릴께요...

 

장미뇬 : (연락처 적어 주면서..) 수고하세요~언니..

 

썅뇬 끝까지 언니라고 한다.......나와서 내가 장미뇬 졸라 다그쳤다...장미야..제 많아봐야 22이야..

 

근데 왜 언니라구 불러???? 장미뇬 혼자 쪼갠다.....목구녕까지 "쪼개냐??썅뇬아..!!"라는 말이 나왔지만.

 

괜히 사람들 많은데서 귀싸다구 맞을일 없지 않은가......ㅎㅎㅎㅎㅎㅎㅎㅎ

 

1층을 벗어났다...2층으로 올라가려구 에스컬레이터를 탔다....글 읽고 계신 님들

 

만약 에스컬레이터를 타구 6층까지 간다고 생각해봐라...

 

대부분 사람들 다이렉트루 6층까지 쏜다.....근데 요뇬 2층,3층,4층 다 들린다..

 

지랑 아무 상관두 없는 아줌마 옷파는데...아자씨 옷파는데 다 들리면서 한 소리씩 한다.......

 

환장하겠따.....그렇게 한층한층 다 겐세이 하면서 6층까지 올라왔다... 

 

나는 전에 생각해뒀던 매장으루 가서..쫌 둘러보다가.....내가 찾던 옷 없다구 말했다....

 

믿는 눈치다....ㅎㅎㅎㅎㅎㅎ 이제 나가기만 하면 끝이다...나갈때는 엘레베이터 타구 나가야쥐...&&

 

근데 요년..이거 입어봐라 조거 입어봐라 졸라 말 많다.....개뇽아 나 7만며초눤있다구.....

 

어쩔수 없이 이것저것 다 입어봤다....이쁜 옷들 졸라 많드라.....돈만 있었으면 내가 입었던 옷들

 

바리바리 다 싸들구 왔을꺼다..알잖는가....나 돈 없었던거...하나같이 다 맘에 안든다구 구라치고

 

잽싸게 엘레베이터 ▼버튼을 눌렀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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